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톡이됐네요. 그냥 넋두리 삼아 쓴글인데..ㅠㅠ
댓글 너무 감사드리고요. 많은 위안이 됐습니다.
참 좋은 시어머니, 좋은며느리되는게 쉽지는 않을거예요. 서로 노력을 많이 해야겠죠...
어찌 보면 시어머님도 안됐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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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어머님이 서운하시지만 '속은 안그럴거다. 좋으신분이다.'
그렇게 저한테 주문을 걸면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어머님이 저녁에 집에 오셨습니다(시댁과 불과5분거리). 그러시더니 낼 출근하냐고, 쉬
는 날은 언제냐고 하시면서 낼 출근하면 애아빠랑 애기는 어떻게 하냐고... (참고로 오늘 공휴일인
관계로 애아빠는 휴무)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멍~~~~
저는 새벽4시30분에 일어나서 아침하고 출근하고 나옵니다. 아직 애기가 어리기에..(4살 어린이집에
다님) 아침안하고 나오면 맘이 안좋아서... 항상준비하고 출근합니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애비가 낼 애기랑 같이 있을려면 힘들겠다. 어떻하냐.."그러시는겁니다.
새벽에 출근하는 며느리는 힘안들고, 밥준비 다 되어있고, 일어나서 애기랑 밥먹고, 심심하면 시댁이
가까우니까 놀러가면 되는 남편은 힘들고... 기껏해봤자...( 제가 2시반에 퇴근이거든요...)
울 어머님이 아들생각은 끔찍하시분이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넘 서운하네요.
예전일이지만 남편이 술을 좋아해서 맨날 술먹고 새벽(3~4)에 들어오는 것은 예사고 외박에 여자
문자도 얽혀있어서 어머님한테 얘기한적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녀석이 왜 그러냐"그러시면서
남편한테도 얘기를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다음날 또 외박을 해서 말씀드렸더니...
"여자가 집에서 어떻게 하길래.남자가 집에 들어오기 싫어서 외박하냐... 손벽도 맞주쳐야지 소리가
난다고, 얘가 괜히 외박하고 다니겠니? "그러시면서 저한테 오히려 화를 내시는 거에요.
그상황이 마치 제가 죄지은것처럼 무릎끓고 울고 있고, 우리아들은 엄마가 우니까 기어와서 엄마옆
에서 울고, 남편은 볼면목이 없으니까 구석에가서 어머님한테 그만하시라고 말만 가끔씩하고...
참네.... 그때생각만 하면..............(혈압이 올라가네)
하여튼 어머님한테 서운한일은 많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장남인데..
추석이 지나면 시댁에 들어가서 살 예정입니다. 현재 저희 집은 팔린상태구...
시집에 빚두 갚아야되구, 두집생활비도 아낄겸...근데 지금 조금 후회가 되네요. 시집에서 살면 더하
실텐데...(평생 애기아빠하나만 바라보면서 사신분이세요)
마직막으로 처음 시집와서 어머님이 하셨던 얘기가 생각나네요(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 내가 여태껏 고생하면서 살았다. 그건 사람들도 다알아. 그사람들이 며느리 들어오면 다 보상해준
다고 하더라. 여자는 시집가면 남의집 자식되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