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하면서부터 영어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영어강사하면서 과외까지 세개를 학교에서 정해준걸 하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이 끝나도 집에와서 또 강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저를 점점 옥죄어 오더군요...
아이들에게 먹히면 안된다는 생각에 집에 와서도 책을 붙들고 완벽에 가까운 강의를 하기 위해 몇년 동안 놓았던 공부를 하려니 정말 괴로웠습니다....집에 무슨일이라도 있고 남자친구와 싸우기라도 하면 너무 힘든데 강의 준비하고 아무렇지 않은척 강의하고 집에 돌아오는것이 반복되자 전 술을 마시고 폭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욜부터 금욜까지 수업하고 금욜날 몽땅 폭식을 하고 띵띵부은 몸으로 토욜과 일욜에는 주말 알바를 했습니다... 외로움이 싫었고 고민하고 걱정하는 제 모습이 싫어서 일만 했습니다....
한 육개월 정도 지속되니 갑자기 건선이라는 피부병이 생기더군요....얼굴만 빼고 머릿속이며 어디며 온몸에 비듬처럼 껍질이 떨어지고 가족들도 지저분하다며 피했습니다...오직 할머니만이 절 이병원 저병원 데리고 다니며 치료해 주셨지만 나을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작년 12월에 건선이 생겨 치료하다 올해 2월다시 강사일을 시작했지만 결국 폭식증과 건선때문에 한달을 버티지 못하고 임금도 받지 않고 그만 두었습니다..
일을 할때에는 폭식을 해도 살이 찌지 않았습니다...키 160에 41~2킬로를 왔다갔다 했습니다..그런데 일을 그만두고 폭식을 하니 지금은 50킬로까지 쪄버렸습니다...맞는옷도 하나없고 위는 부어서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고 가족들과도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데...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너무 괴롭습니다...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강사직을 알아보고 시강까지 해서 내일 인수인계 하러 가야 합니다..
월에 140주고 세시부터 열한시까지 근무 격주로 토욜까지 근무해야 된다네요...사실 자신이 없습니다..그치만 집에다 손벌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정말 괴롭네요...일하면서 천오백가까이 모았었는데...이제 천만원도 남지 않았습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열심히 식이요법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편의점알바같은 단순알바라도 해서 폭식증도 없애고 건강을 되찾은 후에 일을 하는 것이 나을까요...아님 이를 악물고 강사를 해야할까요....솔직히 원래 저체중이었지만 2주만에 갑자기 10킬로가 찐 제 몸 너무 괴물같고 사람들 보기도 부끄럽습니다....제가 이런맘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요....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