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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고싶어요^^..많이들 읽어주세요

바보처럼 |2006.09.14 20:48
조회 229 |추천 0

전 올해 23살의 대학교 4학년 입니다.

제 부인은 22살의 직장인 이구요.

 

이제 어느덧 살림을 꾸린지도.. 5개월이 넘었네요^^이제 좀 형편이 펴지는지라^^한번 털어놔보려구요

제 부인 참 이쁘고 열씸히 살려고 합니다. 제가 돈이 없는지라 아직 학교에 보내주질 못했네요.

 

처음 학교 CC로 시작했습니다 애기가 입학하자 마자 절 미팅에서 만나 줄곧 사귀어 왔어요

벌써 어느덧 2년이 넘었구요..ㅎ 하지만  작년 12월 24일날 헤어졌었죠

사정인즉.. 애기네 집이 어머니 아버지가 아버지의 딴 살림으로.. 안좋게 이혼하게 되었죠..

더이상 학업을 할수 없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어머니도 아프신지라.. 돈을 벌어야 했어요.

전 그때 아무것도 할 수없는 제가 참 미웠죠.

결국 바에 다니더니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줬습니다 ㅠㅠ

 

그로부터 한 보름뒤 너무너무 힘들다며 전화가 왔어요..

전 결단을 내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애기를 데리고 저희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간의 사정얘기를 다하니, 아버지께서 학교에 다닐수 있게

학비를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참 고맙구 다행이였습니다.

허나 애기가 죄송하다며 사양하더군요. 참 마음 아팠습니다

 

그렇게 애기와의 얘기 끝에 그럼 무작정 같이 살자고 얘기했습니다 한 일주일 설득한 끝에 결국

기숙사를 나와 월세방을 얻었습니다.

전 4학년인지라 이틀학교에가고 남은 5일헬스장에서일을해서 한 60만원정도 받습니다

애기는 운좋게 작은규모의 홈쇼핑회사에 들어가게 되어 120정도의 급여를 받구요.

그렇게 저의 동거는 시작되었습니다.

 

첨엔 모든게 버겁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달여간은 매일같이 싸웠습니다.

그렇게 180여정도의 돈으로 100만원 적금을 들고 50만원은 매월 장모님에게 드렸습니다

저의 부모님한테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한달 35만원용돈받는걸로 총 65만원으로 저의 두식구가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빠듯하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젠 서로 취미생활을 할만큼 정신적 경제적여유를 누리게 되네요.

수입이 늘은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알뜰해진것 같아 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아직 철이없고 능력이 부족한지라, 핸드폰비, 인터넷비는 부모님께 의지하고 있습니다ㅠ

대학기념으로 사주셨던 아끼던 자동차도 5개월전 죄송한 마음에 매물로 내놓아 다시 부모님께

가계에 보태시라 돌려드렸어요. 솔직히 너무 아깝고 짜증났지만^^더큰책임이 생겼기에

기꺼이 포기할수 있었어요

 

사실 오늘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청에 둘이찾아가 기분좋게 마치고 왔습니다^^

웨딩까페에가서 쑥쓰럽게나마 작은 웨딩사진도 찍었어요^^

이제 부부가 된것이네요^^결혼식못해주고, 학교에 보내줄수 없는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저때문에 고생하는것 같아서  제가 애기에게 빨래,설겆이,청소 암껏도 못하게해요

손이 너무 고사리 같아서 쳐다만봐도 깨질것 같아서요^^이런말 죄송해요.

애기앞에서는 못하거든요^^ 첨얘기해봐요 ㅎ

제대로 된것없이 시작했지만 저희 부모님, 장모님 실망 안시켜드리게 행복해야죠^^

 

군에 다녀오신 분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애기를 혼자둘수 없어서 나이가 좀더차면..연기해서

공익으로 다녀올생각입니다^^이해해주시고 저희 부부에게 응원좀 해주세요! 앞으로 잘 헤쳐나갈수

있도록이요^^열씸히 살고싶습니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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