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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만들기

동안남 |2006.09.08 02:04
조회 323 |추천 0

내 나이 34.

학교 7살에 들어갔으니 한국식으로는 35살뻘이다.

주위에 알던 사람들이 대부분 내나이를 알면 놀란다.

대부분 20대 후반정도로 알아본다.

 

내가 원래 부터 동안이었느냐..

아니다.

고딩때는 친구들이 성인영화 표끊는데 나를 앞세워 보냈다.

23살때 대학졸업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는데 후일담이 사람들이 나보고 경력사원으로 알았다고 한다. 그것도 군대 다 채운 20대 후반 경력사원..-_-;

 

그나마 20대중반 넘어서부터 액면 나이가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리를 그때부터 시작해서 20대후반이 되니 액면나이가 역전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내 친구들 보다 한참 어려보인다.

 

경험상 동안이 되기 위한 방법을 정리해보면

 

1. 피부

피부를 빼놓고는 동안을 말할 수 없다. 아무리 얼굴 스타일이 어려보여도 거칠고 주름이 자글자글하면 훨씬 늙어보인다. 우리나라 남자들 피부너무 신경안쓴다.

비누부터 난 2만원짜리 쓴다. 종종 클린징도 쓴다.

그리고 각질제거 스킨을 세안후에 항상한다. 피부의 각질이 남아있으면 피부가 거칠어 보이고 보습제도 안먹게 마련이다. 보습제는 피부에 안맞아 국산 안쓴다. 몇천원짜리 싸구려 남성 로션 쓰지 말라. 음식과 피부에는 돈을 아끼면 안된다.

그리고 매일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외출한다. 흐린날이라도 꼭바른다.

자외선중에도 UVA는 파장이 길어 실내에도 들어오고 피부에 깊이 침투해 노화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남자피부의 또다른 적은 술,담배다.

담배는 끊은지 5년이 되었고 술도 자제하고 있다.

 

2. 머리

남자 최대의 컴플렉스. 여자들의 결혼 기피대상 1호. 바로 대머리다.

대머리가 유전이 아닌분은 축복받은거다.

탈모가 되면 어떤 짓을 하든지간에 절대 동안이 될 수 없다. 그냥 10여년을 훌쩍 뛰어버리는거다.

나역시 심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2년전부터 본격적으로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주위사람도 탈모진행을 알아볼 정도라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프로페시아가 유일한 치료약임을 알았다.

그런데 이놈이 비싸다. 2개월 먹는데 12만원이다.

경제적 부담이 좀 되는데 그래도 1/5 비용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는 법을 알아내어 1년9개월째 먹는다.

효과는 원상복귀는 어렵더라도 주위에서 탈모를 알아채지 못할정도는 되었다.

부작용이 정력에 좀 안좋다는 건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운동으로 극복한다.

 

3. 몸매

대체적으로 평균체중에서 3~4kg 늘때마다 한살씩 더 들어보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나이들 수록 이 경향이 두드러진다.

남자 나이 30대가 넘으면 살이 쪄도 뱃살로 모인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니 조금만 신경안써도 바로 살찐다.

난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몸무게 체크하고 오버하면 음식조절한다.

예전에 많이 나갈때보다 6,7kg정도를 뺐더니 더 어리게 보는것 같다.

 

4. 스타일

30대라고 아저씨 스타일은 노~!

30대 남자 상당수는 90년대 초중반 유행하던 옆뒷머리 바리깡 스탈을 유지하고 있다.

그당시는 20대의 스탈이었는데 지금은 아저씨 스탈이 되어버렸다.

동네미용실가면 아줌마 미용사들 대부분 이런 스탈로 깎아준다.

이 스탈이 깎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바꾸자.

강남등지 미용실 잘 찾으면 그래도 트랜드한 스탈정도는 유지할 수 있다.

 

옷은 세련되지는 못하더라도 그나마 깔끔하게 다니고 금기 사항들만 지켜주면 중간은 간다.

티셔츠안에 런닝을 입는다든지, 티셔츠를 청바지속에 넣어서 입는다든지,

검은 바지에 흰양말 이런거야 다 알것이고,

걔중에는 젊게 입는 답시고 청바지에 운동화에 티셔츠 입고 다니기도 하는데

만일 옛날에나 유행하던 청바지에 조깅화에 박스티 입고 다닌다면 아저씨티를 더 내는거라 하겠다.

나름대로 트랜디한 옷차림에 귀걸이, 목걸이등 악세사리 정도까지 곁들이면 좀더 젊어 보일 수 있다.

 

사실 나도 아직도 나름대로 노력중이다.

아직 결혼 안한 총각이 아저씨화된다면 자살행위라 생각하고 종종 정신 차리고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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