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매일부대끼며 함께한지 1년하고도 반이나 지났어요
그는 저에게 첫사랑이어서 더욱 특별했고 더 잘챙겨주고싶었어요.
처음하는 연애라 밀고당기기 그런거 뭔지도 몰랐고 그런거 애써 하는 여자들보면
한심하기조차 했었는데 전 왜 미련하게 좋으면 좋은티 팍팍내고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무튼 우리 연애는 서로 사랑해서 시작한거지만 얼마못가서 제가 그사람에게 점령당하더라구요
주도권이 첨부터 남자친구에게 자연스레 넘어가니 아주 제멋대로인 남자친구때문에
속많이 상했습니다. 그러니깐 사람도 한계가있다고 헤어지자는 말이 한두번...
여러차례 나오게 되더군요 저희는 헤어지자는 말도 그렇게 쉬웠어요...
하루도 못가서 서로 붙잡을 꺼면서....
그사람 옛첫사랑에게 술먹고 전화하는 버릇때문에...
또 섹스문제에 있어서..
또 항상 형편이 넉넉치않고 가난했던 그남자 뒷바라지 하다보니 돈문제도 걸리고
권태기때 다른여자에게 한눈팔고 고백했던 것부터 해서..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저의 잔소리, 간섭...등등..
이런것들은 아주 큰문제지만
서로 자존심이 강해 사소한것들로 헤어지는 일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모든것들의 맹목적 이유는 단한가지죠... 그남자가 하루하루 살면서
저를 사랑하는 여자로 생각은 했냐는 거였죠.... 세월도 세월이지만
저희는 남자친구가 지금 안좋은 상황에 쳐해있어서 돈도 못벌고
뒷바라지 해가며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해왔던 상황이라 매일 집에서 얼굴보며
지내거나 티비보거나 옆에서 장난치며 웃고놀고 겜하고 이런게 저희의 일상이었어요..
남들 데이트하며 그렇게 지겹게 본다는 영화도 우리에겐 그림의 떡 수준이었죠..
그렇게 매일을 함께하다보니 오빠도 이젠 사랑이고 뭐고
내가 옆에있다는게 당연하듯 받아들이더라구요 잔소리만 하고 옆에서 밥챙겨주고
뒷바라지해주는 마누라 취급당하는거죠..
아무렴 서로 그래도 티격태격싸워도 서로 행복하게 웃으면서 지낸 날들이 왜없겠어요
그런것들때문에 정은 정대로 들고 너무 힘들었어요...
불과 어제 같은경우에도 저녁에 배가 고플까봐 억지로 깨워서 배고프다길래
햄버거 세트 사갔더니 그냥 당연하니깐 고마운건 모르고 먹어도 별로 즐거워 하지도 않고..
무기력해진 그사람보고 맘이 안좋아 산이라도 놀러갔다올까 그러니
반응도 영 무반응이고 모르겠다 넘겨버리고 같이 술한잔 한지도 오래됬으니
맥주나 한잔하러 가자니깐 얼마전에 술 넘많이 마셔서 싫다고 그러고..
다 무기력해지고 이생활에 지쳐보이는 남친위해 배려의 말을 하면 그런식이에요...
저와는 매일집에서 보면된거고 친구들과의 약속은 약속이고..
암튼 이래저래 화나있으니깐 또 애교부리며 풀어주더니 제가 먼저 숙이고
또 넘어갔죠... 그렇게 겜하러 겜방에 갔다가 집에가는길에..
예전같으면 손잡고 팔짱이라도 끼워주던 남자친구가 먼저 피곤하다며 횡하니 앞질러 가버리니
야속하더라구요 집에 데려다 달랬더니.. 겜방비 자기가 냈으니깐 걍 가라는 말이
그렇게나 쉽게 내뱉더군요...꼴랑 1300원 되는거 더러워서 주고 왔습니다.
속천불나서 몇달을 참고 참은거 전화로 따졌어요...
전화통화하면서 제말은 잔소리로만 듣는 남자친구인거 알면서도
알겠어 앞으로 잘할께 이말한마디 듣고싶어 속상한 마음 다 토햇습니다.
근데 저보고 이럽니다... 너 A형이지 ....아니 제가 일년반 사귀면서
제 혈액형 하나 못외우고 사는 놈이랑 이때까지 사귀어다니..
이떄까지그런것도 모르냐고 내생일은 아냐고 물으니깐
또 안댑디다 뭐냐고 물으니 대답은 안하고 넌 내생일 아냐고 되 묻네요..
전 주민상 생일서 부터 태어난 날까지 그사람에대해 쏙쏙들이 다 아는데...
결국엔 모르더군요...........................하..........
제가 일년 반을 뒷바라지 한결과입니다.... 사실
기념일도 모르는 남친인데.... 기념일이야 저도 일일이 챙기는거 우습고 귀찮아서.
섭섭해도 다 암말 안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것드로 남친 알고 저한테 사과하구 그랬었지만..
이정도 까진줄 몰랐네요... 작년 제생일때도 그때야 사귄지 얼마안됬으니 모르는거 당연하니
제가 말하고 섭섭하단식으로 끝내버렸지만 제 혈액형도 누차 살아오면서 몇번을 이야기했는데
그런것조차도 모르다니.... 할말이 순간 생각안나더군요...
그렇게 말빨로 이기려 드는 남자친구도 아무말을 못하더군요...
억한심정에 눈물이 쏟아졌어요...전화기붙들고 저도모르게 쌓여있던 눈물들이
다 튀어나왔습니다. 소리내서 울었어요그렇게 5분을 넘게 붙잡고 울고
남자친구도 아무말 못하고 그냥 듣고만 있고....
그사람 제 울음이 끝나니깐 오늘 피곤해서 너한테 그랬다 잘못했다
이젠잘하께............제평생 살면서 그사람한테딱 세번째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말이 나왔지만 이사람이 저와 사귄건...
그냥 옆에서 힘들때 챙겨주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사람은 지금
아무런 능력도 안되니깐 외로우니깐 그런것들 채우려는 도구 밖에 안됬다고
그런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오빠 뭘보고 나 사귄거야 더이상 말길게 할필요없을꺼 같다 우리 헤어지자
피곤할텐데 잘자라... 이러구 끝냈습니다...
그뒤로 전화도 없는 사람... 아니 전화해서 아니었다고 사랑했다고 내가 잠시 잊어버린거라고
말해주길 바랬지만... 부질없는 짓이겠지만....
첫사랑에 실패가 큰만큼 헤어지는건 더 힘이드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를 해나가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그사람에게 행동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전화가 오면 받아야 하는건지 제마음이 아직도 그사람에게 가있다는 사실알면서도
힘들어질꺼 다시 사귀는건 너무 싫고.. 태토를 어떻게 분명히 해야 할지
모두모두 막막하고 마음의 짐만되네요..
제가 그사람으로 인해잃은게 너무 많아요.., 마음도 명예도 돈도...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