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무덤
봄기운 풀어놓은 아침
빈 속살 안개 젖어
투명한 안경 치켜든다
초점 맞추고 보는 시야
밤새 미등 밝혔다
벚꽃 향기 흐드러진 빗길
우유빛 꽃잎 잠 들때까지
까치가 쪼아대는 상처 위로
아침 문 닫을 즈음
시퍼렇게 퍼덕이는 인연 놓겠다
봄물 푸르게 흘러 들면
손톱끝 남김없이 빼내어
창문마다 매달고
시려운 바람 앞세워
봉분(封墳)속에 이별마저 묻겠다.
글/김정화
봄무덤
봄기운 풀어놓은 아침
빈 속살 안개 젖어
투명한 안경 치켜든다
초점 맞추고 보는 시야
밤새 미등 밝혔다
벚꽃 향기 흐드러진 빗길
우유빛 꽃잎 잠 들때까지
까치가 쪼아대는 상처 위로
아침 문 닫을 즈음
시퍼렇게 퍼덕이는 인연 놓겠다
봄물 푸르게 흘러 들면
손톱끝 남김없이 빼내어
창문마다 매달고
시려운 바람 앞세워
봉분(封墳)속에 이별마저 묻겠다.
글/김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