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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하다 첨으로 글 쓰네요..

새우등 |2006.10.02 12:52
조회 240 |추천 0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기전 IMF가 터졌더랬죠..

집안사정으로 대학진학도 포기해야했고 취직도 못하고 있을때

언닌 이혼하고 조카만 데리고 집으로 왔죠..당시 조카가 2살 반...

제 앞가림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때여서 집에선 그러더군요..

엄마랑 언니가 벌어서 시집 보내줄테니까 조카 키우라구요...

전 싫다고 했죠...엄마랑 한번도 큰소리내서 싸워 본적 없는 저였는데..그때 첨으로 대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어딜 가나 조카를 데리고 다녀야 하고...

친구 만날려고 해도 조카땜에 친구들이 싫어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늘 집에만 있어야 했죠.

그렇다고 언니가 용돈을 주거나 하진 않았죠..용돈이 필요할때마다 엄마에게 싫은 소리 다 들어가며

겨우 몇만원 받아서 친구들 만나고 나중에 또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그나마 그돈마저 아껴야만 했죠..

엄마가 큰맘 먹고 제게 비싼 옷같은걸 사줄려고 하면 언니가 내가 사줄게 그럼서 꼭 한마디 합니다..

말도 안 듣는데 내가 이렇게 큰돈 써가며 옷 사준다 머 사준다 이럼서요..

그럼 전... 그래 말 무지 안들어서 니딸 내가 몇년씩 키워 줬다라고 반박하죠..

잠깐씩 문화센타 같은데서 취미생활 같은거 배우러 다니고 헬스며 수영도 다니고 하긴 햇었죠.

하지만 이게 제 앞가림 할수 있는 일들은 아니지 않나요??

제가 제 미래를 위해 공부 하겠다구 하니까 엄만 돈 많이 든다고 들은척도 안하고

언닌 자기가 다 도와줄거처럼 하다가도 나중에 발을 뺍니다. 늘 그런식이였죠..

지금 조카 11살입니다. 알아서 자기일은 혼자 할려고 하니 이젠 제가 필요가 없는거죠..

저희 언니 이제 일하라고 재촉 합니다..10년 가까이 집에서만 보냈던 제가 갑자기 직업전선에

뛰어 들면 제가 적응을 잘 할까요??

요즘 저희 엄마 갱년기라 아주 많이 예민합니다..저랑 저희오빠 엄마 심기 안 건드릴려고 무지 애쓰고 있구요..엄마 기분 안좋으면 저에게 화풀이 다 합니다.예전엔 안그랬는데 욕까지 하면서요..

근래에 언니가 엄마에게 서운한게 있었는지 조카만 살짝 데리고 나가서 머 먹고 들어오거나

드라이브 하고 오거나 그렇게 놀다 집에 옵니다. 저희 엄마 그런거 무척 좋아하는데도 말이죠..

엄마 많이 서운했던지 잘 참다 어제 터지고 말았네요..

조카가 어제 친구랑  수영장에서 놀다 와서 지쳤는지 저녁 먹기전에 자더라구요..

일어나면 밥 준다고 생각하고 조카 밥만 남겨둔채로 저랑 엄마는 저녁을 먹었죠..

언니는 일하고 왔는데두 밥도 안먹고 있는 딸땜에 속상했는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밥은 무슨 밥이냐고 목욕탕이나 가자고 했나봐요..엄마 화나서 언니랑 크게 싸우고

친구분 만나서 새벽까지 술 드시다 오셨어요..

조카를 키우면서 전 엄마를 더 많이 이해할수 있어서 지금까지 조카 키운거 후횐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철이 들었거나 그런건 아니구요..단지 제가 나중에 천덕꾸러기가 될까 두렵습니다..

필요할땐 갖다 쓰다가 필요 없으니까 이제 니 갈길 가라고 하는 이기적인 언니..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대학 보내고 니 갈길 보내는건데 하고 뒤늦은 후회하는 엄마..

숨막히고 답답하네요...

 

그냥 제 넋두리였으니 악플은 사양할게요..

그러고 보니 주제에 맞지 않는 글을 써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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