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고 오나요? 바지 입고 오나요?”
최근 생활정보지에 과외 아르바이트 광고를 낸 수원 모 대학교 여대생 A(23)씨는 “고액과외로 두 딸의 과외교사를 구한다”는 남자의 전화를 받고 만나자는 요구에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전화라 미심쩍었다던 A씨. 아니나 다를까. 커피숍으로 장소를 옮긴 남자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자는 대뜸 “우리 같이 노래방에 가자”, “받고 싶은 선물은 뭐냐”, “나에게 얼만큼 마음을 열 수 있는지 보여달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더니 한술 더 떠 A씨의 손을 덥석 잡았다.
참다 못한 A씨는 손을 뿌리치며 도망쳐 나왔고 `고액 과외'의 꿈은 찜찜한 기억으로 남고 말았다.
같은 대학 B(23·여)씨와 C(24·여)씨도 A씨와 똑같은 일을 당했다.
다행히 B씨는 `치마를 입고 나오라'는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보고 약속장소에 가지 않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C씨는 학부모라던 남자가 억지로 끌어안으려 해 가까스로 뿌리치고 도망쳤다.
생활정보지에 과외 아르바이트 광고를 낸 여대생들을 상대로 특정 장소에 찾아오도록 한 뒤 성추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여대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범인들은 여대생들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로 과외 광고를 낼 때 `여성'임을 밝히는 점을 노려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A대학 성폭력 상담센터 관계자는 “올 1월에도 과외를 빙자한 성추행 사건이 접수된 바 있다”면서 “접수되지 않은 상담 건수들을 감안할 때 유사 사건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손을 잡고 껴안으려고 하는 등의 경미한 성추행이 상황에 따라선 성폭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주저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인일보 최해민 기자 goals@kyeongin.com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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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별별놈들 다 있어요~~~
여대생 여러분 과외 구할 때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