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오전 8시에서10시사이 이시간 전화는 어김없이 미국 동생전화다.
외로움과 그리움에 맨날 전화가 오기에 때론 귀찮을 때가 많다.
오늘도 분명 동생전화같아서 따르릉 소리가 나자 수화기를 들으면서 왜 또....
하는게 전화받는 첫마디였다 동생도 잘안다 내가 가끔 전화받는게 귀찮아지면 신경질
내며 동생한테 별로 좋은말을 안한다는걸.........
그러면 동생은 이젠 다시는 전화 언니한테 안해라고 다짐하고선 끊는다.
오늘 아침도 내 전화 받는 태도가 그리 반기는 태도가 아닌것을 바로 알아차리고선
언니 내가 웃긴얘기 한마디만 하고 끊을려고..
하는거다.
내용은 이제 26개월된 조카 (애름) 얘기다.
조카 얘기만 하면 나는 마음이 바로 약해진다.
무슨말인데..
언니! 애름이가 좀전에 퍼즐맞추기 상자가 있는데, 그상자를 밀고 오길래 같이 퍼즐 맞추기 놀이 하자는줄 알고..
같이 맞추려고 하자 ,애름이가 장난감을 바닥에 다 쏟아 놓고는 애름이 그상자 안으로 들어가 앉더니랍니다.
그리고선 그상자를 들어 달라는 시늉을 하더라는거다.
동생은 만약 그상자를 들어올려주면 계속해서 그 놀이를 하자고 할거같아, 계속하자하면 힘도 들고 ,귀찮을 듯 싶어 못드는척했더니,
애름이 밖으로 나오더 니 , 애름이 그상자를 들어올리면서 내려놓고,
OK? OK?
하고는 다시 그상자 안으로 들어가 앉아서 들어올려 달라기에 여전히 못드는척 했더니
다시 나와서 이번엔 그상자를 쭉 밀면서 다시
OK? OK ?
하고 다시 들어가서 밀어달라는 시늉을 하더랍니다. (참고로 조카는 아직 말로 표현을 다 못하구요..)그래도 여전히 못하는척 했더니 약 20분간을 그렇게 하다가 다른 놀이에 집중하고 논답니다.
조카는 한번 재미난 일 있으면, 날마다 잊어버리지도 않고 계속해서 그놀이를 하자고 한답니다.
지난 겨울, 저희 부모님이(애름 외할머니,할아버지) 미국에 가셨을때,
그러니깐 조카 애름이가 그땐 17개월에서18개월때쯤, 할머니를 문옆으로 손을 잡고 가자고 하더니, 안아달라는 표현을 몸짓으로 해서 안아줬더니, 문을 열고는 내려달라고 하더래요..
애름이 말은 더디 하는데 행동 하는게 똑똑하다고 미국 엄마들이 넘 부러워 한데요..
그런 조카가 넘 멀리 떨어져 사니, 보고싶을때가 많은데 화상전화나 사진으로만 얼굴보고 하니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