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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내여친 그리고 정신병걸리기 일보직전인 나..

아나증말 |2006.10.14 03:44
조회 60,484 |추천 0

쓴지 몇일이 지났는데 톡이 되었네요 .. 먼저 리플다신 분들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리플중에

"사람 참 우습지?? 아닌걸 알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으니깐.. 니가 좋아하는 여자래서 나쁜말 하긴 싫고.. 니 몸이나 간수 잘해라.. 스트레스.. 그거 만병의 근원이다.. 뭐라 해줄말은 없다.."

이분 정말 동감이네요. ㅠㅠ 지금은 헤어졌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에게 그것두 여친에게 욕했네요 혹시라도 이글을 제 여친이 보고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물론 다시 만날 의사는 절대 없습니다. 단지 혹 몇년후에 우연히 마주쳤을때 시집도 못가고 망가진 모습으로 보게 될까봐 안스럽네요.

다른분들은 안좋은 일로 톡에 글쓰시는분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들 몸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라며... 좋은인연 만들어가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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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같은거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 제 여친 만나고 나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글 안써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었는데....

 

제 여친과 전 장거리 커플입니다. 사귄지는 7개월됐네요..

첨에 3달정도는 외국에서 함께 있어서 이런 저런거 못느꼈습니다. 한국 오고 나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됐죠.. 

우선적으로 제 여친 술 엄청좋아라 합니다. "나 술없이는 못살아" 이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네요.

일주일에 최소 4~5일은 마십니다. 보통 6시면 마실 준비 해서 최소 12시나 1시 2시 어쩔때는 모텔 잡구 여자들끼리 마시더군요.. 여친주위에 언니들 친구들 많아서 (30전후 미혼) 자주 마십니다.

자기 말로는 언니들이 나오라고 하면 자의든 타의든 나가게 된다구 하더군요..

 

저 술마시는거 반대 안합니다. 그리고 제가 옆에서 다른 커플들처럼 같이 데이트할 수가 없기에

첨에는 주위 사람들이 신경써주는거 고맙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술"자만 나오면 화가 머리끝까지 납니다. 어느 정도로 술을 마시냐면.. 다이어트 한다구 아침밥 밖에 안먹습니다. 저에게 온갖 짜증 다부립니다. 그냥 짜증난나구.. 그러다가 술마시면 목소리부터 틀려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약속 지킨적이 없네요.. 너 언제 들어가 하면 "몇시" 해놓구 나중에 전화하면 "나중에" 그 나중에 전화하면 이미 혀꼬여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다구 아침밥만 먹는애가 칼로리 높은 맥주 소주 그렇게 들이 부으면서

먹구 오바이트 다 합니다. 한번은 그러더군요 새벽두시에 또 전화했는데 아무 거리낌없이 "나 오늘 오바이트 5번했어, 지금 해장국 먹구 있는데 이거먹구 또 할거야..." 무슨 자랑이나 하는 것 처럼요..그리고 술먹고 필름끊겨서 전날 무슨 이야기 했는지도 모를때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지금 반년동안 도서관만 다니면서 친구들 연락 다 끊고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저녁만 되면

오늘도 술 마실까? 또 술 엄청 먹겟지? 아 짜증나... ..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전화하면 아니나 다를까 술먹구 있죠.. 저녁되기 전부터... 공부요? 불안불안 짜증이빠이 나는데 공부가 될턱이 있나요...

만약  제 여친이 절도 있게 술 마시고 약속 지킨다면 이러지 않겠죠.. 얼마전에 술말고도 정말 열받아서 연락 안했습니다. 2주후에 전화오더군요.. 미안하다구.. 연락돼구 그 다음날 전화하니까 또 술마시고 똑같더군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머 이런게 다있나 이생각들더라구요.. 다음날 전화해서 퍼붙고 끊었습니다. 한 2주 지나서 또 전화오더군요.. 이번에는 정말 확실히 해두자 생각하고 술마시돼 시간약속 지켜라.. 확답듣고 다시 통화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왜 이렇게 전화 받아주는지 뻔히 다음이 보이는데 믿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믿어보겠다구 생각했지요...

 

오늘도 여친 술마시러 갔습니다. 전화했지요... 너 집에 언제갈래? 하니까 지하철끊기기 전에 간다구 하더군요 자기가 무슨돈이 있냐구 .. 12시에 전화했습니다. 또 지하철 끊기기 전에 간다구 하더군요 무슨 돈이있냐구... 야 지하철 12시면 끊기지 않아? 하니까 늦게까지 한다더군요.. (서울 종로)

1시 30분에 아까 전화했습니다. 또 혀꼬이고 나중에 전화한다네요.. 노래방인거같은데 열심히 놀고 있던거 같더군요... 이제 지치네요.. "술" 자만 들어도 콱 다 X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정말

6개월동안 지칩니다. 제가 여자에게는 욕 한번두 해본적없지만 처음으로 할거 같네요

 

단지 술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고 머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술좋아하고 많이 먹는 사람들 중에

실수 안해본사람 있습니까? 남자면 그래도 이해합니다. 길바닥에서 자더라도 지갑만 털리고 말겠죠.

여자는 다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중에 결혼해서.... 에휴..

 

지금까지 저는 천성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지금 이 여자를 만나면서 확실히 굳어지네요

"천성은 바뀌지 않는다"고요..

 

그래도 지금 마음 한구석에서는 어떻게하면 바꿀 수 있을까 라는 생각하고 있는 제가 정말 짜증나네요

정말 욕나옵니다. ㅠㅠ 아마도 다른 커플들 처럼 자주 만날수 없기에 미안하고 자주만나게 된다면 이러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나날이 계속 된다면 정말 얼마후면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날마다 신경날카로워져서 집에서 짜증 낼때가 많아져서.. 이러면 안돼는데 하며 냉정해 질려고 하는데 안돼네요...  


 

  너무나 청순했던 그녀가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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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nets|2006.10.14 03:50
니글 보는 나도 저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
베플닉네임|2006.10.14 04:50
당신 아이의 엄마라고 생각해보면 사귈여자 혹은 결혼할여자인지 안다..
베플글쓰이님|2006.10.16 09:37
저랑 반년전에 헤어진 그년 만나시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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