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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O씨 집안 사람들이라면...신물이 납니다.

바보가 되... |2006.10.16 22:44
조회 3,560 |추천 0

매일매일 눈팅만 하고 꼬릿글만 달다가...첨으로 글을 쓰네요.

결혼하면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요?

며느리의 고충이란게 이렇게 죽고싶을만큼 스트레스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거였나요?

정말...정말 이런건줄 알았으면...결혼이란걸 하지도 않았을테고. 꿈도 꾸지 않았을겁니다.

너무 힘이드네요. 이 스트레스...

결혼해서 5달이 지났지만. 시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줄지를 않는군요.

오히려 더 커졌으면 커졌지...어디하나 나아지는 구석이 없습니다.

 

결혼전엔 잘해주셨죠.

내 아들에 여자친구 일때는 정말 잘해주시다가...막상 그애가 며느리가 되면 맘변하는게 시어머님이라고...주변에서 첨에 그렇게 말할땐...설마~설마~내 시어머님은 안그러실꺼야~했답니다.

막상 제가 이렇게 될줄은 정말~꿈에도 몰랐네요.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시어머님이 변하셨습니다.

특히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트러블은 시작된거구요.

예물 맞추러 같이 갔을때도~직원들 앞에서 "나 금값 비싸서~이거 못해죠~!!!!못해죠~!!!못해죠~!!!"

이렇게 말씀하셨던 시어머님...예물을 못받는게 서러운게 아녔고...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 치시며 말씀하시는 시어머님때문에 서러웠습니다. 예복을 살때도~누구네 며느리는 어디 상설 가서 10만원짜리 핸드백을 백화점거보다 좋은거 했고~누구 며느리는 어디가서 싸고 좋은거 잘 샀다는둥...

화장품은 마트가면 싸고 좋은거 얼마나 많은데~!!!라며 소리치시던 시어머님 이셨습니다.

압니다. 결혼하면서 물건 주고받는거 의견이 틀리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해도 너무하셨습니다. 그렇게 잘산다고 맨날 저를 만날때마다 재산세 많이나와서 미치겠다는둥.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하시는 시댁어른들이 참으로 이해가 안갔습니다.

예복을 안하겠다고 말하는 저한테 시어머님 이렇게 말씀하셨었습니다. 너~나중에 내가 뭐도 안해줬다~뭐도 못받았다 하지 말아라~라고요...그러면서 붙이는 말한마디..."우리 OO는 여름양복 한벌 사긴 사야하는데..." ㅡㅡ;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저 안해주셔도 되니까 오빠 양복 사주시라고요.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당장 남편 양복 사느라...지금 저희 부부 돈은 돈대로 나가고 있답니다.

 

다 이해합니다. 네에~돈에 대한 가치나 개념...틀리면 그분들은 그분들에 살아온 방식이 있는거니까.

첨에 시댁에서 집을 사주셨다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했답니다.

다만,,,시댁과 바로 같은 동에 아파트라는게 맘에 걸려서 첨엔 쫌 그랬지만.

그래도 사주신게 어디냐~싶었습니다. 감사했죠.

집 해주시고 나서도 시댁의 유세는 장난이 아녔습니다.

5달 내내~볼때마다 제 얼굴을 쳐다 보시면서 우리가 집사줬다~남들은 돈 천만원 주면서 집구하라고 한다는데~우리는 너네 집사주지 않았냐~너희는 남들보다 10년 앞서간거다~누구네는 어떻고~누구네는 어떻게 했는데~어떤 며느리는 이랬다더라~어떤 며느리는 저랬다더라~갑자기 뜬금없이 전화하셔서 "너희는 좋겠다? 집값 올라서? 앉아서 돈버네?" 에효효...ㅜ.ㅠ

그것도 한두번이지 사람을 볼때마다 집 사줬다는 유세...

그래도 집이 어디야~결혼하면서 못받은거? 스트레스 받으며서 결혼했던거? 그래도 집 사주셨쟎아~재산이쟎아~참아야지~참아야지...생각했지만. 그것도 저의 착각 이었습니다.

잘사는 시댁에서~아주 잘사는 시댁에서~결혼하고 나서 제 남편 앞으로 대출을 받겠다고 하셨습니다.

양도 소득세인가? 그게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출 받으면 양도 소득세가 거의 안나온다라나? 하튼 너희는 말해줘도 모른다면서 일방적으로 받은 대출 3천만원...

3천만원 대출받은거 전 단돈 천원도 손에 쥐어보지 못하고 시댁으로...그리고는 얼마 안있다가 막내 도련님 앞으로 아파트를 샀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십니다...설마~설마 했죠.

정말 대출받은 딱 세달후에 빚 통장은 저희에게로 넘어오더군요.

신혼집 살때 껴있던 1천6백의 기본 대출금에...나중에 남편 이름으로 대출받은 3천...고스란히 통장으로 떠안았습니다.

이것까지도 모두 참을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것도 빙산의 일각이니까요ㅡㅡ;

 

첨에 대출 통장을 저에게 넘겨주실때도 이자가 많이 나가니까 저희신혼집 비싸게 전세내주고 저희보고 5천만원에 막내도련님 앞으로 된 아파트로 전세를 다시 들어가라고 하셨었습니다. 물론 전세금 5천만원은 어머님께 드리고요ㅡㅡ; 그것도 아주 후한 인심 쓰듯이 말씀하십니다.

물론 저나 남편은 반대의 입장이었죠.

결국, 시어머님...통장 주시면서 자기가 말해준 방식으로 안따르니까 아주 대놓고 말씀하십니다.

"그래 어디~힘들게 살아봐라~" 그것도 웃으시면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십니다.

게다가...결혼전에 우리 OO가 돈을 한푼도 안보탰는데~그게 다 너한테 쓴거 아니냐? 라는 말씀. 그러니까 이젠 니네가 갚아라~라고 말씀하셨죠. 결혼전에 남편이랑 같이 부은 적금에서 돈 한푼도 안보탠다고 하두 난리치셔서 200만원 현금도 직접 드렸었는데...

에효효...말로 다 하면 뭐합니까...다 말로 일일이 따지기도 힘듭니다.

 

다 참겠습니다.

매일 아파트 베란다를 처다보며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시댁에 한번 다녀올때마다 5달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집에서 울어야 했지만...그래도 참았습니다.

남편을 봐서 참았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나~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런 생각에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하지만...참는데도 한도가 있더군요.

또 한동안은 제가 직장을 다니지 않는게 맘에 안드셨는지..."넌 매일 집에서 뭐하냐?"

"시댁이 엎어지면 코닿을 곳인데 얼굴도 안내비치냐?" "니가 매일 하는일이 뭐가 있다고 바뿌냐?"

이런식에 발언들...

정말...죽이고 싶을만큼...너무너무 미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아마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를 욕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정말 그런 말들은 웃어 넘길수 있는 말들이었고...말로 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밤을 세도 모자랄테니까요...

매일매일 시어머니가 꿈에 나오는 악몽을 꿉니다...

제가 성격이 화통하질 못해서 인 탓도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이쟎아요...제 성격이 어떻든...시어머님 성격이 어떻든...저도 사람이쟎아요.

제가 정말 참기 힘든 건요...정말 해서는 안되는 말들...

예를들면 추석때 친정부모님 모시고 삼촌댁에 다녀오겠다고 남편이 시어머님한테 말씀드렸더니.

"자고 올꺼냐? 남에 집에서 자는거 아니다"

"삼촌댁에 가면 술마시겠네? 우리 OO 술먹이지 말아라. 장도 안좋은데 술먹으면 안된다"

결혼해서 신혼여행 다녀와서 첨으로 인사드리러 갔을때도~우리 친정에서 몇십만원짜리 생고기 다 포장해서 친정엄마가 보내셨을때도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이제 친정엔 어쩌다 한번 갈집이고 우리집엔 맨날맨날 와야하는 집이니까..." 어쩌구 저쩌구...말씀하시던 시어머님...

 

저보고 직장 안다닌다고 왜 안다니냐고 말씀하셨을때..."저 따로 하고 싶은일 있어서 준비할꺼에요"라고 말씀드렸었지만...성격 급하신 저희 시어머님 전화하셔서 "어디 동대문에 일자리 났더라 거기 안갈꺼냐?" 안간다고 말씀드렸더니...저보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말씀들을...정말 아무렇지 않게...정말 꺼리낌없이...웃으면서...말씀하십니다.

소름 끼칩니다.

차라리 화를 내면서? 말씀하시면 차라리 이렇게까지 나쁜 생각 안할테지만...

정말 저희 시어머님은 이런 말씀들을 꺼리낌 없이 그것도 웃으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별이 안될정도로 그런 투로 말씀하십니다.

결혼한 후에도 지금까지...매번 갈때마다 하시는 말씀..."남들은 며느리 얻어서 좋겠다~편하겠다~라고 말하는데 난 거기에 대답할 말이 없다" 는둥..."누구 며느리는 남편이 실직하고 시아버님이 암에 걸려서 투병 중이어도 여자가 돈벌고 애키우고 싫은 내색 한번도 하지않고 남편 존중하고 시댁에 잘한다" 는둥...누구 며느리는 돈을 얼마나 줬다는둥...에효효...

 

이제 저의 스트레스는 옆집 살면서 전화도 없고 오지도 않는다는 이유...

일주일에 한두번은 정말 꼬박꼬박 다녔습니다.

첨에 일주일에 한번씩 갔더니 맨날 안온다~니가 집에서 하는일이 뭐가 있다고 얼굴도 안내비치냐~하셔서 일주일에 두번씩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추석때 저 또한번 맘 상하고 일주일을 안갔더니 오늘 또 난리난리 치시네요.

 

꼭 제 앞에서 "저새끼 결혼하니까 변했어~남들이 다 아들들은 결혼하면 변한다고 해도 우리 아들은 안그럴꺼라 생각했는데~그말 틀린말 하나 없더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시어머님...

저희 부부가 뭐 한번은 잘못을 했었는데...인연끊고 살자는둥. 나는 너희들 없어도 잘 살수 있다는둥.

저희를 앉혀놓고 애국가 10절을 읊어대시는 시어머님. 그때 또한번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희 집사주고 우울증에 걸렸었다는둥...내가 모은돈으로 너희 아파트 사주고 내가 우울증 걸렸었다고. 내가 그렇게 해줬는데 너희는 부모를 이렇게 대우하냐는둥...

정말 하루이틀이지...어떻게 매번 하나에서 열까지 다 맘에 안들고 뭐가 그리 잘난 집안인지...

인제 O씨 집안 사람들이라면...제 남편을 포함해서 정말 다 지긋지긋 합니다.

매번 시댁에 갈때마다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제 앞에서 퉁퉁 거리시면서 "너희는 매일 짝짜꿍 하면서 잼있냐? 부모는 뭘하고 지내는지 궁금하지도 않냐? 너희는 재밌어 죽겠냐?"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끔은 정말 시어머님 기분이 안좋을땐...정말 리모콘도 툭툭 던지시면서 화낸티 내시는거...

정말 지겹습니다.

이제는 또 성당 안나간다고 매번 말씀하시네요. "너때문에 우리 OO가 조당에 걸려서 성당에 못나가는거 아니냐" 천주교에서는 규율이 쫌 복잡하고 엄격하더라구요. 결혼했는데 결혼한 상대자가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가 아니면 당사자도 성당에 못나가는 거라더군요.

치...우리 남편은 결혼전에도 성당 잘 안나갔는데...그거 내가 뻔히 아는데...

 

같은과 CC로 4년을 연애하고 한 결혼이지만...

정말 제가 여자친구의 입장이었을때는 몰랐습니다. 이렇게까지 하실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이럴줄 알았으면...결혼 안했습니다.

아무리 사랑했어도 결혼 안했을껍니다.

뭐가 그리 대단한 집안이라고...뭐가 그리 잘난 분들이라고...

이렇게 사람 가슴에 못박고 상처주고...

 

제가 여기에 쓴 글은...정말 일부분에 불과하다는거 말씀드릴께요...더 심한 말들도 많지만.

그 말들을 다 기억해서 다시 써내려 가면서 또한번 되세기게 되는게 저한테는 더 힘든 일이니까요...

차라리 떠올리지 않는게 좋은것들이 허다하니까요.

지금 제가 여기에 써놓은 말들은 그나마 양반인거구...더 자존심 상하고 더 열받고 더 스트레스 받는 말들이 많지만...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떠올리지 말아야 제가 미치지 않을꺼 같으니까요.

여기 게시판에 힘들다고 하시면서 글 올리시는 며느리 님들...그 님들 보면서...정말 할말 못할말 못가리는 시댁이라는 생각 드는 그런 글들...그런 글들은 정말 저한테는 기본이고...여기에 제가 직접 쓴들은 아주 양호한 말들만...정말...양반인 말들만 골라서 적었습니다...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는 얘기니까요...너무 길어져서 ㅜ.ㅠ

 

남편은 결혼하기 전과는 달리 결혼하고 나서 오히려 제 편에 서주었지만.

아무리 절 달래줘도 해결되지 않는 시댁과의 문제.

결국 내 남편도 시댁의 핏줄이라는거.

내가 그집에 시집온거라는 사실.

이게~이 모든것이 정말 답답하고 스트레스입니다.

오늘은 혼자 시댁에 다녀왔는데...오늘은 시댁에서보다 남편에게 더 화가 나네요.

위로해 준답시고 남편이 제가 해준 말들이...오히려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말을 해줘도 좋게 들리지 않는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마음이 상합니다.

그래도 정말...사랑하는 남편이지만...한편으로는 너무 서운한 시댁과  가끔 이렇게 남편도 시댁 식구들과 한묶음 이라는 기분이 들땐. 정말 전 혼자인거 같습니다.

엄마가 보고싶네요...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 보고싶네요...

시집올때 시댁에서 무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바리바리 해주신 울엄마...

내딸...소중한 내딸...가서 기죽고 살면 안된다면서...정말 남부끄럽지 않게 다 해주신 울엄마...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전화라도 하고 싶지만...차마 못하겠습니다.

정말 속상할땐 엄마한테 전화 못하겠더라구요.

눈물이 막 쏟아져서...

이렇게나마 게시판에 얘기하니까 그나마 미치지는 않을꺼 같네요.

정말 미칠꺼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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