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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면 좋노..그래..

에혀.. |2003.03.13 15:49
조회 124 |추천 0

   저도 답답하네요..에혀...

저도 그런 식으로 24살에 만난 남자와 29살이 되도록 결혼 이야기 한 번 없이 이러고 있답니다.

24살 때는 한창 이쁘고 좋았는데...이 남자 만나고 난 이 사람한테 푹 빠졌져.

그런데, 그 사람은 국가고시에서 계속 떨어지고...저는 다니던 직장 전에 그만두고 나름대로 또 시험준비하거든요. 그래서 공부하는 사람의 고충을 알아서 스테레스 주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문젠, 이 남자랑은 그렇게도 헤어지려고 하다가도 결국 못헤어졌거든요.

지금은 없으면 이상할거 같아요.

 

   그런데 집에선, 이제 올해는 못넘기겠다고 하시네요. 제 나이도 있고.

올해도 결혼 이야기 없고 질질 끌면...올해 내로 정리하라고.

어디 시험 붙는거 보고 영광 보자고 만나고 기다린 것도 아닌데...

 

   그걸 바랬다면, 이미 연수원 들어가 있고 몸만 오라는 한 남자한테 선 들어왔을 때

그 때 선을 봤겠죠. 몇번이고 괜찮은 자리 선 들어와도 안봤는데...

이제 저는 나이만 먹네요. 아빠 말씀으로는 똥차 나이라더군요. 똥차.

 

  님 남친이 스트레스 받는거 이해하지만, 그래도 님의 나이나 혼기 같은거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기 문제 외에는 신경쓸수 없는 상황이면 만나는거 고려해보세요.

일단 님 남친과 한번 진지하게 속 마음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저도 신경안쓰이게 한다고

그거 못하다..나중에 푸념조로 떠들게 되더군요. 거의 5-6년을 참다가.

그보다는 미리 대화하는게 낫습니다. 님도 원망이 쌓이게 되요. 나중엔.

 

  저는 미리 그런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질질 끌려오게 된게 후회스럽습니다.

 

 가끔 살다가, 결단력이 요구될 때가 있어요.

님 남친이, 님이 결혼이나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괴로워하는데도 힘이 되주고 위로해주기는 커녕

아니면 미래에 대한 약속을 나누기는 커녕, 자기 문제에만 여념이 없다면,

이게 아니다...생각해볼 때가 된겁니다.

 

님처럼 있다가는...저처럼 됩니다.

저요...지금 누구 새로 만난다는 것도 귀찮고 싫어서 그냥 이 사람이랑 있습니다.

물론 쌓인 정은 있어요. 하지만, 사귀는 내내 결혼 한번 운운한 적 없고 친구도 만난적없고

아직까지 집에서 저랑 사귀는지도 모르는 분위기라는 사실이 늘 배반감 느끼게하네요.

저희 집에 한 번 이 사람 왔을 때

 

아버지 : 무슨 생각으로 우리 딸 만나고 있는가

그 사람 : 잘 되면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더군요. 이 말 하나로 저는 또 몇년을 버텨야 했죠.

이젠, 그 날 인사 한 번 이후로도 코빼기 한 번 보이지 않는 그 사람에 대해서

집에서도 아주 서운해하시고 마음이 돌아서버린 것 같습니다.

저더러 빨리 자리 잡고, 웬만하면 올해내로 종지부 찍으라고. 결혼하던가 헤어지던가.

 

저도 그간의 시간이 아깝지만, 그렇다고 보상심리도 아닙니다.

이젠 기다리기도 진력이 나서, 더는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선봐서 올해 가을 쯤 결혼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A급 이라고 교수님이 절 칭찬하실때도, 정말 좋은 신랑

만날거라는 말에 그 말 어느 정도는 믿고 있었는데...

나이 먹고 보니, 아무래도 자신감도 떨어지네요. 은근히 여기저기 군살이 붙고....

그렇게 날씬했는데..흑흑..

 

님 꼭 잘 대화해보세요. 꼭. 저처럼 황당한 처지가 아니시길.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말씀하세요. 미래 이야기를.

그리고 그런것으로 님을 부담으로 여기고 그런 이야기 조자 싫어한다면, 님은

그 남자하고 더 이상 시간 낭비하실 필요 없어요. 정말.

제대로 된 남자는 그런 상황에 여자를 더 배려해줍니다.자기는 설사 똥퍼~~를 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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