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 친구가 신기하다고 해준 이야기입니다.
부산에 살던 제 친구가 창원으로 이사를 갔고 창원에서 알바를 하던중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남친도 부산에 잠시 친척집에 살았다네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에..
그들이 어쩌면 한번 마주칠뻔 한적이 있었다는걸 알게 된겁니다.
부산에는 버거킹이 몇개밖에 없을겁니다. 제가 아는 버거킹은 서면에 한곳뿐..
제친구의 지금 남친이 아닌 전 남친이 그 버거킹에서 알바를 했었다는군요.
그래서 제 친구가 알바생들에게 인사를 하러 간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지금 사귀는 남친도 거기에 일을 한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제친구의 전 남친과 같은
시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인사를 하는 순간엔 지금 남친이 하필 햄버거를 굽느라 제 친구가 인사 하는것을 보지 못하게
된겁니다. 제 친구는 그때 지금 남친의 등판밖에 보지 못했다고 하네요.
제 친구가 전 남친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터라 버거킹에 인사하는 일은 그때 한번으로 그쳤고..자주 인
사하고 그렇지 않았기에 두 사람은 서로를 모를 수 밖에 없었겠죠.
그리고 친구는 얼마 후 전 남친과 헤어진뒤 창원으로 이사를 왔지요.
그리고 그때 햄버거 굽느라 제 친구와 인사하지 못했던 그 알바생은 친척집에서 다시 창원의 집으로
돌아왔고 두사람은 우연히 같은 곳에서 알바를 하게 되어 사귀게 된거죠.
제 친구는 그럼 그때 그 등판밖에 안보이던 애가 바로 지금의 남친이었다고 신기해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만나냐며 저에게 말해주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데.. 그 이야기를 듣고 참 세상 좁다는 생각도 들면서
세상에 그런식으로 어떻게 얽힌 인연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중엔 우리가 모르는게 대부분일테고.. 가끔씩 이렇게 알게되기도 하겠죠?
저는 가끔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탈때 아무생각없이
옆자리의 한남자를 보고 " 내가 몰라서 그렇지 저 사람은 내 친구 사촌언니의 첫사랑 이었을지도몰라."
이런식으로 생각해보곤 한답니다. 물론 전혀 확인은 불가능하지요.ㅋㅋㅋ
제가 제 친구의 사촌언니도 모를뿐더라 그의 첫사랑은 더더욱 알수 없으니까요.
왜 막연히 그런생각을 하게 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쓸데없고 사실 여부조차 알수없는 상상을 하면서 사람들을 쳐다보게 될때 어쩔땐 제가
망상만 하는 이상한 애같다는.....;;;;; (상상의 나래가 너무 광범위? 성격테스트 할때 실제로 돈키호테
스타일이라데요. -0- INFP 라는거 같던데..자세히는 모르겠네요.ㅋ)
그런 복잡하고 신기한 인연들은 하나님만 아시겠죠?ㅋㅋㅋㅋ하지만~!!!
여러분은 혹시 이렇게 신기하게 얽혀 있는 인연들 아시는것 없나요? 있다면 말해주세요. ^^
그런게 있다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을것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