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중절수술하고 남친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절 좋다고 하던 남자가.. 병원 따라가주고 병원비 내고... 제 몸조리하는건 신경도 안쓴채
가버렸습니다.
그때의 전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몸조리도 제대로 못했고..
그럴수록 더욱더 비참하고 서러웠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도 술만 마시며 지냈어요
물론 임신은 여자 남자 둘다의 책임입니다..
제가 강제로 당한것도 아니고 서로 좋아서 그렇게 된거니까요
하지만.. 아기를 가지는 것도 여자몸이고 수술을 받는것도 여자몸이죠..
(피임 제대로 해도 운이 안따라주니 임신이 되더군요.. .. 피임 제대로 하시죠.. 이런 말은 사양할게요)
왜 남자들은 수술비 대주고 병원 따라가준것으로도 자기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는거죠
안그런 분들에게는 죄송하구요
어떤 경우엔 .. 왜 돈도 남자가 다 내야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기가 막힙니다..
도대체 남자가 받는 피해는 뭔가요?
몸상하고 마음 상하고.. 돈까지 여자가 내면.. 남자는 한게 뭐있습니까?
임신시켜준거? 흠.. 이 문제에서 제가 열낼 필요는 없는데.. 간혹 그런 분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화가나네요.. 죄송하구요
아무튼.. 남자분들은.. 죽어도 모를거같습니다..
자기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를 죽인다는게 어떤건지..
안해봤으니.. 그 수술의 고통도 모를테고.. 산부인과에서 그 치욕적인 자세에 대해서도 모를테고
수술을 받고도 두 다리로 멀쩡하게 걸어나오니.. 별로 대단한 수술이라고 생각도 못하겠지요
그래요.. 모를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런 여자친구를 왜 떠나는겁니까..
좋겠습니다.. 남자분들.. 그렇게 홀연히 가버리면.. 그만이니까..
미안함 .. 죄책감때문에 떠난다는것은 말도 안되는거구요.. 모든건.. 이기적이고 무책임함때문인거
같아요.. 그 여자분은.. 그런 충격으로 딴 남자를 어떻게 만날까요..
그래놓고.. 결혼은 낙태수술 절대 안한 사람과 하고싶겠죠
그랬떤 인간이.. 이제 몸이 추스려지고.. 시간이 좀 지나니..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오네요
그 사람의 깊은 생각이 어떤지는 저로선 알수 없으나..
정말.. 죽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