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같은 감정……그거 힘듭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일입니다.
영원히 불같이 타고 있을 수는 없지요. 일상을 흔들면서 무리하면서 님을 만나는거……그거 조금 지나면 지치는 일입니다.
그 남자에게 님은 한.때. 거쳐가는 어떤 것입니다.
작년에는 그 노래가 좋더니 올해는 다른 노래가 좋아지는 것처럼….그런 존재이지요.
그 부인이요? 그 남자가 늙어죽을때까지 같이 살 사람입니다. 늙어죽을때까지 평생 같이요……
그 남자는 하루중에 님 생각을 얼마나 할거 같습니까?
좋은것만 봐도 그사람과 함께하고 싶고, 영화 예고편만 봐도 그 남자가 생각나고, 맛있는것만 봐도 생각나고, 결혼 이야기만 나와도 생각나고,….그럴거 같으세요? 님처럼 하루종일 전화 기다리고, 문자 기다리고….그럴거 같지요?
님하고 사귀던 첫 3개월은 많이 생각하겠지요. 맨날 만나자고 하구요. 하지만 그거 오래 못갑니다.
남자들 바쁩니다. 회사일도 해야되고 성공도 해야하고, 일관계로 인맥도 쌓아야하고, 가족들에게도 신경써야하고 친구들도 만나야하고 친가 부모 형제도 가끔은 연락해야하고….그리고 님도 챙겨야하고…..
님처럼 내 모든거 다 팽개쳐놓고 그 남자만 바라보는거….그거 미친짓입니다. 엄청나게 손해보는 짓이지요. 님하고 헤어져도 그남자 자기갈길 쭉~~~알아서 가겠지만, 님은 그 남자랑 헤어지면 남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손해만 잔뜩 보지요.
이런 이야기 나올때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여자들이 연애하면서 남자와 자는거….그 남자랑 결혼하려는 생각이 많이 있을때입니다.
남자들도 여자랑 자면서 결혼에 대한 부담 갖고 있는거지요.
스무살 어린 시절은 그렇지 않더라도 나이가 조금 들면 당연히 결혼을 생각하지요.
설령 둘이 헤어지게 되더라도 시작할때는 그렇습니다.
유부남과 연애하면서 잠자리를 하게되면…..결혼할거라는 그런 약속따위는 없습니다.
그럼…..뭐가 있어야할까요?
남자가 엄청나게 능력이 좋아서 섹스 한번 할때마다 기절할 정도로 즐겁다면 그래도 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음….말이 나왔으니…..유부남들 총각보다 스킬 좋습니다. 그것도 마누라들이 갈고 닦아놓은 겁니다.
남자들 성관계하면서 공짜로 하지 않습니다.
부인에게는 월급을 갖다주고 술집여자에게는 화대를 줍니다. 물론 부인에게 갖다주는 월급이 성관계의 대가는 아니지요. 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고 여기서 핀트도 조금 안맞는 말이기는 하지만…결혼은 합법적인 매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님이 얼마나 황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설명하려다 보니 극단적인 예를 들게 되고 무리수가 좀 있군요.
암튼….
남자들은 여자를 돈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남자가 부인 아닌 여자와 자려면……돈 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님한테 와서 공짜로 하고 있지요.
그 더럽다는 술집여자한테도 20만원씩 주고 하면서 님한테 와서는 공짜로 합니다.
사랑하니까 하는거라구요? 님은 그렇지만 남자는 그러면 안되지요.
님은 사랑해서 하고, 그 남자는 님에게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줘야합니다.
나를 만나서 한번 자려면 적어도 나한테 20만원은 써야 합니다.
비싼 음식과 좋은 선물과 호텔급에 준하는 곳에서 자야지요.
사랑하는데 그런걸 따져야하냐구요? 지금 몸팔고 있는거 아니라구요?
아니요. 몸파는 것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겁니다.
차라리 몸을 파시면 돈이라도 벌지요.
두분은 서로 사랑하는 보통의 남녀 관계가 아닙니다.
사랑은 책임이 따르는겁니다. 그 남자는 님을 절대로 책임지지 않을겁니다.
책임지지도 않을거면서 성관계를 하려면 그만한 대접을 해줘야지요.
왜 둘이서 서로 사랑하는데 님만 손해보고 그 남자는 이익을 보는 관계가 형성 되는거지요?
사랑이요?
나는 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저 캡사이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님을 너무나 애절하게 가슴이 아프도록 사랑한다구요… 제 사랑이 느껴지세요? 안느껴지시죠? 저는 진심으로 님을 사랑하는데 왜 님은 제 사랑을 못느낄까요?
사랑은 말로, 입으로 하는게 아니고 물질로 전달되는 겁니다.
저처럼 입만 나불대는 것은 사랑이 아니지요. 그 사랑을 보여주는 선물, 나에게 쓰는 시간, 나를 배려하는 정성…….그런 것들이요.
그 남자가 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결혼하지 못하는 자신을 죄스럽게 느껴야하는게 당연합니다.
뭔가 해야합니다. 당연히 돈으로라도 쳐발라야죠.
그 위대한 사랑을 하는데 돈 같은 하찮은 걸로라도 보상을 해야죠.
아무것도 안하고 입만 나불거리며 날로 먹습니까?
자본주의 사회는 정말 냉혹한겁니다. 사랑마저도 돈으로 환산해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지요.
정말 사랑하는 여자인데 결혼할 수 없다. 나 때문에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할 기회를 놓치면서 내곁에 있다. 가슴아프지요. 찢어집니다. 뭘 못해주겠습니까?
맘가는 곳에 돈간다고 하지요.
그 남자가 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남자가 님에게 얼마나 돈을 쓰는지 잘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그 남자가 님에게 쓰고 있는 돈만큼 그 남자는 님을 사랑하는겁니다.
설마 해장국이나 삼겹살따위를 얻어먹으면서 러브체어 따위가 설치된 모텔 같은 곳을 전전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나는 자신있어. 그런 구질구질한 자리에 가있지 않을거야.
사랑따위에는 빠지지 않을거고, 사랑에 빠져도 쿨하게 사랑하다가 헤어지면 되지 뭐.
결혼할 생각도 없고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유부남이라면….그것도 운명이지 뭐.
아이를 낳을 수 있지만 낳지 않는것과 낳을 수 없어서 못낳는 것은 다릅니다.
결혼할 수 있지만 안하는 것과 결혼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은 다르죠.
사람은 늘 선택의 폭을 넓혀놔야합니다. 내맘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요.
결혼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게 맞지요.
처음부터 결혼 못할 남자를 만나서 내가 선택이라는 걸 할 수도 없는 막다른 외통수로 왜 나를 밀어넣습니까?
지금, 인생 이십몇년 혹은 30년 정도 사셨죠? 아마 앞으로 못해도 50년은 더 살아야할겁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서 자신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저도 님 나이에는 호호탕탕 세상을 다 바꿀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사랑따위가 문젭니까? 이 세상의 온갖 비인간적인 제도, 국가권력 다 바꾸고 혁명도 할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20대는 세상을 내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이고 30대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나이랍니다.
나이 40이 되면 조금 알지요. 그게 아니구나……나이 50이 되면…..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아무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마약을 해도 나는 중독되지 않을 자신 있어. 라고 자꾸 해보는것과 같습니다.
내가 마약에 중독되지 않을 자신이 있던 없던 그런거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마약은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중독됩니다. 누구든지 중독되니까 마약인겁니다.
유부남은 불가촉 천민으로 생각하시고….
어떤 개인적인 관계도 애초에 맺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요.
인간적인 호감을 이성적인 호감으로 생각하는 도끼병에 자신이 걸렸을까봐 고민하실거 하나도 없습니다. 님이 도끼병이 아니고 진짜 님을 꼬실려고 하는거 맞습니다.
아예 애초에 싹을 키우면 안됩니다.
같은 동료로 술한잔 한 것도 자기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웃어주기만 해도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하는 금치산자들도 많습니다.
처녀에게 사무적인 것 이상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거나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다 도둑놈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의례적인 문자도 일에 관한 내용이 아니면 답장하면 안됩니다. 씹었다고, 무시했다고 화낼까봐 걱정하지마십시오. 처녀직원에게 문자보내는 유부남이 미친놈입니다. 그거 답장하면 맞장구친 사람됩니다.
아무쪼록………
회사는 회사고 집은 집인 것처럼…… 유부남은 사람이 아니고 인간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내 상사고 내 직장 동료일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유부남과 처녀….그들도 사랑하고 있으므로 비난하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사랑……비난하면 안되는 어떤 특권의 개념인가요?
사회적 약속, 법,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신성인가요?
사랑하면 남을 해쳐도 되고, 사랑하면 그 어떤 짓을 해도 용납이 되는건가요?
비난해서 뭐하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난받을 일은 비난받아야지요.
그래야 아이들이 배웁니다.
살인하면 비난받고 벌 받으니까 안하는거지요.
그런 논리라면 유영철 비난해봤자 뭐합니까?
유영철을 비난하는건 비난해서 그를 고치자는게 아닙니다.
그 사람을 비난하는건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또 되새기는거지요.
저런짓 하면 안돼…
제가 유부남을 사귀는 처녀들을 보면 화가나는건……..
유부남을 만나서 그 부인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첫째는 자신을 스스로 늪에 빠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자신의 존재를 왜 그런 시궁창에다 처박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존재 자체가 불법이고 존재자체가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그 자리에 왜 가있냐구요.
유부남과 사귀는 처녀….아무나 돌 던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에 왜 자신을 갖다 놓습니까…..
사람마음 쉽지 않다는거 압니다. 사랑……그거 정말 어찌해볼 수 없는 그런거라는거 알지만….처음부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게 있는겁니다.
첫눈에 운명을 만나서 어쩔 수 없었던 사람들도 있었을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요. 아무리 천둥 같은 사랑을 만나도 참을 수 있습니다. 참아야하구요.
비도덕적이어서요?
아니요. 본인이 다치니까요. 너무 심하게 망가지니까요.
유부남에게 넘어가는 처녀들……대부분 순진합니다.
너무 무지해서 넘어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부재의 결핍감을 갖고 있던지 자신감이 너무나 떨어지는 사람이던지…암튼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그런 콤플렉스 하나도 없었더라도 유부남과 1년만 연애하면 콤플렉스 생깁니다.
아무리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도 유부남과 연애 1년하면 만신창이가 됩니다.
아무리 애처러운 사연이 있더라도, 아무리 절실한 이유가 있더라도 절대로 이해받을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유부남과 처녀의 사랑만큼 진부한게 또 있을까요.
남자가 간이라도 빼줄듯이 시작하지요.
바로 내일 이혼하고 올것처럼 굽니다.
불 같은 감정이 조금씩 조금씩 식어갑니다.
이혼할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세월은 갑니다.
남자는 점점 변해갑니다.
이젠 억울해서 못헤어집니다.
그동안 세월이 아까워서 못헤어집니다.
못헤어지고 계속 있습니다.
마누라가 찾아옵니다. 머리채 잡히고 두들겨 맞습니다.
헤어져야지 헤어져야지 날마다 생각하지만 못헤어집니다.
세월이 계속 갑니다.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무서운 습관이 되어버린겁니다.
그러지 마세요. 그러기에는 자신이 너무 소중한 사람입니다.
정말 이기적으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남들한테도 대접받습니다.
둘째는 그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그 무지때문입니다.
그 남자는 님을 사랑하는게 아닙니다. 사랑은 그런게 아니에요.
사랑하면 이혼하고 옵니다. 만난 첫날 이혼하고 오지는 않지만 적어도 3-4개월쯤에는 이혼하고 와야죠. 6개월이 지나도 이혼하지 않으면 헤어져야합니다.
6개월이면 그 사랑이라는게 피크를 치고 넘어가는 싯점을 지났습니다.
그때도 이혼하지 않으면 앞으로 절대로 이혼하지 않습니다. 절대루요.
그러면서 님을 놓아주지도 않고 계속 붙잡을겁니다.
님을 사랑해서요? 아니요. 심심하니까요. 공짜로 잘 수 있으니까요.
여분으로 뭔가를 하나 놔두는건 절대로 밑지는 장사가 아니니까요.
돈들이고 시간들이고 정성들여서 여자 또 꼬시려면 힘드니까요.
처음에 투자한거 본전 뽑아야하니까요..
그 남자가 처음에 님에게 했던 그 눈물나는 이벤트를 잊지 못하고 변하는 그 사랑에 아무리 몸부림쳐도 그날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그 남자의 감정을 내 눈으로 확인해야하는 비극의 과정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거 바닥을 칠때까지 꼭 거기 서서 자기 눈으로 확인해야합니까?
그것도 사랑이었으니 지금이라도 손털고 나와서 추억이라도 조금 남겨놓는게 낫지요.
유부남과 사귀는건 마약중독이고 도박중독이고 알코올중독입니다.
어떤 희망도 없고 어떤 가능성도 없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끊으면 끊을수록 이득입니다.
유부남과 사귀는건 3개월동안의 달콤함을 맛보자고 내 남은 인생 60년을 쓰레기통에 처넣는것과 같습니다.
유부남들….잠자리 하는 것도 빠릅니다. 대책없이 피임도 안합니다.
남자가 꼬박꼬박 피임해도 기분나쁩니다.
애를 임신해서 저 남자를 잡아볼까 그런 생각도 살짝 듭니다.
유산 한번 하게 되면 결정적으로 발목잡힙니다.
억울함이 더 쌓여서 정말 헤어질 수가 없습니다.
유부남과 사귀는거…….한걸음 더 내딛을때마다 그만큼 억울함이 쌓여서 점점 더 돌아오기 어려운 늪입니다. 정말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매몰자본은 잊어야합니다.
내가 그동안 투자한거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안되는 곳에 돈 넣었습니다.
안될것 같은 일에 지금까지 넣은 돈 아까워서 계속 더 넣으면 정상이 아니지요.
이길은 더 안가봐도 압니다.
지금이라도 벌떡 일어서서 돌아 나오는게 남는 장삽니다.
내 억울함 절대로 보상못받습니다. 처음부터 안되는 곳에 투자한 본인이 잘못한거지요.
남편이 바람피우신분들, 난데없이 길가다 강도에게 칼로 찔렸습니다. 위로받아야지요.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해서 여기서는 노코멘트입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지요.
바람피우는 남자의 상대분, 특히 처녀들…게시판에 괴롭다고 글 올리는 분들…..
지나가다가 다른 사람을 칼로 찔렀는데요, 그 칼로 내 배도 스스로 찔렀어요. 근데 너무 아파요….라고 하소연하는 꼴입니다.
누가 뭐라고 답을 해야할까요? 정말 아프시겠네요. 치료 잘하세요?
본인도 힘들겠지요.
원래 연애가 늘 꽃밭이지는 않습니다.
좋을때보다 괴롭고 고통스러울때가 더 많지요.
보통의 연애도 힘든데 유부남과 연애라니……정말 끔찍하지요.
순진하게 당한 사람도 있을거고, 내가 이 자리에 왜 와있나 황당한 사람도 있고, 날마다 헤어져야된다고 맹세에 맹세를 다한 과정이었을거라는거 압니다.
자신에 대한 혐오와 괴로움, 상대에 대한 원망까지 백배 천배는 힘들어서 미칠지경이겠지요.
하지만 그 자리는 위로받을 자리가 아닙니다.
할말은 하나 뿐입니다. 끊으세요. 지금 당장 헤어지세요.
님이 그 남자를 계속 만나고 있는건 망나니처럼 날뛰면서 사방으로 칼을 휘두르는 것과 같습니다.
나도 찌르고 그남자의 부인도 찌르고 그 아이들도 찌르고, 그 남자도 찌르는 꼴이지요.
님이 그자리에 버티고 있는 한, 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피를 흘리게됩니다.
님의 부모님, 님, 그 남자의 부인, 그 남자의 아이들, 그 남자의 부모….
이 모든 사람들을 피흘리고 괴롭게만드는 자리에 님이 있습니다.
님의 존재 자체가 흉기고 재난입니다.
그 칼을 계속 휘두르면서 아파요. 너무 아파요.…..어쩌라구요. 그칼 내려놓으셔야죠.
이제 그만해야죠.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이 글은 내 남편이 처녀애랑 바람피울까봐 걱정돼서 쓰는 글이 아닙니다. 내딸이 나중에 유부남 만나서 연애할까 걱정스러워 쓰는 글입니다.
할말이 너무 많아서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그래도 못한 말이 남아서 손가락이 근질거리지만……참기로 하구요…..
이왕 늘어진 글……
남편의 처녀 애인 만난 제 친구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제 친구 남편… 이름난 회사 다닙니다.
거기서도 꽤 높은 자리지요. 남들보다 훨씬 빨리 승진했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일, 집안 대소사, 모든 일을 제 친구가 다했는데 승진도 못하면 어쩝니까?
근데……월급이 정말 짭니다.
오래된 회사여서 유명하긴 하지만 문제가 있어서 경영난이 아직 해결이 안된 곳이지요.
이친구도 과외해서 그 남편 그 자리까지 올려놨습니다.
그 월급으로 생활이 안되어서 아직도 과외하고 있습니다.
결혼후부터 이날 이때까지 남편의 수입보다 두배 이상 벌었습니다.
제 친구 나이 마흔되던 해, 24살짜리 여직원 만나러 나갔습니다.
그 아가씨, 유명한 회사 취직했으니 자긍심이 하늘을 찔렀겠지요.
나이 마흔 먹은 아줌마, 남편 잃지 않겠다고 구질구질하게 자기 만나러 나온 아줌마, 우스웠겠지요.
따박따박 아줌마라고 부르며 사랑 운운하면서 정말 싸가지없게 굴더랍니다.
제친구....지금 둘이 헤어지라고 나온거 아니다.
이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려고 나왔다.
그리고…둘이 결혼할거냐고 물었답니다.
결혼하겠다면 내가 비켜주겠다.
나도 여기 이 자리에 더 있기 싫다.
애들 팽개치고 등골빼서 과외했더니 내돈으로 니네둘이 놀러다니고 먹으러 다니는거 더 이상 못참겠다.
나도 이제 이자리 털고 일어날 테니 네가 내자리에 와서 앉아라.
그 똥치운 막대기보다 더 쓸모없는 그놈, 하나도 안아까우니까 그렇게 좋으면 너 가져라.
나도 인수인계는 해야될거 아니냐........
그리고는 조용히 펜 꺼내서 적었답니다.
아이들 학원비, 보험료, 월세, 대출받은 융자 할부금, 차 할부금, 식비, 그외 생활비, 시댁 용돈, 시부모 보험료와 공과금, 시동생 학자금 대출 남은거, 키우고 있는 강아지한테 들어가는 비용,
그거 다 적어서 통계 내주고, 남편 월급 적어주고, 차액 적어주고….;
아가씨 월급으로 차액이 충당 안될 테니 아르바이트 더 하셔야 할거라고 얘기해주고….
그리고 왜 강아지를 키워야하는지….
그 강아지, 제 친구 아들이 엄마 집 나가고 아빠 젊은 언니에게 넋빠져서 돌아다니는 동안, 맘붙이고 살았던 유일한 친구입니다. 존재의 중요도와 절대적인 필요성으로 그집에서 엔트리 5번 아니고 4번 입니다. 제 친구1번, 아이들 둘이 2,3번, 강아지4번, 그 남편 5번^^.
그래도 애들 갓난쟁이여서 일 많을때 내가 다 키워줬으니까 지금은 일도 없는거라고 알려주고
큰애 학원 픽업해야 하는 시간 적어주고…
살고 있는 집이 빌라인데 옥상에 물이 새니까 거기 수리해야하고
다용도실 하수구 막혀서 세탁기 돌릴 수 없으니 아저씨 불러서 뚫어야 할거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내가 소송걸면 위자료 물어줘야할텐데….
그 남편 이름으로는 대출 만땅이어서 불가능하니까 아가씨 이름으로 대출을 받던지, 아님…….
부모님이 결혼시키면서 돈 한푼도 안주지는 않을 테니 그돈으로 위자료를 주시던지 알아서 하시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왔습니다.^^
덧붙입니다.
제 친구....그날 인수인계하면서 깜박 잊어버렸던, 제사2번, 시부모 생신2번 날짜 적고, 명절 두번 ..도합 여섯번 저 멀리 땅끝마을인 시댁에 가야한다고 문자보냈는데......그뒤로 소식없었다고 하더군요. 2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인수인계를 안받아줘서 제 친구 아직 퇴직 못하고 있습니다.
원본: 유부남과 사귀는 처녀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