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빈대생활'통한 구두쇠작전
연합뉴스 2004/10/01 08:36:24
경기불황 여파로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남의 씀씀이에 끼어드는 빈대생활을 통한 구두쇠작전에 익숙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남 진주국제대학교신문사에 따르면 이달 초순 발행할 진주국제대신문에 `빈대근성과 구두쇠'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싣기위해 평소 생활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학생들이 빈대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학생회관 게시판에 각 문항을 적고 그 밑에 아니다, 조금 그렇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등으로 분류해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설문결과 `친구야, 100원만 하며 빌붙은 적이 있다'는 질문의 경우 매우 그렇다에 가장 많은 스티커가 붙었으며 다음으로 그렇다, 조금 그렇다, 아니다 순이었다.
또 `친구가 가지고 있는 쿠폰을 빼앗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라는 답변에 붙은 스티커가 가장 많았다.
`시식코너에서 끼니를 해결한 적이 있다'와 `내 전화비를 아끼려고 상대방에게 신호음만 울리고 끊은 적이 있다'는 등의 질문에도 그렇다와 조금 그렇다, 아니다, 매우 그렇다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분, 나이를 속이고 할인혜택을 받은 적이 있다', `기념일을 빙자해 친구의 돈을 뜯어낸 적이 있다', `상품을 주는 설문조사, 이벤트에 응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답변에 스티커가 몰려 지나친 구두쇠 작전을 구사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예전과 달리 학우들 사이에 술값이나 담배를 두고 말다툼도 생겨나고 계산문제로 왕따를 당하는 친구도 있다"며 "일부 친구들은 빈대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며 놀리기도 하지만 절약한다는 측면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신문 강영구 주간교수는 "설문조사가 확실한 통계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어려운 주머니 사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지만 등록금 분할납부나 대출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것을 보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캬캬 ㅋ 신기하다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