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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잘잘한 상처가 너무 많아요.

이융~ |2006.09.30 01:28
조회 397 |추천 0

저는 여잡니다. 27살이구요.

태생이 우유빛으로 뽀얗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하앴습니다. 특히 얼굴보다 몸이 하얀 애였어요. 대학 다닐 때 동기 오빠가 반바지 입은 날 제 다리를 보고 너 진짜 하얗다!! 라고 놀랄 정도로 제 피부는 상태가 나쁘지 않았지요. (써놓고 보니 그때 그 오빠 왜 남에 다릴 보면서 하얗다고 했는지.. 그때도 민망, 지금도 민망~;;)

다 커서 자전거 타는 것과 여행을 좋아해 좀 과하게 하이킹도 다니고 여행도 동남아, 호주 이런데를 무방비로 다녔더니 이젠 누리끼리~ 합니다. 하애질만 하면 또 태우고 오고 하애질만 하면 또 태우고 오는 것의 반복이지요.  그리고 전 선크림을 잘 안 바르게 되더라구요. 끈적하고 덧발라야하는 것이 귀찮고 해서. 양산이나 모자도 덥고 무거워서 사용을 안 하구요.

뭐 이제 와서 무를 수도 없거니와 색깔이 아주 그렇게 나쁘진 않기에, 겨울 되면 또 소극적으로; 자체 미백이 되기에,  피부색이 변한 것에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상처예요.

자전거 타다가 무릎팍과 어깨에 상처가 생겼어요. 때 미는 아주머니께 들은 말씀,

" 쯔쯔쯔.. 아가씨 무릎이 이게 머여~?"

OTZ 으흑..

.

아주머니께서 핀잔하신 무릎의 상처는 작은 얼룩들을 남기고 많이 나았지만(저도 제 피부의 재생 능력에 감탄하는 부분이 있어요. 상처가 곧잘 낫긴 해요.) 자전거 운전 미숙으로 브레이킹을 넘 세게 잡아서 튕겼다가 생긴 어깨의 상처는 아무리 옅어진다 하더라도 죽을 때 까지 보일 거 같네요. 지름 3cm 정도..흑.

누가 물어라도 보면(놀러가면 탑 입잖아요. 묻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설명해주기도 챙피합니다. 다 큰 애가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생긴 상처라니...ㅠㅠ 그전까지만 해도 불주사 자국이 작아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곤 했었는데 남들 큰 불주사 자국보다 더 티 팍팍 나는 상처를 가졌어요.

그리고 엉덩이에도 상처가 여럿 있어요!!

남들은 안 보겠지만 뭐 남편이 보겠지요. ㅠㅠ 자전거 안장에 굳은살(?)이 박혀서 안장 닿는 부분이 거무티티합니다-_-;;;;; 또 엉덩이 골 오른쪽에는 벌레 물려서 생긴 상처가 큼직하게 있어요. 학교 다닐 때 술 먹고 난 다음날 엉덩이에 직경 2cm  정도로 부어오른 자국이 있었는데 벌레 물린 거라고 밖에 추정이 안되는  그런 상처였어요. 어디서 언제 그런 상처가 생겼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술 먹고 벽에 기댔을 때 벽에 사는 벌레가 깨물었다고 밖에 추리 못하겠어요. 암튼 그게 또 자국이 남았구요. 

왼쪽 엉덩이에는 또 가끔씩 여드름 비슷한 게 낫다가 사라졌는데 상처를 남겼네요. 남들은 가슴, 등 이런데 여드름이 나던데 나는 왜 궁디에 나는지-_-!! 휴우..

그리고 또 있어요...ㅜㅜ이게 절 젤 슬프게 하네요.

2주 전 쯤에는 만화에나 나오듯이 완죤 팍 넘어져서(뛰어야만 할 일이 있었답니다. ㅠㅠ) 턱, 양팔뒤꿈치, 양쪽 골반뼈 있는데 좌악 갈았어요. 그때의 챙피함이란..자꾸 생기는 상처가 무서워서 더마플라스트라는 비싼 반창고를 사다가 덕지덕지 발랐더니 다행히 턱과 팔꿈치들은 괜찮은데 골반에는 상처가 좀 남았어요.ㅠㅠ 좌절... 너무 뾰족한 제 골반뼈때문에 남들은 넘어져도 안 갈릴 골반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ㅠㅠ

 

목욕도 좋아하고 수영장도 다녀서 벗은 제 몸을 볼 일이 많은데 저는 정말 상처투성이..ㅠㅠ몸이예요. 이러면 정말 안 이쁘죠? 그나마 없는 매력도 반감될거예요. 그쵸? 어흑~ 

차라리 옷 입었을 때가 쎅시할지도 몰라요. 옷 벗으면 얼룩덜룩한데다가(자전거 타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흐흐) 요기조기 상처까지 있고 특히 엉덩이는 속된 말로 깰지도 몰라요. 게다가 섹쉬해야할 골반까지 빨그뎅뎅..ㅠㅠ 것두 양쪽 다 ㅠㅠ 사실 웃기기도 하고 ㅠㅠ

 

전 남들 퉁퉁해도 상처 하나 없는 고운 하얀 몸이 부러워요. 

 

뭐 사실 이거 말고도 컴플렉스 들먹이려면 들먹일거야 많지만 남들은 고민 안 해도 되는 걸 저의 부주위로 잃게 된 점이 좀 아쉬워서 끄적여봤어요~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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