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동안 잠을 이룰수 없었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날밤을 꼬박샌다.
옛시간들이 너무나 선명해서
첫만남은 학원에서였다
어떤인연에서 인지 우린 한조가 되었고 동갑이라는 이유로 자주 같이 다니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술자리가 벌어졌고 항상 내옆에 함께했다.
그당시 유행어가 "딱거렸어"였고 우린 그런말을 많이 사용했다.
딱걸렸어와 함께 러브샷도 마시고 그렇게 술자리가 무르익어갔다.
다음날 속이 괜챦냐는 전화가 왔고 딱걸렸어의 책임을 지라고 했다
그가 착해보이고 해서 조건은 정말 아니었지만 나도 그렇게 하겠노라고
그리고 얘들앞에서 그런말 한거 미안타고 했다
3월1일 첫 둘만에 공식데이트가 시작되었고 영화도 보고 저녁도 함께 먹었다
꿈같은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그리고 3월 중순 엄마가 쓰러졌다
난 100일동안 95일을 어떤때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그와함께 했고 병원도 매일 갔다.
피곤에 지쳐있더라도 꼭 그를 만나고서야 집으로 올수 있었다.
나보다 더 힘들고 지쳐있을 그를 생각하면서.......
4월 어느날 MT가 있었고 회식 자리가 벌어졌다
그는 술을 잘마시지 않는다
나를 지켜보고만 있던 그가 갑자기 술을 마신다
주량이 얼마되지 않는 관계로 금방 얼굴이 빨개져 쓰러진다.
왜 먹었냐고 물어보니
학원동료들이 우리둘이 잘어울린다고 공식커플1호를 하라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먹었다고 했다
그런 그가 너무 이뻤다
5월엔 덧니를 뺐다
싫다고 하는걸 내가 우겨서 보기 싫다고 빼라고.....
내가 이겼다
병원에 계신 어른들께서 이빨은 함부러 빼는게 아니라고 했단다
그래서 나보고 하는말이
이빨 때문에 엄마 돌아가시고 나도 떠나면 아파트에서 뛰어내린다고 했다.
죽어버린다고.
그런 그가 안쓰럽고 사랑스러웠다.
6월엔 월드컵의 물결로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있을때 우리도 함께 휩쓸렸다
두류공원으로 범어로타리로 응원을 다녔다
응원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사랑을 만들기 위한 장소로 많이 이용 되었다
4강에 합류하던날 못볼걸 봤다
3명이서 술을 마셨는데 둘이 맛(?)이 약간 간상태였다
둘이 나앞에서 뽀뽀를 하는게 아닌가
우째 이런일이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말하는 안녕이라고 말하는것과 같다고 했다
내사고방식이 이상하다고 했다. 이무런 뜻도 없는 일에 신경쓴다고
엄마 퇴원준비를 했다
수성구청가서 눈물로 호소했다
불쌍한 제 친구 도와달라고
연락은 바로 왔다 눈물의 힘이 컸다
그러나 엄마가 병이 호전되지 않는 관계로 노력은 숲으로 돌아갔다
11월 친구가 미국 들어와서 자기 도와 달라고 했단다
그래서 난 비자 알아보고 다녔다. 그를 위해
그를 위해 못할것은 하나도 없었다.
미국에 같이 들어 가자고 했다
난 엄마 두고 갈수 있겠냐고 했고 그는 요양원 가시면 갈수 있다고 했다
세커플서 계모임을 했다
원래는 싱글들의 모임이었는데 그날은 커플로 모였다
분위기는 좋았고 돈모아서 봄에 6명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가
난 친구라고 그를 소개한다
그는 그게 불만인가보다
집에 데려다 주고선 앞으로는 친구라 부르지말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꼭
12월엔 같이 할 사업도 알아보고 대출도 알아보러 다녔다
엄마 퇴원하시면 그의 일자리가 필요했기 대문이다
pc방도 알아보고 호프집도 알아봤다
그땐 자금은 누가 대든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
그를위해 뭐든 해줄 생각이었다
12월 28일 일이 벌어졌죠
엄마도 돌보기 힘든상황에서 누구를 만나겠냐고
나를 위해 그를 잊어라고
지금 내마음은 동정이라고
나중에 내가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병원비도 대출하는 상황에 나는 그가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죠?
정말 나를 위해..............
나는 그렇게 할수 없다고 했다
1월엔 사택에 들어가수 있는 조건에 150정도의 임금을 받을수 있는 조건의 일자리를 구했다.
3월에 취업하는걸로 하고
아는분께 겨우 부탁해서 구했는데..........
둘이서 벌면 살아가는데 별문제 될게 없었기 때문에.
3월9일 엄마드릴 과일사들고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자기가 하고픈 일이 있는데 내가 옆에 있으면 할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하기사 몇년동안 엄마 병간호 하느라 꼼짝못했으니 그럴법도 했다.
그래서 1년정도 있으면 둘만의 시간이 있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엄마갈 요양원도 알아봐놨으니 시간만 흐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10일날
웬 여자가 전화가 왔다 결혼할 여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