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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보영운수 차고지 가스충전소 설치공사 현장에서 회사측이 공사를 강행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 충돌 과정에서 50대 여성 1명이 뒤로 넘어지며 뇌출혈을 일으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주민들과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보영운수측이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땅을 파려하자 인근에 거주하는 안양9동 주민인 노인과 아주머니 등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면서 5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이 여성은 1957년생이며 수리산 현대홈타운 304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이날 저녁까지도 수술을 하고 있지 못한채 상태를 지켜보고 상황인 가운데 회사직원들과 몸싸움 도중 다친 주민 3명도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동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오전 8시20분쯤 보영운수측이 공사를 강행하려 해 노인들과 아주머니들이 저지하려 공사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회사측 관계자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노인을 밀치고 스님을 땅바닥으로 쓰러트리는 등 폭력이 난무했다"고 전해왔다.
또 다른 주민은 시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에 있었던 집회에서 분명 시에서는 해결방안을 모색해 볼테니 일요일까지는 집회를 하지말라면서 주민들앞에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해결방안이 주민죽이기인가요?"라며 강력히 항의에 나섰다.
특히 오늘 사고는 주민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확인돼 포크레인 굉음이 진동하는 가운데 공사장에 들어가려는 동네 여성들과 서로 팔짱을 낀채 이를 저지하려는 회사측 직원들과의 마찰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이번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번질 전망이다.
한편 보영운수 측은 안양9동 차고지에 가스충전소 설치공사를 위해 이미 환경공단으로 부터 3억4천만원의 융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안양시에서는 천연가스 버스가 아니면 신차등록을 받아주지 않아 충전소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안양시는 압축천연가스(CNG)는 안전한 연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버스로 교체할 수 밖에 없으며 가스충전소 설치공사는 법적으로 합당해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차고지 이전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안양9동 주민들은 "주택밀집 지역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있어 밤낮으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시와 회사측이 가스충전소를 설치하고 나선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지난 12일부터 6차례 걸쳐 차고지 앞에서 충전소설치 반대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