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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변태놈들을 자주 만나는 나..ㅠ.ㅠ

ㅠ.ㅠ |2006.09.18 10:19
조회 427 |추천 0

오늘 메일로 날라온 네이트 톡을 읽다가 제가 경험한 글을 한번 올려보려구요...

 

저는 27살의 여자입니다.

특별히 옷을 야하게 입는다던지 섹시하다든지와는 좀 거리가 먼 스타일입니다.

그냥 회사와 야간대학을 다니는 지라 정장을 입거나 청바지를 즐겨입는 스타일이구요.

 

그러나 저는 유독변태를 자주 만납니다.

진짜 한번씩 그런놈들을 만나면 몇일 가슴이 뛰어서 살수가 없습니다.

 

엊그제 아니나 다를까 그런놈을 만났습니다.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가슴이 뛰어 주체가 안됩니다.

 

저희 회사는 용산에 있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는 회사입니다.

1층에는 옷가게들이 좀 많구요. 2층에 저희 사무실이 있습니다.

건물이 좀 이상해서 2층에는 화장실이 없어 1층 옷가게 있는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용산 미군부대 앞이 옛날에는 구제의류나 보세의류 장사가 굉장히 잘되었다구 하더군요.

아직도 그런 보세의류집들이 있으나 장사는 별루 안됩니다. 한마디로 옷가게에 사람이 별루 없어요.

그리고 저희 1층 옷가게들은 여성의류라서 남자는 거의 안옵니다.

 

그리고 옷가게 앞쪽에 정문이 있구요. 뒷쪽에는 후문이 있으나 거의 사용을 안합니다.

후문은 잠궈두거나 가끔 옷가게 언니들이 이용하느라 열어두기도 하구요.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화장실에서 짧은 일을 보려구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에도 거의 사람이 없는지라 아무 생각없이 일을 보고 있는데.

화장실 문틈 사이로 누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문틈사이로 밖에 보이지는 않으나, 문틈에 스틸로 햇빛이 들어왔다 차단되었다 하는 정도였습니다.

 

원래 여자들이 들어오면 발소리가 하도 요란한지라 소리가 나는데 조용하더군요.

그렇다고 옆에 비어있는 화장실을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물소리가 나는것도 아니고..

혼자 이상하다 했습니다.

 

근데 조금있다 들려오는 소리...ㅠ.ㅠ

탁...탁...탁...(아 정말 리얼했습니다..바로 문앞에서 그 뻘짓거리를 하는 중인가 보더군요..)

 

사무실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핸드폰도 안가지고 내려왔더군요..

너무너무 당황했습니다.

이대로 열고 나갔다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고...

종종 이런일을 겪는지라 또 만나면 욕이나 대판 해주자 생각을 했었지만 그 욕도 무서워서 머리속에서만 맴돌더군요...

 

순간 나도 모르게...

1층이 다 울릴정도로 "꺅~~~~~~~~~~~~~~~~~!!"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앞에서 작업하시던 분 쟈크를 확 올리더니 후다닥 뒷문으로 나가시더군요...(참고로 뒷문으로 들어오자 마자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러자 마자 여자 발자국 소리가 다다닥~~

(맞은편에 있던 매장언니가 제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와주었습니다...)

 

그언니 말이 뒷문으로 30대 중후반 되어 보이는 회색 정장을 곱게 차려 입은 남자가 후다닥 뛰어가는 걸 보았다고... 그언니 아니였으면 화장실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울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ㅠ.ㅠ

 

가슴이 좀 진정되고 나서 친구들과 회사사람들에게 말하니...

자기들은 잘 겪지도 못하는 일을 왜 저만 유독 자주 겪냐고...ㅠ.ㅠ

 

한번은...

학교가 끝나고 집근처 지하철역에서 화장실을 들렀습니다.

야간대학을 다니는지라 집에오면 11시 12시가 다됩니다...

그밤에 좀 급해서 화장실을 갔더니 그 많은 칸 다 비어있는데 어떤 사람이 내앞에 와서 서더군요.

문틈으로 보니 흰색옷이 위아래로 왔다갔다...ㅠ.ㅠ

아래로 굽혔다가 일어났다가 아주 날리가 났습니다. 안을 드려다 보려고 굉장히 열심히 더군요..

왜 그때 옆에 있던 비상벨 생각을 못했는지..그냥 너무 놀래서 문을 막 두드렸습니다..

그분도 후다닥 나가시더군요. 부들부들 떨다가 밖에 나갔는데...문앞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얼마나 놀랬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막 뛰어가서 공익근무요원에서 이래저래 해서 저분 이상하다고

제가 없어질때까지 좀 잡고 계셔달라고..ㅠ.ㅠ 그리고 막 뛰어왔습니다...

 

이휴...글쓰면서 생각하니 또 다리가 후들후들..

이뿐만 아니라 출근길 그 아침에 뒤에 천천히 따라오던 차.. 뒤돌아 보니 제 뒷모습을 보면서 차안에서 열심히 작업하시던 분도 계셨고... 대낮에 맞은편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오시던 지저분한 아저씨 저를 스쳐가는 순간에 저를 터치하시던...ㅠ.ㅠ  등등

 

지나고 나면 욕한번 못해주고 그들이 원하던 방식대로 놀래주던 제 못난 성격을 탓하며..

다시 만나면 꼭 시원하게 욕해주리라 생각하는데..

막상 그들을 만나면 욕하다 자극받아 헤꼬지 할까봐 무서워 말도 못하네요..

 

이런 분들을 만나면 어떻게 상대하는게 좋은건지 좀 알려주세요...

남자분들...여자친구가 이런일 겪게되면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실껀가요...

울 남친한테 얘기했다가 혼만 났습니다..ㅠ.ㅠ  꼭 어딜가든 핸드폰 들고다녀서 도움 요청하라고..

 

알려주세요..ㅠ.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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