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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이후 아마 처음 받아본거 같은 행운의 편지다
아니 어쩜 그사이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그때는 이렇게 해서 오게되는 행운이라면 차라리 받지 않겠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내게 행운의 편지가 도착했다
4일이내에 20통을 보내라는... 그럼 엄청난 행운이 온다는...
근데 지금 내나이 35살 6살된 아이의 엄마이고 또 주부이며 직장을 다니고 하루 하루 눈 코뜰새 없이 바쁜데 이런 내게 온 행운에 편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우선은 너무나 오랜만에 받아본 장난반 진심반인 행운의 편지는 조금 반가웠다
그 다음은 예전엔 편지지에 또박또박 배껴 적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복사를 해서 친구들 몰래 서랍속에 넣어두던 것이 이렇게 메일이 되어 무작위로 뿌려 질수 있구나 생각하니 참...격세지감이라고 해야 할지....
그리고 또 하나는 막상 나도 재미반 진심반으로 메일을 보내보려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인의 메일주소가 채 20명도 되지 않는다는거 였다..
나도 1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물을 먹었다면 먹은 사람인데... 거래처 사람들과 직장동료를 제외하면 너무나 단조로와 심플하기까지한 대인관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운의 편지라는 말과는 전혀 다르게 엄청난 행운이 왔으면 하는 기대보다는 혹시 이걸보내지 않고 무시해버리다 우리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남편의 일이 잘 안되면 어쩌나 집에 무슨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기우에 마음 한켠이 불안해져 오는 걸 달랠 수가 없었다.
여러가지 궁리끝에 나는 행운의 편지로 부터 자유로와질 방법을 한가지 찾았다
어쩌면 3,40대 사람들중에 나처럼 오랜만에 받아보는 행운에 편지가 재미있고 반가워지지 않을까..?
나 또한 보내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초조해 하지 않을 수도 있고.....
ㅋㅋ
행운의 편지를 받아서 기분이 마냥 좋기만한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나와 생각이 조금이라도 공감이 된다면 읽어보시길...
사실 나쁜말이 적힌건 아니니까..
그리고 가까운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 모처럼 핑계삼아 수다도 떨어보시길...
정말이지 모든이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