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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상황은..? 그녀의 마음은..?

속앓이 |2006.09.21 02:13
조회 489 |추천 0

2006년에 대학교에 입학한 20살남자입니다.

제가 글쓰는 솜씨가 없어서 길이 장황하고 좀 길텐데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과에 제가 맘에들어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아니..

솔직히 말하면 만날 기회가 적었기때문에 처음에는 아무 감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월말에 MT를 가게되었고, 소수로 모여서 진실게임을 했습니다. 저까지 6명정도였는데요. 그녀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걸렸는데 좋아하는사람말하라고 선배들이 갈구는데 어쩔수없이 그녀앞에서 그녀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이때는 관심이 약간 있었던 정도지 좋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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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에는 그녀와 아무교류없이 보냈습니다. 솔직히 강의도 거의다르고 저는 1학기말에 과생활을 접었지만 그녀는 과생활을 즐겨했기때문에 더욱 마주치기어려웠죠.

솔직히 그녀가 뭘하든 관심도 없었고.

시간이 흘러서 2학기가 되었는데요.

어쩌다보니 그녀와 2학기강의시간표를 짜게되었습니다. 단둘이서.

1학기때도 거의 만난적도 없고 따로 만난적도없고(그럴 구실도없었고) 방학때 아주 잠깐 만난것뿐인데

이렇게 된 이유를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녀에게 (좋아할 감정이라할만한)호감이 생기기시작한건 2학기 시작과 동시에..랄까요.

그러다보니 그녀에 대한 정보를 저절로(스스로)알게되더군요.

1학기말에 과선배가 사귀자고해서 싫었지만 사귀게되었는데 방학때 그 선배한테 답장도안보내고 만나지도 않아서 저절로 깨졌다고. 실제로 사귄건 1달도안되서.

그로인해 그녀는 그렇게 즐거워했던 과생활을 접어야했고, 과생활을 접다보니 1학기때 친했던 동기들도 다 떨어져나가고. 학교를 외로이 다니게된거 같더군요.

솔직히 그녀가 대학교에서 가장 즐거워했던게 과생활이었는데 이제는 과생활도 못하고 그로인해 동기나 선배들과 못만나게 된건 정말 큰 타격이었나봅니다.

1학기때는 표정이 정말 밝았는데 2학기지금은 내내 우울하고 어둡습니다. 그때 그선배가 사귀자고할때 거절안한걸 정말 일생최대로 후회하고있다는 말도 본인입에서 나올정도로.

어쨌든, 전 저와 친한 동기들과 자주 술자리를 가지는데, 9월 초에 연 술자리에는 그녀도 오게되었습니다.

사실 저와 친한 동기중 한명도 그녀를 좋아하는데 사실 이 술자리는 그녀와 그 친구녀석을 이어주려고 만든 자리..이기도했죠.

그때 또 진실게임을 하게되었는데.. 제가 걸렸고, 질문타임에 그녀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MT때 했던 이야기.. 진짜야?" 라고.

'MT때 했던 이야기'는..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고 한 말'을 지칭한것이었습니다.

전혀 예상못한 질문을 받고 당황했지만..

전 '진짜야. 내마음은 변함없어' 라고 대답했고, 다른 제 동기들은 이 대화를 이해하지 못했죠.

그녀와 저만 알수있는 대화.

그런데 이변은 그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이 친한 제 동기들에게는 제가 그녀가 아닌 다른 동기(H양)를 좋아하는걸로 되어있었습니다.

동기녀석들이 '너 아직도 H양 좋아하냐? H양 맞지? 아직도냐?' 이런식의 말을 했는데,

그녀가 그걸 듣고 잠시후에.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너  MT때 말 사실이래매 H양은 뭐야'

그녀가 술에 약해서 술에 만취해있는 상태였는데 화를 내며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전 '난 H양을 좋아한적 없다. 난 이제까지 친구들에게 말 안했지만 예전부터 너를 좋아했다. 오늘 사실 K군(그녀를 좋아하는 제동기)이랑 널 엮으려고 만든 자리였는데

정말 속앓이 많이했다. 친구를 배신하는 꼴이 되는것 아니냐. 하지만 이렇게 까지 되었으니 말해야겠다. 난 너를 좋아한다.'

뭐 저도 술에 약간 취해서 기억은 잘안나지만 이런식으로 말을 했고, 갑자기 상승세탄 친구들이 그녀의 대답을 들으려 했는데

그녀는 10분정도간 침묵만 지켰죠.

너무 침묵이 길어져서 전 '바로 확답할 필요는 없잖아. 그녀가 말하기 곤란한것 같으니 그만하고 이제 가자 지하철 끊기겠다' 이런식으로 자리를 정리하고 술자리는 정리되었습니다.



이때 저에게 그녀입에서 나온 MT이야기는 정말 예상외의 일이었습니다.

MT때 일은 5개월도 전의 일이고 그걸 아직까지 마음에 두고있었을줄은 말이죠.

그런데 거의 3주가 지나가는데도 그녀에게는 대답이 없네요.



물론 제 강의시간표는 그녀와 완전 같으므로 학교에서는 계속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술자리가 있은 후로는 그녀에게 이제까지보다 조금씩 더 들이대고, 더 다가가려하고있습니다.(사실 그 술자리가 있기전에도 채팅창으로 두세번 장난식으로 '난 너(그녀) 좋아하는거 알잖아~'쓴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에게 별다른 반응도 안보이고 오히려 예전보다 서먹해진 느낌입니다.

제 마음이 부담스럽기때문일까요?

또, 제가 보기엔 그녀가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 보입니다. 웃는얼굴을 보기 힘들정도로.. 

그게 저와 같이있기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요새 너무 힘듭니다. 그녀에게 문자는 꼬박꼬박보내지만 답문은 정형화된 문자로 돌아올뿐이고..

요즘은 또 알이 없다면서 답문이 아예 안옵니다.

전화를 걸면 기운없고 귀찮은 목소리로 즐거운 기색없이 대화하고..


다만 아직까지 희망적으로 생각하고있는건 그 술자리가 있은 일주일후가 제 생일이었는데 생일선물을 받았다는것.

9월에 남자동기들 생일이 많은데 (전부 그녀가 친한 남자동기들입니다) 아직까지 선물은 준건 저밖에 없네요.

그녀의 생일은 10월말입니다. 

같이 식사라든지 술자리라든지 가져서 선물을주며 정말로 진짜고백을 하려고하는데,  

그 이전에 미리 접점을 만들기위해 그녀와 사적인 만남을 가지려고

쉬는날에 도서관이나 같이가자거나, 책사러가자거나, 밥먹으러가자고 해도

그녀는 완곡적으로(결론적으로) 거절만 하네요.

만날 날짜를 정하는데.. 22일에도, 23일에도, 24일에도. 29일에도 오로지 돌아오는 대답은 '미안해'뿐.

12월에 그녀는 자격증 시험을 두개나보는데다가, 주말에는 항상 성당 교사회에 나가기때문에 바쁜건 알겠지만 일이 없는날에도 만나고 싶지않아합니다.

그녀가 보고싶고, 그녀가 다른 남자(주로 성당의 남고등학생)문자를 주고받는것만봐도 가슴이 아려오고, 그녀와 함께있고싶고..

그녀를 정말 좋아하게되어버렸는데 그녀는 절 회피하는 눈치네요..

그녀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저로써는..

지금.. 그렇게 어중간하게 제 마음을 그녀에게 들켜버린것이.. 좀더 마음을 숨길걸..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지금 제 상황이 어떠한지좀 판단해주세요.. 그리고.. 그녀의 마음은 어떤상태일까요..

너무 가슴이 아파서 늦게들어왔는데도 컴퓨터앞에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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