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휴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이 나이에 한 여자아이를 잊지 못해
외로움에 허덕여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지도 모르는 제게
(1년5개월간 만난 여자 친구와 헤어진지 8개월 됐지만 아직도 몰래 몰래 나혼자 편지 써서 쌓아두는;)
얼마 전 피시방 손님으로 온 한 여인.. 흔히들 말하죠 광이 난다고..
느껴지더군요 오로라같은; 눈을 땔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남들 눈으로 봤을때
그렇게 빼어나지도 특출나지도 않은 외모의 몸매에 그냥 단발머리 금색 드문드문 염색(?!)
안경끼고 키도 별로 안큰.. 그 여자분께서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이상형이란게.. 존재 하긴 하는구나 내가 걔를 못 잊은 상황에서 여자가 확 들어올때가 있으니..'
근데 그 순간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지금이 기회다 그냥 다른 맘이 아니라
'저 여자로 인해 걔를 잊으면 되겠구나'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저 여자를 이용한다는게 나 저여자 꼬셔서 어케 해야지~ 가 아니라
내가 지금 짝 사랑하고 있는 헤어진 그녀에게 하고 있는 몰래 몰래 싸아두는 편지와 선물들을
이젠 피시방에 오는 그녈 위해 준비한다고 생각한다는거죠..
제가 정말 바보같고 미련스럽고 의미없는 허탕한 세월을 보낸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묻는분.. 있으려나;(물론 하도 답답해서 전체가 보는 이 곳에 글을 올리긴 하지만요..)
제 주민등록등본을 때면 저 혼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나 혼자 이렇게 잘큰다!하는 자랑도 아니고 위로 받자고 하는 소리도 아닙니다.
단지.. 그냥 외로움이 좀 심합니다, 너무 심해서 보통 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생각을 많이 합니다
너무 외로워 주변에 누가 없으면 너무 미칠듯이 아프고..
때론 죽고 싶기도 하더군요.. 병같습니다, 아니 병이네요;
우울증이 많다고 하던데.. 저도 그런가 봅니다.
그런 절 이해해달란 말 한마디 못하고 헤어진 그녈 위해 모든걸 주겠다고 제가 하고 있는 이것들..
네, 그녀가 제 곁에 잠시라도 있어줬던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서 어떻게 보답이라도 할까 해
생각해 낸게 마니또.. 몰래주는 행복감, 그걸로 제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으니까요.
가끔 그녀 집앞을 서성거리다 집앞에 선물을 놔두고 도망가곤 합니다..
근데 이제 느끼겠더군요,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라서 누가 봐줘"이야 너 멋지다"
혹은 어떤 반전이 있어 "어머.. 오빠 여지것 그 선물들 오빠가 주고 간거야..?"하고 울며
"우리 다시 만나자.. 나 아껴주는 사람오빠밖에 없어"하는게 아니더군요..
이만 하면 됐다 싶기도 하고,
'이제 군대갈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빨리 잊어야 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이 상태로 군대 갔다간..
헤어진 그 여자친구가 너무 그리워 탈영할지도 모르겠다는 나약한 생각도 들고..(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래서! 이제 그 파트를 옮겨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피시방에 오는 그녀를 좋아한다 해도
정이란건 없으니 군대가도 힘들진 않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얼마 전부턴 이름 모를 그녈 위해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17일짼데.. 아무것도 모르는 그녈 향해 깊어져 가는 이맘은 너무 괴롭네요;
초심과는 다르게 너무 몰두 해 버리는게.. 역시 이놈에 고질적인 우울증같은건;
어떻게 안되나 봅니다..근데.. 오늘 왔더라구요?(피시방에 3~4일에 한번꼴로 옴..)
너무 반가워 미칠것 같았습니다.. 근데 표정관리가 안되는; 그래서 선택한게.. 무표정-_-
늘 가던자리에.. 그녀가 앉았습니다 안보는 척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척 계속 그녀 주변을
맴돕니다.. 그런데 그녀가 카운터로 오더라구요 '아 벌써가는구나..' 근데 그게 아니라
그녀가 말을 겁니다.."저.. 디카에서 사진옮기는 방법 몰라서 그런데 좀 도와 주시겠어요?"
헉-_-; 뭐라도 말을 해야합니다, 동네에서 친절하기로 소문난 제가(진짜 친절합니다.ㅎㅎ)
웃지도 못하고 아무말없이 디카를 들고 무작정 그녀의 컴퓨터로 갑니다.
디카..아시는분 다 아시겠지만 그냥 xp에선 드라이버가 자동매칭 되는지라 usb에 꼽끼만 하면
바로 이동식드라이브 뜨고 그냥 옮기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죠.
근데.. 그녀에게 잘보이고 싶은 제가-_-; 막 여러가지를 들어갑니다..
C:.. 속성.. 장치관리자.. USB설정확인(그냥 연결 된거 확인하는거;).. 막 이것저것 하며
"됐어요"이때도 무표정; ㅇ ㅏ!!!!! 속으론 막 울화통이 터져 죽겠습니다.
뭐라고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원 ㅠㅠ 또 무표정으로 홱 돌아서 갑니다
여자분께서 무안했는지"고맙습니다"하고 웃는데 "아니에요 이정도 가지고요 뭘^ㅡ^"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__)끄덕
켁..
그리고.. 돌아가선 그래 계산할때 무조건 말이라도 걸어보자 결심한뒤;
30분쯤 뒤.. 그녀가 계산을 하러 옵니다.. 심호흡후..
질문했습니다
"한국사람이에요?"
"한국사람이에요? 한국사람이에요? 한국사람이에요? 한국사람이에요? "
그 여자 표정이 대충이렇습니다ㅡ_ㅡ
와 막 미치겠습니다 ㅠㅠ 아니 질문 한다는게 고작 그거에요?? 아놔 다시 생각해봐도 바봅니다 ㅠ
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
근데 더 큰 사건은..
그 여자가 가고.. 회원가입도 안하는 그녀의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수 있을까 하는 맘에..
그녀가 앉았던 자리를 '수리중' 마크 붙여놓고 우리가 컴터셋팅 다시하는 새벽5시 1시간 12분전
그녀가 사용했던 컴퓨터를 뒤지기 시작하였습니다--;(물론 이러면 안되지만ㅠㅠ)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 뒤지던 그것.. 그녀가 말모임이라는 사이트에서 놀던 모습을 봤던 지라
오늘 들어간 사이트중 말모임사이트는 다 뒤졌습니다.. 근데 드뎌 나오는 군요!!
그녀 뒤에 서성거리며 그녀가 들어갔던 화면의 모습을 기억하고..ㅎㅎ
하하하 너무 기쁜나머지 ㅋㅋㅋㅋ
클럽이더군요.. 본 게시물을 보려면 가입을 해야한다는.. 그래 가입하자~
그리고 알수 없는 한자들..(공부를 못해서 ㅎㅎ) 으음.. 뭐하는 곳이지 하며..
가입을 누르는 순간..
가입질문1.여기는 이반 사이트입니다
(레즈비언..)
ㅇ미러인마ㅓ런ㅇ미ㅏ러ㅣ남어린머이ㅏㅓ기ㅏㅈ들ㄴ,이믈;ㄴㅁ어리ㅏㅓㅁㄴ어ㅏㅣ럼ㄷ
ㅇ네ㅐ런ㅇ미ㅏ러니;ㅁ어리ㅏ;ㄴ어럼니어라ㅣㅓㄷ겨재댜러ㅏㄴㅇ멀ㅇㄴ머리ㅏㅓㄴㅁㅇ리ㅏ
지금 6:21분이네요.. 제목 그대로.. 어안이 벙벙하고 앞이 꽉 막히는게,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도 이반 할테니.. 여잔데 남자쪽이시면..(부치라 그러던가..)제가 남자쪽 여자할께요(-_-;)할까요?;
ㅠㅠ에이~ 그냥 몰래 좋아하기로 한건데 지금 또 무슨 생각하는건지; 에효..
하도 답답해서 올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