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군 포천종합고등학교에 다니는 제 동생이 몇일 전 가져오는 가정통신문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포천종고에서 나눠준 가정통신문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와 위험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모님께 협조를 구합니다. 댁의 자녀가 오토바이를 타지 않을 것과 만약 오토바이 승차로 인한 사고와 문제 발생시 학교는 일절 책임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는 각서에 서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학생의 제2 부모이며 보호자인 학교가 학생의 사고에 책임을 질 수 없다며 부모에게 각서를 요구합니까??
물론 요즘 고등학생의 오토바이 사고가 많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이 때문에 힘드시다는 것과 이로 인해 부모님께 협조 공문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어떻게 "학교는 일절 책임지지 않겠으니 부모인 너희가 알아서 해라"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만약 사고가 났을 경우 학교에서는 부모의 서명이 된 각서 한장 내보이며 뒷짐만 지실 겁니까??
예뻐도 내 자식이고 미워도 내 자식인 겁니다.
입학 할때는 온갖 좋은 말로 홍보하더니 이제와선 말썽피우면 처리는 너희가 해라 라니요..
도대체 이런 학교에서 뭘 배우란 말입니까?
학생들의 도덕과 예의가 땅에 떨어진 시대라고는 하지만 학교와 선생님들 마저 이러시면 안됩니다.
그럴수록 힘이 드시더라도 조금 더 따스히 아이들을 보듬어 주셔야지요.
저희집도 이 가정통신문을 받고 기막혀 하다가 마지못해 싸인해서 들려보냈습니다. 혹시나 있을 불이익때문에..
하지만 그 각서는 절대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또 그 각서로 인해 피해받는 학생이 생겨서도 안됩니다.
학교와 학생간에는 사무적인 관계가 아닌 사랑과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포전 종합고등학교의 행동은 상식을 벗어난 일방적이며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일방적인 각서를 받아내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학교와 학생이 서로 평등하게 되는 그 날이 되기를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못한 점을 양해해 주십시오.
(네이트의 학부모 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겠죠??
너무 슬프네요. 화도 많이 나고..
동생이 오토바이를 탈 애는 아닌데 이런 각서를 보내고 나니 혹시나 사고가 나면..하는 생각에 은근히 걱정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