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천원짜리 "연기 장학금" 자랑스런 저축

굿데이
채림이 푼돈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KBS 2TV 주말연속극 <저 푸른 초원 위에>에 출연 중인 채림은 녹화를 할 때마다 빳빳한 1,000원짜리 새돈을 선물받아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진다.
1,000원짜리 새돈을 선물하는 사람은 드라마 연출자인 박찬홍 PD. "박찬홍 장학금"이라는 별명이 붙은 1,000원짜리 선물은 박PD가 연기자들과 진행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만든 일종의 격려금이다.
박PD는 올해 초 장학금 10만원을 은행에서 새돈으로 바꾼 뒤 종이봉투에 돈을 넣어가지고 다니며 촬영할 때마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선물했다.
연기자들은 연기를 잘할 때는 물론 연기를 못해 NG를 낼 때도 장학금을 받게 된다.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다.
스태프들도 사고를 치거나 반대로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했을 때 장학금을 받는다.
일종의 "교육"이 필요할 때도 장학금이 수여된다.
긴장되고 초조한 촬영장의 분위기는 박찬홍 장학금이 수여되는 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뀐다.
성연호 역으로 출연 중인 주인공 채림은 아무래도 장학금을 받는 횟수가 많다.
추운 데서 하는 야외촬영도 많고 진을 빼며 울어야 하는 신도 많아서다.
채림은 "NG내면 웃지 말라고 1,000원, 눈물 연기 잘했다고 1,000원…. 이런 식으로 모든 돈이 7,000원이나 된다"며 웃었다.
장학금을 가끔 "토해내기도" 한다는 차태웅 역의 최수종은 "잘못하면 받았던 장학금을 도로 내놓는 상황도 발생한다"며 알뜰살뜰하게 돈을 모으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저 푸른 초원 위에>를 통해 소녀에서 숙녀가 된 채림은 "한두푼 모은 짭짤한 이 돈을 모아 간식을 사거나 다같이 회식을 할 것"이라며 팀원을 챙기는 따뜻함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