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대정부 긴급현안질의가 벌어진 10일 국회 본회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불러낸 뒤 다짜고짜
"10월 4일까지도 '핵실험 징후가 없고 절대로 할 리 없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얘기 했냐"고 추궁했다.
이종석 장관은 "핵실험 징후는 특별히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을 한 건 사실이지만
'(핵실험을) 할 리가 없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전여옥 의원은 "속기록에 그렇게 얘기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여유로운 웃음을 입가에 머금고 이 장관을 응시하는 전 의원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이종석 장관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 장관은 "그렇게 되어 있다면 속기록이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맞섰다.
뜻밖에 이종석 장관이 강하게 나오자 전여옥 의원은 단상 위의 문서들을 뒤적거렸다.
일순간 전 의원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쳐 지나는 듯 했다.
전여옥 의원은 "자, 속기록에 이렇게 되어 있다. 내가 다 읽어주겠다"고 더듬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여옥 의원은 '(핵실험을) 절대 할 리 없다'는 구절을
자신이 손에 들고 있던 속기록 사본에서 찾을 수 없었다.
실제 이종석 장관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속기록을 통해 자신이 착각했음을 확인했다면 깨끗하게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이건만,
전여옥 의원은 논점('핵실험을 절대 할 리 없다'는 말의 여부)을 흐리는 발언을 이어가며 계속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전 의원은 느닷없이
"북한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가장 큰 책임자인 만큼,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퇴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이 장관을 다그쳤다.
한나라당 최고의원 전여옥께서는
정치를 꿰뚫어보시는 혜안이 높으신지라.. 그 완벽한 논리에 못당하겠다..
허위주장 -> 들통 -> 사퇴요구
얼마나 완벽한 주장인가..
공자가 다시 나타나도 저 논지에는 못당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