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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동거 2박3일 (제 2일)그만좀 울어라 진짜 성질날려고 한다..!!

무당팔자 |2006.09.09 12:03
조회 3,371 |추천 0

ㅇ ㅔ... 글이 쪼금 늦어진 이유를 말씀을 드려 보자면... 컴퓨터가 약간의 개김 현상을...

그리고 또... 스크롤의 압박에 조금이라도 여러분이 덜 시달렸음 하는 바람에...

이리저리 고민을 해 보았지만서도... 그래도 스크롤 압박은... 시달리셔야 하겠습니다...(__)

밤마다 가위에 눌릴때 스크롤이 두둥!! 하고 나타나는 그날까지!! 우하하하~

 

매우... 큐티한 그 귀신들과... 한바탕 생쇼아닌 생쇼를 치른후...

배도 고프고 해서... 우리는 맛나는 삽겹살을 지글지글 꿔먹고~ 야간 낚시를 위해...

가볍게 소주를 반병 정도씩( 참고로 친구들을 비롯한 기본 주량은 소주 2병~3병)홀짝거린후~

드디어 우리의 물고기 들을 잡을 마음에 룰루랄라 자리잡고 모여들었지요...약 한시간후...

 

개 뺀질이 : ㅇ ㅑ 이게 말이 되냐...!! 이게 뭐야 이게!! 4명이서 잡는데 고작 피래미 6마리가 뭐야!!

나 : 그러게 ... 어째 좀... 요즘 물고기들이 영리해 졌나봐...

개 뺀질이 : 아놔 이것들이 단체로 포르말린 섭취했나(괴물보신분은 몬소린지 압니다...)짜증나네...

똘끼 : 야야 우리 심심한데... 내기나 한판 하까?? 만원빵 어떠냐 만원빵!!

무당의 후손 : ㅇ ㅔㄹ ㅏ 이 한심한 종자야... 넌 나이가 몇인데 내기 타령이냐...저러다 말아먹지..ㅉㅉ

나 : 그러지 말고 몬 내용인지 종목이나 한번 들어보자 몬내기냐??

똘끼 : 아니 옹기종기 모여서 낚싯대 노려보는것 보다야 흩어져서 누가더 많이 잡나 그런거지 뭐...

개 뺀질이 : 오호~ 조아조아 너희들은 나랑 상대가 안되지~ 만원씩 잘 모셔놔라 ㅋㅋㅋ

무당의 후손 : 뺀질이 저놈은 말은 저러면서 맨날 져...저놈도 집안 말아먹을 놈이지 ㅉㅉㅉ

나 : 야야 그리 빡빡하게 굴지 말고 한판 하자!! 이래서 우리 내일 아침에 매운탕 끓여 먹겠냐~

무당의 후손 : 쩝... 그래그래 하자 해!! 지고 나서 헛소리 하면 다 물에 빠뜨려 버릴줄 알아라~

 

그리하여~ 그놈의 승부욕에 불탄 우리는 흩어집니다... 아까전의 큐티한 귀신들은 까맣게 잊고~

그런데 또 이 뺀질이 이놈이 말썽입니다... 귀신이란게 어린애들하고 비슷해요...

건드려서 반응 좋으면 잼있어라고 하거든요... 에휴... 불쌍한놈...ㅉㅉㅉ 약 30분후~전화벨~

 

개 뺀질이 : 야 어째 많이 잡혀가냐?? 근데 혹시 니 근처에서 누가 울고 있냐??

나 : 미련한놈아 이제 30분 지났다 낚시는 기다릴줄 알아야 하는거야 모질아!! 그리고 울긴 누가 울어!!

개 뺀질이 : 엥?? 다른 애들쪽도 아니라는데 나는 니쪽인줄 알았지~

나 : 그건 또 무슨 자다가 허리케인에 솜사탕 말아먹는 소리냐??

개 뺀질이 : 아니 아까 똘끼 놈이 전화해서 나보고 막 안잡혀서 우냐고 놀려 먹더라고 근데 난 아닌데..

나 : ㅇ ㅏ~ 누가 우는지 알고 전화 했다는 거냐??

개 뺀질이 : 아니 아까는 안들렸는데 지금은 우는 소리가 들리네~ 누가 자꾸 우는데~

나 : 야 흩어져 봐야 얼마나 멀리 흩어졌다고 니쪽에서 우는 소리가 내쪽에서 안들리냐

개 뺀질이 : ㅇ ㅑ 아무래도 왠지 또 으스스 하다 내기고 뭐고 다시 다 모이자

나 : 알아서해 정 그러면 어차피 움직인건 니들뿐이니까~ 내쪽으로 다시 모여~

 

잠시후 우리들이 모여서 아까의 상황을 이야기 해보니... 똘끼녀석이랑 뺀질이 자식은

누가 울고 있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랑 무당의 후손 이놈은 전혀 못들었는데...

 

무당의 후손 : 야 우리가 아무래도 무슨 자리를 거지같은데 잡았나 보다... 이것도 귀신놀음 같은데..

개 뺀질이 : ㅇ ㅑ진짜  아까 전에는 큐티한 그녀들이라서 웃고 넘어갔다만...이런건 싫다...

똘끼 : 귀신이 뭐 별거 있냐... 보이면 원펀치 날려!!

나 : 미련한놈...니가 원펀치 날린다고 그것들이 니 주먹에 맞기는 하냐?? 너 진짜 연구좀 해야겠다..

 

티격태격 한바탕 하고 또다시 옹기종기 모여서 낚시대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지요...

근데 진짜 이놈의 물고기들 무쟈게 안잡히더라고요...또 잠시후...뜬금없이 풀벌레 우는 소리가...

뚝!! 끊어지면서...

 

나 : 이런 개 씨빠빠... 들었다... 젠장... 저 앰뵹맞을 울음소리가 그소리냐??

무당의 후손 : 나도 들었다... 꼬마인지 여자인지 좀 구분이 안가긴 하는데 울긴 우는군...

똘끼 & 개 뺀질이 : 나도 또 들었다...

 

솔직히 뭐 친구놈들 전부다 귀신 여러번 본녀석들에다가...똘끼놈은...아침에 신문배달하다가...

귀신하고 시비아닌 시비가 붙어서 귀신한테 주먹질을 한것이... 전봇대에다가 하는 바람에...

손가락이 부러진 경우도 있을 정도로 귀신이라면 어느정도 적응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운겁니다...

약간 웅웅 거리면서 울리는 소리로 훌쩍 거리는 소리가 났다가...또 잠잠했다가...

모가 튀어 나오거나 나타나지 않을까 해서... 쥐죽은듯이 기다려 보았지만...

그냥 우는 소리만 들렸다가 조용했다가를 반복 하더군요...

 

나 : 야 안되겠다... 분명 이 근처인데... 찾자... 저소리 계속 듣다가 성질 나빠지겠다...

무당의 후손 : 너 안그래도 성질 더러워-_-;; 그래 찾아 보자~ 나도 짜증난다...

 

똘끼놈이랑... 뺀질이 자식만 냅두고... 어슬렁 어슬렁 어디서 이놈이 울고있나...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 보았지만 워낙에 그쪽이 길이랑 물가를 빼고는 풀이 우거진 쪽이라...

여간 찾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와중에는 훌쩍 거리는 소리는 간간히 들리고...

또 울리는 핸드폰...

 

개 뺀질이 : 야...야... 빠...빨리 와라... 차...찾았다... 우리 앞에... 우리 앞에...

나 : 찾았다고?? 아까 우리 있던데 앞쪽??

개 뺀질이 : 으..응.. 빠...빨리... 우리 아..앞에... 빨리... 우리 쳐다보고 있다... 빠...빨리...

나 : 응 그래 지금 간다

 

가보니... 그 위치가... 저희가 있는곳 에서 약... 30미터 떨어진곳에 절벽 비스무리 한곳이 있는데...

그쪽에 튀어나온 돌부리 쪽에... 왠 꼬마아이가 쪼그려 앉아서 우리쪽을 보고있더군요...

그러면서 역시나 그 훌쩍 거리는 소리...

 

무당의 후손 & 나 : ㅇ ㅑ 꼬마야!! 너 거기서 뭐해!! 위험하게!!

꼬마 : 흑흑..훌쩍~ 아저씨들 내가 보여요??

나 : (울컥...) 흠흠...우선 -_- 우리는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다 형... 너 대체 거기서 뭐해!!

꼬마 : 우리 누나가 안와요... 여기서 쪼금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누나가 안와요...훌쩍...

나 : 누나가 어딜 갔는데 안와~제발 그만좀 훌쩍 거리고 말을 좀 해봐!!

무당의 후손 : 그래 그만 울고 말을 해봐라~

 

그 꼬마의 이야기인즉... 그 산에서 ( 바로 절벽쪽이 산입니다...저희가 산을 바라보고 있는거지요...)

누나랑 같이 곤충채집 숙제를 할려고 곤충잡다가 애가 떨어졌답니다...

솔직히 절벽 높이가... 한... 15 미터 되려나... 어린 아이한테는 상당히 높은 높이지요...

절벽 중간에 어찌어찌 매달려 있는데 누나가 어른들 불러온다고 쫌만 기다리라고 했답니다...

이제 5살 짜리 꼬마가 무슨 힘이 얼마나 있겠나요... 얼마 못버티고 떨어졌지요...

근데 진짜 재수가 없어도 없는게... 그 절벽 아래쪽이...물이 약간 깊습니다... 예전엔 그런게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사고가 많이 나서 그런지 수영금지 부표까지 띄워 놓았더군요...

그 꼬마는 물에서 못나왔고... 누나는 안오고... 근데 대충 꼬마아이 옷입은거나 그런걸 보아하니...

대충 현재 살아있는 나이로 따지면... 한 40~50 세 쯤??

이걸 그렇다고... 그 꼬마아이가 살던 집을 찾아 보자니 것도 너무 막막하고...

그 꼬마아이 말을 따져 보자면... 부모님이랑 해서 같이 놀러왔다가 자기들끼리 깊이 들어온건데...

어찌 됐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무당의 후손 : 에혀... 꼬마야 우선 이리 내려와라... 너 귀신인거 안다만... 불안해서 못보겠다~

꼬마 : 네...

나 : 야 뭐라도 좀 먹이던지 해야 하지 않겠냐??

무당의 후손 : 미친놈 아까 고기도 다 먹었는데 뭘 먹이냐...

나 : 야 그럼 우선 지금 잡은 물고기만 가지고서라도 매운탕이라도 끓여주자

무당의 후손 : 미친놈 -_- 저녀석이 뭐 굶어죽은 귀신도 아니고...(이놈 인정머리 없네...)

 

그리하여... 나랑 무당의 후손 녀석이랑... 둘은 그냥... 멀뚱멀뚱 낚시만 하고있고...

개 뺀질이 녀석은 바들바들 떨고 있고... 똘끼놈은 분위기가 이상해서 괜한 헛소리만 주절주절...

그런데 이 꼬마녀석 또 웁니다...

 

나 : ㅇ ㅏ 진짜 좀 고만좀 울어라...너 계속 울면 귀신이 잡아간다!!

꼬마 : 뚝...

나 : 지가 귀신이면서 귀신은 왜 무서워 하냐...

꼬마 : 아니요... 얼마전에 어떤 누나들이 제가 자꾸 우니까 막 화내고 욕하고 그래서요...

무당의 후손 : 혹시 그 누나들 이쁘든??

꼬마 : 네 되게 이쁘던데요... 근데 그 누나들 무서워요...

나 : 아놔 이런 -_-;;; 여긴 무슨 귀신들끼리 자리싸움도 하냐?? -_- 환장하겠네 진짜...

꼬마 : 그누나들 알아요??

나 : 저기 모지리 같이 벌벌 떨고 있는놈이 그 누나들한테 한... 4시간 전에 당했다...

개 뺀질이 : 왜 내가 모지리야!! 그리고 당하긴 뭘 당해!! 고뇬들이 나한테 넘어온거지...

똘끼 : 미친놈... 넌 귀신되도... 주댕이만 보일거다 -_- 말은 ...무슨...

 

그렇게 궁시렁 궁시렁 그러다가... 아마도 깜빡 졸았나 보군요... 눈을 떠보니...

해뜰 무렵이더라고요... 다른 녀석들도 꾸벅꾸벅 졸고 있고...꼬마는... 없더라고요...

애들 깨워서... 어찌어찌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 끓여서 저희도 먹고...

그 꼬마아이 줄것도 한그릇 담아놓고... 그러고 나서 우선 그 자리를 떴지요...

솔직히 해도해도 너무한게~ 무슨 귀신을 한번보고 반나절도 안되서 또 봅니까...-_-;;;

뭐 대충 자리를 옮겨서... 나름대로 물장난도 치고...

또 거기에... 다슬기가 ( 대사리 라고도 하죠 ) 엄청 많이 삽니다... 그거 박박 긁어다가...

데쳐서 먹고... 그러다가 저녁 무렵... 시가지 쪽으로... 차를 돌렸어요...

솔직히 그 꼬마한테 참 미안하기도 하고... 좀 무책임했다고 할까나...

 

 

근데 정말 여행 날짜를 잘못잡은건지... 아님 정말 이놈의 귀신들이 작정하고 따라오는건지...

마지막 날까지도 우리는 정말 열심히 시달렸습니다...

마지막 날의 이야기는 몇일 후에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별로 이야기가 재미가 없는것 같다는...

어쨌건 행복한 하루들 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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