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24살 평범한 청년입니다,
억울한??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6월말쯤 친구생일이라 서면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을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들 늦게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12시가 다되갈때쯤
친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마지막 한명이 늦게 나와서 일행중 하나가 그 친구를
배웅하러 갔다가 돌아오는데 지하도 계단에서 소매치기를 만났다고 하는겁니다,
소리를 지르니 협박을하고 무서웠다고, 계단위에 있던 저랑 동생하나가 그녀석을
잡으려고 뛰어내려가서보니 딱 한눈에 봐도 아, 이녀석이구나 싶은 사람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왔다갔다 쫓아다니면서 뒤에서 어슬렁거리는게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평상시 심약했던 내가 왜 그사람을 잡으러 갔을까;; 싶지만
어쨌든 그땐 어느순간보니 그녀석에게 말을 걸고 있었죠;; 나이는 40대쯤??
멀쩡하게 생기긴했는데, 더운 날씨에 쌩뚱맞게 긴팔티와 조끼를 입고 있더군요;;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은것도 아니라 좋게 얘기를 하려고하는데 이녀석이 도망을
가더군요;; 같이 있던 동생이랑 쫓아가서 지하도에 막다른 곳에 그녀석이 막히고,
저희가 도망갈길을 막아버리자 그녀석이 저에게 달려들어서 저는 막으려고 했는데
저를 후려치더군요. 저희는 젊지만 그쪽은 나이든사람이라 싸우고싶진 않아 그냥
길만 막고섰는데 그사람이 때린 부위에서 피가나고 그 사람 손을 보니 칼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같이 있던 동생이 그녀석을 막아서려고 하길래 제가 "칼!!칼!!"소리쳤는데
그사람이 더 빠르게 동생을 찌르고는 뛰어서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서 도망가더군요, 저희는 걸어가는 그녀석을 잡으려고 쫓아가다가 쓰러졌고,
응급실에 실려가 수술을 하고 입원했습니다.
그 일로 저는 칼이 폐까지 들어가 공기와 피가 차고, 의사 말로는 정말 위험했다고
운좋게 찔려서 죽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같이 있던 동생은 다행히 근육만 찢어져
수술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병원에서 당분간 입원을 해야 한다고하는데
집안 사정상 오래 입원할 수 없어 옆구리에 공기를 빼내기위해 꽂았던 튜브를 빼자마자
열흘만에 퇴원했습니다, 의사 말로는 상처가 다 아무는데는 두달정도 걸릴거니까
그동안은 조심하란 말을 하구요,
퇴원후 2주?? 정도 지나니 경찰에 연락이 왔더군요, 그 범인이 잡혔다고,, 제가 찔린
그 같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찌르다 그날은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 건장한
청년 5명정도가 둘러싸고 잡았답니다, 범인 확인을 위해 경찰서에 나와달라고 하더군요,
나갔더니 현장검증을 해야 한다며, 그 사람이랑 대면을 시키는데 영화를 많이봐서 그런가
뭐 한쪽에서만 보이는 유리창이라도 있을줄알았는데, 그냥 한공간에 같이 세우더군요;;
그러더니 그 사람이랑 같은 차에 앞뒤로 태우고 범행장소로 갑디다;; 그 범인은 뒤를
돌아보며 우리를 계속 째려보고, 심장이 "벌렁벌렁" 죽는줄 알았습니다;;
사람들 많은 서면에서 한낮에 현장검증이라고 범인이랑 같이 끌려다니면서 사진찍고,
형사란 사람들 우리가 어리니까 범인이랑 같은 취급합디다_
그냥 그렇게 시간이 세달정도 지나긴 했는데 상처는 아직도 욱신욱신하고, 도저히 억울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좋은 일하려고 하다가 다친건데, 보상같은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병원비라도 무슨 지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경찰들이 하는 대우하며, 이거 뭐
길가다 그런 일을 봐도 그냥 모른척해야 하는겁니까?? 범인을 못잡고 놓치고, 우리만 다친거니까
그냥 우리가 치료하고 해야하는겁니까?? 아는 분한테 들어보니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그런일이 있으면 병원비나, 보상같은거 나온다고하는데 법에 대해 무지한 저로써는
도무지 모르겠고, 경찰서나, 법원 그런데 민원 게시판에 올려보라고 하는데 그게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자신도 없고, 이거 뭐 어떻게 해야하나요??
보상이 있긴 한겁니까?? 앞으로도 길가다 그런거 보면 모른척하고 사람이야 찔리든 말든
소매치기 당하든 말든 모른척 지나야 하는건가요?? ㅡㅅ,ㅡㆀ
쓰다보니 길이 그네요;; ㅈ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