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에~!!! 총알반점입니다!"
"삼선짜장 둘이요? 네~에 감사합니다~아!"
"삼선짜~장...두~울!!!"
나는 조금은 특별한 메뉴인 삼선짜장을 주문한 사람을 잘 알고 있다.
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ㅇㅅ대학의 상징녀인 경영학 여교수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지방대학의 교수자리를 꿰차고 있을만큼 똑 떨어지는 여자다.
그녀가 미국 하버드에서 경영학 박사를 땄고, 장관을 지낸 4선 의원을 아버지로 두었다
는 배경따위는 모두 걷어 치우더라도 그녀 자체만으로도 뭇 사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도 남을 섹시충만한 여자다.
황공하옵게도 -_-; 그런 대단한 여자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야간대학생인 내가 근무하는
총알반점의 고객인 것이다.
나는 철가방에 오늘의 마지막 배달이 될 삼선짜장을 담고 단무지도 그녀가 집어먹기
좋게 열십자로 잘라서 접시에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권의 책과 노트를 챙겨 철가방에 담고 총알반점을 출발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ㅇㅅ대학을 총알반점 깃발이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누빈다.
그녀의 집무실인 경영학과 교수연구실은 본관 뒷건물 1층 우측복도 끝에 있다.
"식사왔습니다."
나는 '경영학과 교수 정하은'이라고 쓰인 교수실 명패를 확인하며 노크를 했다.
"들어와요."
문을 열고 들어서며 가볍게 목례를 했다.
전공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님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다.
솔직히 말해 난 이런식의 인사를 싫어한다. -_-;;;
그럼 어떤식의 인사를 좋아하냐고...?
ㅋㅋㅋ~
그녀의 체온과 굴곡있는 몸매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포옹을 해보고 싶다. ㅡ_ㅡa
짱돌 내려놔라. - -+++ 솔직한게 무슨 죄가 된다고... ㅡ ㅡ;;
주문한 음식은 두 그릇인데 교수실엔 그녀뿐이다.
그건 내가 신경쓸 일이 아니다.
테이블에 먹음직스런 삼선짜장을 꺼내놓고 막 돌아서려는데 그녀가 불러세웠다.
"첫 강의가 내 시간인데 아직 여유 있잖아?"
"같이 식사하고 가."
"혼자 식사하는 것 만큼 사람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도 없거든."
나는 대답대신 정수기에서 빈컵에 물을 담아 그녀 앞에 놓아주었다.
그녀가 피식 웃는다. ㅡ ㅡ;
"일하랴, 공부하랴...힘들지?"
"할만합니다. 전 아직 젊으니까..." ㅡ ㅡ;
"젊은게 아니라 어린거지."
<쓰벅...- -+++ 나하고 몇 살 차이나 난다고...!!!>
나는 그릇의 랩을 벗겨내고 먹기 좋도록 정성스럽게 비벼서 그녀에게 주었다.
남은 음식그릇의 랩을 벗기던 그녀가 그녀가 다시 피식 웃는다.
"너 정도 매너라면 여자친구가 좋아하겠구나!" ^^;
"여자친구 없습니다." ㅡ ㅡ;
"바보구나! 여태 여자친구 하나 없다니..."
"...ㅡ ㅡ;;;..."
"교수님은 남자친구 있습니까?" ㅡ ㅡ;
"...쓰으...!!! -_-+..."
"그래! 나도 바볼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겠니?" -_-;
"죄송합니다. -_-; 워낙 미인이시라 당연히 있을걸로..."
"쫒아다니는 남자야 너무많아 탈이지. 내가 쫒아다니고 싶은 남자가 없어 그렇지."
그녀의 말에 갑자기 식욕이 땡긴다. ^_________^
아직은 골키퍼도 전담수비수도 없다는 말이 행복한 속삭임으로 들렸다.
"잘 먹었습니다." ^^
"...^^..."
그녀도 곧 식사를 마쳤으므로 나는 그릇을 철가방에 챙겼다.
음식값을 받아들고 교수실을 나서려는데 그녀가 불러세운다.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조금은 이해가된다." - -;
"커피 한 잔 정도는 뽑아줘야 하는거 아냐?"
"ㅡ ㅡ;; 아...네!!!"
나는 복도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아다 그녀의 책상에 놓아주었다.
"저기 빈 컵 하나 줘봐."
건네준 빈컵에 커피를 반쯤 따라 내게 건네주었다.
"혼자서 식사하는 것도 싫지만 혼자서 차를 마시는 것도 별로야." ^^;
<아!...그런건가!!! 쓰벌 나야 좋지. 그럼 잠도 혼자는 못자겠네!> ㅡ ㅡ;;
그녀가 나눠준 두 모금 정도의 커피를 마시고 교수실을 나왔다.
3층에 있는 경영학 제2강의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강의실문을 밀고 들어서자 아이들이 반긴다.
"어...우린 짜장면 안시켰는데...!!!"
"이쁜이가 시켰다." ^^
"얼... 이쁜이가 짜장면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데...!!!"
<미친넘들! -_-+ 이쁜인 화장실도 안가는 줄 알겠네.>
암튼 오늘은 수업이 즐거울 것 같다. ^^
룰루~랄라...♪♪~♬♪...
새학기가 되었습니다.
공부도 다 때가 있다고 합니다.
공부해서 남주는 거 아니니까... 열심히 공부하셔야죠~
추천은 학점을 업 시킨다는 전설이... 행복한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