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첫 등교하던 날....

뭐야.. |2003.03.05 16:32
조회 5,500 |추천 0

 

어제가 처음으로 대학 강의가 있던 새학기 였다...

난 대학이 처음은 아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중간에

그만두었지만, 누가 물어보면 한마디로 간단하게 대답을 한다..

 

 

.............. 짤렸다................

 

 

내막을 조금 아는 친구 및 기타 사람이라면..

 

..............  결국 탈퇴했다..................

 

 

이유야 어쨌건, 난 회사를 다녔고 그동안 돈을벌며

여러가지 생각과 나름대로의 방황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난 결국 또 학교를 가기로 결정했다..

 

내 방황은 아무도 모른다...우리 엄마도 그게 방황이였는지 모를거다..

나같은 인간이 더 무서운거다...

나도 지나서야 그게 방황인줄 알았으니...

 

 

어제가 첫 수업이었다....

돈 맛을 본 이상, 학교에 목숨걸지 않는이상... 여러가지 생각에 결정하것으로

난 야간  .... 선택했고, 6시 수업시작에 회사의 도움을 받아

조금 일찍 퇴근해 학교로 출발을 했다..

 

내가 걸음 폭이 좁은게 왠수다...

회사에서 차로 30분...내려서 정문에서 우리 본관까지 나의 걸음으로 못해도 15분 정도..

(스쿨버스 있지만, 스쿨버스 좌석만큼 학생수 이면 얼마나 좋겠냐만..그날도

줄이 줄줄줄이였다..)

 

학교도 드럽게 크다... 문도 무지하게 많다...이 두가지가

결국 수업끝나고 날 미로로 빠지게 만들었다...

 

회사의 배려고 일찍 퇴근했음에도 난 지각을 했고,

문열고 들어갔을때 (바로 교실을 찾았겠는가..?!!)

뒷문에 애들이 빼곡히 몰려(?)있어 학생수가 많은줄 알았다

내가 몸을 들이 밀었을때 앞쪽에는 횡~

 

날 뒤따라 들어오던 여자애가, 앉자 마자 속닥 대더니 ...

 

여학생 : " 교수님! 여기 멀티미디어 수업 아닌가요?!"

 

나 : 헉! 난 교양 들으러 온건데..  

      (에이쪽팔려.. 나갈까?.. 1교시만 버티고 갈까..????)

 

교수님 : 저는 국어교양 가르치러 왔는데요.... ^^

 

나 : 아싸뵤~

 

교수님 : 혹시 지금 과목듣고 잘못 들어왔다 싶은 사람 나가요~

 

약 3분의 1은 일어서서 나갔다.. (-.-;)

(그것들도 나처럼 아마도 1교시 끝날때까지만 버틸 생각이였나 보다..)

 

첫 날이라, 지각도 강의실 잘 못 찾아 들어온것도 다 용서가 되었다..

 

내가 들어온 이후로 약 30분정도 수업(?)이 진행됐는데..

교수 : 좋아하는 시 있나?! 너..말해봐...

 

(그때 난, 본시는 많아도 외우는 시가 없었고, 딱 기억나는 시라곤...

 ..... 원을 그려봐..니가 그릴수 있는한 크게...

 .....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푸하하하하하)

* 이것도 정확하지 않다.. -.-; 시이기는 한건가???

 

어떤 여학생 : 진달래요..

(나 : 뭐? 진달래? 가물가물가물.... )

 

이래저래 질문이 오가고..

 

어떤 여학생 : 화자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달라요? (헉! 말 길어지겠군...젠장할...)

교수 : 어떤점?

어떤 여학생 : 저같으면 보내지 않아요.. (내가 생각하는 그 시가 맞기는 하군...크헐)

교수 : 왜? 그냥 가는것도 아니고.. 나보기가 여껴워서 간다는데...

 

푸하하하하....이교수 재미있네...

 

교수 : 진달래 어디가 좋아?

 

.........한 5초간의 정적.....

...

..

..

..

 

 

난 고개를 처 들었다...교수가 날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내 책상에 붙어 서있을만큼 가까이 서서 질문하면

나인줄 어떻게 아냐...??

 

나 : 저요?!  -.-;

...

..

..

..

 

교수 : 몇살이야?!

 

학교들어오기 전부터, 나이를 구태여 말할일 없으면 꺼내지 말자!!!

 

질문은 진달래 좋아하냐고 묻고 뭐냐?!...

하고많은 질문중에 나이는...이씨~~

 

나 : 4살이요..

     (이놈의 말버릇...친구들한테 말할때 하는 버릇.. (-.-)

     내주위는 20대니 뒤에만 말하면 됐다)

 

교수 : 너 신동이냐?! 푸하하하하

 

(짜식...재법 재치있는 농담을 하는군..)

 

그렇게 30분..길지도 않은 시간..왠수같은 시간에

숙제도 내줬다..아주 까다롭다... 웃기게 수업하는 인간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다..

이런 인간 조심해야 된다...학점도 이상하게 나온다..

 

근데 2시간 수업을 1시간도 채 안하고 나가면 난 뭘하냐?!

친구도 못사귀었고, 다들 어릴테고..지들은 OT 갔다와서 친할텐데..

 

돌아와서 아까처럼 웃겨주란 말이야... (나한테 질문 하지 말고... ^^;)

...염병...지랄..재수..돌아와~

 

=======================================================

 

할일이 생겨서... 지금 써야 되는데... 웃기던 안웃기던...

난 쓰고 싶은데... 에잇...

 

 

 

 

☞ 클릭, 아홉번째 오늘의 talk보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