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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바로 인연 일수도..

이정운 |2006.09.18 19:48
조회 2,633 |추천 0

 

악플 다실꺼면 상대방을 한번더 생각해 보세여.

 

방금 가입해서 글 처음 올려 봐요. 소설아니구 실화에요~

 

따땃한 가을 하늘아래 여러분도 잊지못할 추억하나씩 만들어 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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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지금부터 저의 파란만장 연예담을 쓰겠습니다.
글이 지루하실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글을쓴건 처음이거든요
다소 믿기지 않으실런지 모르겠지만 세상일이란게 어찌보면 정말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인연이 시작돼나 봅니다..

뒤늦게 갔다온 군대 덕분인지. 세상 여자들이 왜이렇게 미모가 뛰어난지 대학수업에 열중안하구 그저 놀러만 다니던
저에게 드디어 한줄기 햇살이 비추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25년 살면서 여자와 제대루 한번사귀어 본적 없던 제가
매일 술만 먹구 돌아 다니던 날이였습니다(친구들은 많습니다 ^^:)오지랖은 넓거든요 ;  그날도 술한잔 걸쭉하게 먹구 버스를
기다리던 저였죠. 전 광화문에서 매일 버스를 기다리거든요  버스를 기다리며 눈치를 살피던 제가  아마도 버스타시는분들
다들 공감 하실겁니다 먼저 타서 자리를 맡으려구 은근  자리 쟁탈중이엿죠
드뎌 버스는 도착하구 버스의 맨뒷자석 오른쪽에 앉는데 성공 .~ 집에 갈때까지 잠이나 푹자야겠다 싶은게. 귀에 이어폰을꼽구
슬슬 잠을 청했습니다  생각보다 버스에 사람이 적더군요.. 딱 잠들기 좋은상황~ ㅎㅎ
(그거 아시죠~ 옆자리 술거하게 드신아저씨 앉으면 잠이 잘안오더라구요 이왕이면~ 멀쩡한 여성분이 ;;하긴 여성분도 마찬가지겠죠
옆자리에 술거하게 드신 아저씨가 탄다면 ~ 짜증좀 나시겠네요..  무튼. 다시 이야기로~)

그때였습니다. 헉  버스를 오르는 그녀 ; ;; 
째려보면서 다가옵니다 . .. 훔 내옆자리 앉으려나 ㅡㅡ;;
술냄세야 나겠어 ㅎㅎ 생각한 나..   훔.  바루 잠이 확 깼습니다 ; 말술좀 드셨군요 헐.. 술먹은제가 더 취합니다.
남자들 행여나 자기 옆에 앉을까;; 머리한번 매만지게 됩니다 ㅡㅡ;;
전 그녀의 술냄세에 인상쓰구 있었죠.ㅋㅋㅋ
맨뒷자석 왼쪽에 앉아버린 그녀 ... 그럼그러치 ㅋㅋㅋ
인상쓰면어디가도 50먹구 들어가는나 ㅋㅋ
난또 뭔생각을 한거야..  잠이나 자야겠다구 판단한 저는 눈을감아 버렸습니다. 
속도 울렁거리구  괜시리 쏠로인게 짜증도 나구 .오늘도 다짐만 합니다
여자친구생기면 정말 공주님으루 모셔야 겠다는 다짐만..   머리도 복잡해지구 눈이떠지더군요
그렇타구 완죤~ 진상 아닙니다  외모도 보통 성격도 보통 전 정말 평범한 남자입니다 .
물론 특이하단 소리를 더듣죠~ab형이 뭐그러쵸
 
가운데 와이셔츠 차림의 아저씨가 눈에 들어 옵니다.
그옆에 그녀도 눈에 들어옵니다.. 헉;;  째려보구 잇음다   째려보니 저보다
눈빛 더 무섭습니다 ㅠㅠ  고개를 약간 흔들며 음악 듣는척을 했습니다 ;; 흥얼거리며 애써 태연한척도 했습니다.
고개를 약간 흔들며 살짝 그녀를 다시 봤는데
가슴이 멎어 버렸습니다 .  여태 절 쳐다 보구 있습니다 ㅡㅡ; 신변보호차원에서 앞자리 사람많은곳으루 가야 될듯 싶습니다>.<

갑자기 그녀 버스가  달리구 있는데 일어 섰습니다..;
비틀거리며 가운데 앉은 와이셔츠 아저씨 발 그냥 짓밟구 제옆에 앉았습니다. 살려주세여;

한참 노려보던 그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녀 : 야 어디까지 가냐..

 저  : 예.일산 요

그녀 : 일산이 다 너희 집이냐 ㅡㅡ^

 저  : 아~ 정발산요 >.<

그녀 : 근처오면 깨워라 ..

 저  : 네~엡;

이말을 끝으루 그녀 눈을 감습니다. 잠을 청하나 봅니다.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어이가 더없습니다
반말루 거기에 깨우기까지 하라니.. 제가 맨뒷자석 오른쪽 끝에 앉아서 그녀가 모르게 지나갈수가 없습니다 ㅠㅠ 젠장
오늘 일진이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의 마지막 일과를 버스에서 보내는 저에게 이런 시련이...
오늘따라 버스가 왜이리 천천히 가는지.. 기사아저씨가 밉습니다 ;;
나도 술한잔 했겠다. 잠이나 자야겠다 싶어서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깨가 묵직해옵니다. 팔이저린것도 같습니다.
눈을떳을때 이미 ; 그녀의 머리가 제어깨에 얹져 있었습니다.  키가 몇인데?? 이런 반문하실 분 들을 위해서..
잠을자면서 제가 무릅을 앞좌석에 닿게 앉는 버릇이 있어서 .. pc방 10시간이상 자세 생각해 보심 압니다;
아무튼.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녀가 눈뜨면 내가 변태루 오인받지는 않을까;;  아까 부터 와이셔츠 아저씨 이상하게
쳐다 본거 같습니다

생판 처음본여자 어깨에 재워주는 넘이나 어깨 베고서 자는여자나  예 .. 알구 있습니다 아저씨 쳐다 보지좀 마세여 ;;
앞자리 커플들 힐끔힐끔 뒤돌아보며 귓속말을 나눕니다 ㅡㅡㅋ  
생각해보니 광화문서 같이 탔던 커플입니다..ㅜㅜ
동네 사람아니길 빕니다

그런데. 그녀 술냄새 가득하던 체취는 어디론가 사라지구 머리에서 정말 좋은 샴푸 냄새가 납니다. 
샴푸냄새  좋다구 몇번이구 맡아보는 변태 아닙니다 ^^;;  (딱2번정도 냄새 맡아 봤음) 혹시라도 만약에 그녀가
이건 어디까지나 만약이지만 그녀와 친해지면 친해진다면 꼭 샴푸를 뭐쓰는지 물어 보구 싶더군요~ㅎㅎㅎ
그녀.. 생판 모르는 소도둑넘같은 제어깨에서 새근새근 잠도 잘 잡니다;
그러고보니 눈이 정말 큽니다 . 아까 째려 볼때 부터 그녀의 눈만 보였던거 같기도 하구. 대략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
청바지에 빤짝이 티셔츠를 입었더군요  학교 여학생중에  거의 유행에 민감한 분들과 매우흡사한~ 복장에 ;; 스키니진&반짝이티;

제 복장에 위 아래로 쳐다 봅니다.
츄리닝에 티셔츠~ ;; 딱 봐도 전 채대생 소리 들을만한 복장입니다.(뭐꼭 채대생이 츄리닝 입는건 아닙니다;;)
군대전역하니 편안한 옷이 최고임다......... 맞다; 정류장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은걸 느낀저는 떨리는 손으루..
그녀의 머리를 살짝 바로 세웠습니다. 등에 땀이  날 정도입니다
헐 ㅜㅜ 다시 그녀의 머리는 제자리. 꼭 약먹은 듯한 그녀;;(영화를 많이 보긴 봤나 봅니다)
안돼겠다 싶은제가 큰맘먹구 그녀를 깨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전 제 손가락하나로 그녀의 무릅을 찔렀습니다 ;반응없길래
정말쌔게 손가락으루 무릅을 찔렀습니다;; 헉  눈이 큰그녀가 갑자기 눈을뜨며 말합니다

그녀 : 아이~ 씨

 저  : 저기요. 제가 집에 가야해서여.

그녀 : 그래서

 저  : ;;;; 다음정류장에서 내리거든여.ㅜㅜ

그녀 : 아무말없이 손가락으루 까딱까딱 내리랍니다

 저  : 감사합니다 *^^* 부디 좋은 여행돼세여;  ㅡ.,ㅡ

근데 어떻게 내리지 ㅡㅡㅋ  그녀가 엎드립니다 이거야원. 밟구 지나가란 소린가 ㅡㅡ 창문으루 뛰어내리구 싶어도 좌석버스에..
문도 아주쬐금 열립니다 ;; ㅜㅜ 덴장  내리길 포기했음다..  종점까지 5정류장 남았음다; 이여자 도돼체 어디서 내릴런지
그냥 그녀가 눈뜨길 기다려 봅니다 어차피 종점서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라 크게 부담은 돼지 않습니다 그냥 짜증만 조금 날뿐입니다
그리구 다음날 첫수업이라 6시에 일어나야 한다는거 ;; 대학생이 되어서 느끼는거지만  대학생 .. 고3이나 비슷합니다;;
뭐지각좀 하면 어떻슴ㄲ ㅏ; 졸업만 하면 되는거지 ㅋㅋ 울 대장님의 명언임다;(그리고보니 귀가 시간이 늦었습니다.)1시가 지났을무렵
갑자기 어디서 개구리 울음 소리 비스무리 한소리가 들립니다 ; 전화벨소리 같기도하구 ㅡ,.ㅡ 헐 그녀 눈을 감은체 핸드백에서
무언가를 찾습니다 전화가 온모양입니다 전화기를 꺼냈을때 비로소 울음소리가 그녀의 핸드폰 소리 란걸 알았습니다.


케로 ~ 케로 ~ 케로  케로 힘차게 ;;

케로 ~ 케로 ~ 케로  케로 나가자 ㅡㅡㅋ

우리 앞에 있는 모든시련들 겁낼 필요없다 .... ㅠㅠ


웬지 저에게 하는말 같았습니다 ㅜ.ㅜ 그녀의 핸드폰 벨소리 또한 평범치 않습니다.. 개구리중사 케로로
(군대2달 고참이 상병말 부터 투니버스만 보더군요 병장 꺽일떄까지 저도 어쩔수 없이 봤습니다 ㅜㅜ)
             *전역하구서 집에 돌아 오자마자 기억채널에서 투니버스 없앴습니다*

그녀가 통화 하는걸로 봐선 그녀의 귀가 시간이 늦어 지다 보니 친구가 걱정돼서 전화 온듯 하더군요
통화 하다가 갑자기 저한테 너 왜 안내려요 하더군요 ;;  그래서 아무말없이 그녀의 다리를 가리켰습니다.. 그제서야 그녀때문에
못내린걸 아는그녀.. 미안한듯 저에게 말하더군요. 집에 어떻게 가요?;;  (택시 타면 됩니다 )  저때문에 죄송요 (죄송할짓을 왜해요)
속으루 대답은 꼬박 꼬박 다합니다 ;

이런 내리자마자 한번도 와보지 못한 새로운동네의 압박감;;  가로등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정류장;; 지나가는 차도 없더군요..
갑자기 9시 뉴스가 생각 났습니다ㅡ.,ㅡ;

뒤돌아 보지않구 저는 저희집 방향쪽으루 걸으려던 찰나 뒤에서 그녀가 다가  옵니다 ㅜ.ㅜ  걸음이 엄청 빨라집니다..
핸드벡을 뒤지는 그녀 ;; 뭔가 흉기를 찾는건가..    미치겠슴다.
헉 그녀 핸드벡에서 지갑을 꺼냅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오늘친구랑 술먹느라구 던이 5천원 뿐이 없답니다 ;;
이거가지구 택시 타랍니다 손을 공손하게 모은뒤 그녀가 정말 미안해요 라구 몇번이나 말하더군요 .. 버스에서 무조건 반말하던그녀가
내리자마자 착해졌습니다 .    내리니 술이 깬다네여 .. 정말 다행입니다.
계속 미안하다며 그녀가 어쩔쭐 몰라 합니다 . 전 그냥 괜찮다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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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이어리에  적어 놨던 글인데  너무 장편이다 보니 여기까지 올려여 

반응 좋으면 이어서 올리깨여 ^^:  그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요

행복한 하루 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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