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대후반에 접어드는 직장인 남성입니다.
많으면 많다고 할수 있고 적으면 적다고 할수 있는 3번째 연애중이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여친을 사귀는걸 알고서는
주변에서 부쩍 "국수 언제 먹여줄꺼냐느니", "결혼언제 할꺼냐느니" 라는 소릴 많이 듣네요
아직은 여친 나이도 24살이라 1~2년은 더 있다 결혼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꺼내지 않고 있지만
서로 집안의 어른들께 인사는 드린 상태입니다.
헌데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회사 여자 동료들이며(아줌마포함),
또래의 여자들이나 결혼 경력이 있는 친척누나들까지 한결같이 똑같이 꺼내는 말이
"집장만 빨리 해야겠네..","집장만할 돈 모아 놨어?".... 라는 겁니다..
처음 그말을 들었을때 전 "왜 집장만을 남자가 해? 같이 하는거 아니었어?" 라고 물어봤을때
"원래 집장만은 남자가 하는거라고","집장만을 같이 하자는 남자한테 시집 올 여자가 몇명이나 되냐고?"
하지만 한번 더 "왜 남자가 해야하는건데" 라고 물어봤을땐
짜증나는 어투와 순진하고 아직 어리다는 소리를 들었던거 같네여..
지금이야 이렇게 글로 쓸수 있지만 몇개월전만 해도 "남들도 다 그렇게..."라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한 여자분들의 말에 이기적이고 이중적이란 당혹감도 서려 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처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결혼 적년기에 접어든 남자들분들이라면
알게 모르게 암묵적으로 여자분들에게 쇄뇌당하고 이해를 요구하는 말이나 뉴스를
봤을꺼라고 생각되는데요..
1.가사분담
2.재산공동명의
3.장남도 분가를 해야 한다
4.장모님,장인어른께도 서운하지 않게 챙겨줘야 하고
5.이혼시 양육권및 위자료 여성측 절대적 유리
6.여성 명절후유증(사실은 40~50대 어머니 세대들이 해야할 말을 지금의 20,30대가 하고 있지만..)
대충 생각나는대로 제 머리속에 암묵적으로 저장된 글만 써봤지만
예전 처럼 여자들이 시집을 가서 고생하고 희생하는걸 더이상 그냥 있지 않겠다는 외침은
남자들에게 이해를 시킬려고 하면서 왜 집장만은 남자가 해오던 구시대적인 관습으로
이어 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여
그러던중 우연히 이곳 네이트에서 톡을 읽다가
남,녀 평균 결혼비용이 남자는 1억이 조금 안되고, 여자는 3000만원이 조금 넘는다는 통계를 들이대며
어떤 여자분의 사연이 눈에 확 들어오면서 여자분들의 수많은 동감을 보면서 기가막히고 뻔뻔하기 까지 하더군요
"남자쪽은 집값 6000만원에 1000만원은 대출받은것이니 결혼 평균비용에 크게 모자라고"
"여자는 2000만원의 혼수와,예식비,예단비를 준비한것이니 평균비용에 1000만원정도 뿐이 모자른것이니 여자쪽이 휠씬 손해를 보는것이다.."
그러면서 두려움도 가지게 되더군요.
"내 여자친구도 저렇게 생각을 할까?"
조금 더 버리는쪽이 더 내고(절반이상이 남자쪽이겠죠)
조금 덜 버리는쪽은 덜 내고(절반이상이 여자쪽이겠죠)
이렇게 준비하는게 아닌 남자는 집,여자는 혼수...
이거 바꿔야 하지 않나여?
모든 여자가 그렇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여자들분들의 결혼에 따른 구시대적 희생과 고생은 타파하고 싶고
남자들에게 불리한 구시대적 조건은 받아들일려는 이중적 태도가
엿보이는거 같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집장만은 왜 남자가 해야하는지 듣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