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23살의 동갑내기 남친이 있어여.
사귄지는 5년이 넘었구여~
지금 남친은 군대에 있는데 이제 전역할날이 한달밖에 남지않았어여.
제가 이번여름에 휴가나온 남친과 급여행을 갔는데 가며 오는길에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어서 한번 올려봐여..
지난 8월에 남친이 9박10일로 휴가를 나와서 저희는 나오기 전부터
안면도로 놀러가려고 이런저런계획을 세웠어여.
저희가 차가없기 때문에 렌트하긴 돈들고 그래서
그냥 아는오빠한테 제가 빌려달라고 부탁을 했어여..
그래서 저흰 그것만 믿고 기다리다 여행가기 전날
전활 했더니 못빌려 준다는거예여..
그래서 그냥 버스타고 가기도 힘들고(예전에 버스타고 갔다 힘들어 죽는줄 알았음,,)
렌트하기엔 돈도별로없고 해서 그냥 안가기로 하고 상심해하면서
전 집에가고 남친은 친구들 만나러 간다면서 밤늦게 가서 새벽들어가는 같더라구여..
그래서 전그냥 집에서 티비보다 잠이들어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남친이 와서 문을두드리더니 당일치기로 안면도 갈꺼니깐 준비하라고해서
전 차도없는데 어케가냐며 뭐라했더니 자기가 렌트했다고 언넝 준비하라는 거예여..
글서 언넝 준비하고 출발을 했어여..근데 남친은 아무준비도 없이
네비게이션만 챙겨가지고 바다가는데 긴면바지 입고 온거예여..
가서 반바지사면 된다고.. 거기가면 다있는줄 아나봐여..
제가 거기가면 바지 어디서 파는지 잘모르니깐
동네에서 사가지고 가자했더니 그냥 가자는거예여.
글서그냥 허겁지겁 김밥3줄 사들고 출발했어여~
근데 남친이 어제 늦게까지 칭구들과 술을 마셔서 졸렸나봐여..
고속도로에서 졸음 운전을 하는거예여..
전 '놀러가다 날 죽일셈이냐고 정신차리고 휴게소나오면 들러서 쉬었다가자.'고 했져.
저흰 휴게소에 들러서 피로회복제와 이것저것 먹을것좀 사먹고
좀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어여..
고속도로를 막달리고 있는데 잠깐 비가 오는거예여..
글서 남친이 와이퍼를 작동했는데 이게 몇번 휘젖더니 왼쪽 사이드미러에 딱거리는 거예여..
남친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제가 내려서 와이펄 제자리에 갔다놓고 고속도로를 내달렸어여..
네비게이션에 익숙치 않은 남친은 운전하기가 힘들어 보여서 제가 네비게이션은 보고
길을 알려주면서 안면도에 신두리 해수욕장에 도착했어여..
근데 문제는 남친이 반바지 살곳이 없다는 거예여..
글서 바닷물에 발만담그고 반바지를 사러 다시 시내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다
오천원짜리 반바지를 하나사고
다시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돌아가면 시간이 더 걸릴것같아 그냥 이 근처에 아무데나
가서 놀다가 가자고 해서 전에갔던 백사장 해수욕장을 찾아갔는데 그길이 더 먼것같았어여..
그래도 해수욕장서 잼나게 놀다가 남친은 튜브에 앉아 눈좀 붙이고..
샤워장가서 찬물에 샤워하고 다시 집에가기위해 출발했어여..
가는길에 배가고파 갈비탕과 뼈해장국을(바다에 가서 갈비탕과 뼈해장국 이라니,,
해산물 하나도 못먹었음..)먹고 또다시 차를타고 출발을 했어여..
남친이 또 졸까봐 저희 창문까지 다내리고 노래도 따라부르면서 즐겁게 가다 고속도로로 들어섰어여..
근데 이런;;; 남친이 뭘잘못 눌렀는지 창문이 안올라가는 거예여..
다들 아시다 시피 고속도론 완전 시끄럽고 쌩쌩달려 바람 완전 많이 불자나여~글서 창문열고 가기 힘든상황인데..
저흰 마치 덤앤더머처럼 창문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한시간이 넘게 고막이 터질것같은 바람을
맞으며 귀가멍멍하게 휴게소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힘들게 가고있는데 마침 언니에게 전화가 와서 방법을 알려주더라고여..
글서 휴게소 가기 몇분전에 창문을 겨우 올렸어여~ㅡㅡ;;
휴게소에 들러 또 잠쉬 쉬었다 겨우겨우 집근처에 다 와가는데
차선을 못타서 뺑글뺑글 돌고 완전 힘들게 집에 도착해서 뻗어버렸어여..가고오는 동안 남친은 저한테 완전 욕먹고..
논 시간은 얼마안돼고 고생한시간이 더긴것같아여..
그래도 이런저런 우여곡적끝에 다녀온 여행이라 그런지 추억으로 남은것 같네여..ㅋ
힘들었지만 이런 추억을 만들어준 남친을 전 많이 사랑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