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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Ending Story-8

미유 |2003.03.16 20:32
조회 172 |추천 0

다음 날..

 

아침 햇살이 강력하게 내리 쬐자 난 눈을 떴다.

 

그리고 낯선 내 방을 한 번 쭉 돌아보았다.

 

 

맞다..

 

나 결혼해서 하늘씨 집에 살고 있는거지?

 

깜박하고 있었어..

 

이제 나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 겠지..

 

이제는..

 

 

'탁~'

 

난 아랫층으로 내려가 식당문을 열었다.

 

주방 안에는 하늘씨가 요리를 하고 있었다.

 

"하늘씨.. 요리 할 줄 알아요?"

 

"혼자 사는데 못 할 게 뭐 있어.."

 

언제나 무뚝뚝한 말투에 하늘씨였지만..

 

요리를 하고 있는 하늘씨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졌다.

 

"밥 먹고 학교 가."

 

"네."

 

난 짧게 대답을 하고 하늘씨가 준비한 맛있는 아침을 먹은 뒤, 신발을 갈아 신으러 현관으로 나왔다.

 

"갔다 올께요."

 

"잘 갔다 와."

 

'탁~'

 

하늘씨의 인사를 들은 뒤, 난 학교를 향해 뛰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될 수 없다라는 사실은 괴롭지만..

 

그래도 즐겁게 생각하자..

 

하늘씨 같이 멋진 남자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내가 가지게 됬으니까..

 

좋게 생각하자..

 

 

 

'드륵~'

 

교실에 도착한 난 교실 문을 열고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오.. 주아.."

 

언제나 주책 맞게 날 맞아 주는 한 수하..

 

나의 BF이다.

 

"잘 있었어?"

 

"얘가 왜 이래? 이틀 못 본 거 가지고.."

 

"그런 인사하면 이상한거야?"

 

"너.. 무슨 일 있지?"

 

 

하옇튼 눈치 빠른건 여전 하다니까..

 

 

"뭐? 겨.... 결혼??"

 

점심 시간..

 

나의 절친한 BF 인 수하에게 내가 결혼 한 것을 감추는 것이 왠지 맘이 불편해 난 수하에게 모든 것을 말

 

해주었다.

 

"크게 말하지마.."

 

수하가 너무 주책맞게 굴자 난 말을 낮추었다.

 

"그게 말이 되냐?"

 

"법적으로는 가능하지.."

 

"너네 부모님 너무 했다.. 회사 하나로 딸을 팔아 넘기다니.."

 

"그래도.. 나 좋은 걸.. 하늘씨를.. 좋아해 버릴 것 같에.."

 

"..........."

 

내 말에 수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그래.. 잘 살아 봐.."

 

"고마워.."

 

"그리고 이 말은 아무에게도 하지 않을께.."

 

"고마워."

 

"야.. 우리가 보통 친구냐.."

 

"보통 친구가 아니지.."

 

수하와 난 크게 웃었다.

 

 

 

왠지 맘이 편해진 것 같에..

 

말할 수 없는 말을 해서 인가??

 

 

 

하교 길, 수하는 계속 나와 걸으면서 말을 하지 않았다.

 

엄청 나게 말이 많은 수하가 말을 하지 않자 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너 왜그래?"

 

"뭐.. 뭐가?"

 

내가 갑자기 말을 꺼내자 수하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얘기를 했다.

 

"너.. 이상하다.."

 

"뭐가 이상한데?"

 

"할 말 있으면 해.. 그렇게 숨기지 말고.."

 

"저기.. 주아야.."

 

"응.."

 

 

 

 

"뭐?"

 

 

말도 안 돼..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어딨어..

 

도대체..

 

이런 건 말도 안 돼..

 

 

"미안.. 주아야.. 한번 만 봐줘.."

 

"싫어.."

 

"주아야.. 나도 있잖아.. 그러니까.."

 

"싫다니까.."

 

"싫은게 어딨어.. 친구 따라 강남도 가는 거야.."

 

"그.. 그래도.."

 

"가자.."

 

수하는 무작정 나를 끌고 어딘가로 향했다.

 

 

싫어..

 

대체 내가 왜 거기에 가야 되는건데?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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