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내용을 여기다 올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우선,
제가생각하기에 이런 이야기는 부끄럽기도 하고,,
친구나 주변에 도움을 주실 분들을 찾지 못해서 이렇게
불특정 다수 님들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말을 구하고자 몇자 적습니다...
저는 올해 스무살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아버지에 관한 것입니다..
저희아버지는 조금이라도 좋게말하면 보수적이시고,
나쁘게 말하면 정말 앞뒤 꽉막히신 분입니다..
아직도 유교 경전을 언급하시는분이구요-_-;
정말 가부장제에 제대로 쩔어사시는분이시구요,,
흔히들 듣고 말하는, 집에서 정말 손하나 까딱안하시고
일에서 돌아오시면 말한마디 안하시고 그냥 씻고
누워서 티비만 보시는 그런분이십니다.
어릴때부터 어머니한테 폭력행사하시는거를 매일 봐오면서 자랐구요
당신의 가치관과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의자 집어던지거나, 유리컵,, 접시,,
가리지 않고 던지십니다
며칠전, 저는 아침에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소리지르는걸로 눈을 떴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그럴만한일이 정말, 전혀 아닌데
어머니에게 "니 대가리"가 그렇다느니, "벤종거린다"느니,.
정말 부인을 대할때 인격적으로 저렇게 대할수 있을까 할정도로 막말을 하시는겁니다,,
부인이 아니라 자식한테 말하더라도 저렇게 말하면 마음이 얼마나 상처받겠습니까,
어머니께서는 이십년 내내 저런소리를 들으시고도 저희때문에 참고 사셨습니다..
근데, 어머니께서도 못참으시겠는지
나이가 50이 다된 부인한테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고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방에서 나오셔서 어머니에게 식탁위에있던 접시를 집어던지시더군요,,
어릴때는 그저 무서워서 방에서 벌벌떨고 있었는데,
제가 조금씩 자라면서 어머니께서 도대체 왜 저런 대접을 받고 사셔야하나,,
이런생각이 들게되면서, 제가 부모님 싸움에 끼어들어 말리게 됬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말리느라 아버지께 그만하시라고 했더니,
저한테도 소리를 지르시면서 자기의 잘못을 정당화하시더군요,,
항상 그런식이세요, 제가 입바른 소리로 아버지의 잘못된 부분을 말하면
니가 부모를 가르치려드냐면서 손이 먼저 올라가십니다.
이번에도 제가 어머니꼐서 뭘 그렇게 잘못하셨냐고, 아버지의 잘못된 부분을 조목조목
집었습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어머니가 힘이 없는 여자라서,
이렇게 남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고 사셔야하는게 너무나 억울해서요,
역시나 할말 없으시니까 손이 올라오시더군요,,
예전에는 그냥 맞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잘못한거도 없는데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었구요,,
저는 아예 죽었으면 죽었지 하는생각으로 팔을 들어 아버지를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어릴때 어머니 맞았던거 처럼 죽도록, 아니 정말 어느집 똥개패듯이
패시더군요, 저도 정말 죽을힘을 다해 막았습니다 제가 여자라서 힘이 모자르다는게
정말 한스러울수가 없더군요,,
물론, 티비에서 나오는 저희보다 더 한 집이 많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못먹고, 못입고 알콜중독에 더한 부모님 두고 사는 집 많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사람들 생각하면서 힘내자, 참자, 그래도 가족이다,, 이런생각으로
이십년 버텨왔습니다..어머니는 정말 이 딸, 아들 보고 저런 모욕을 참으셨구요,,
경찰에 신고할려고 집밖을 나왔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러다가 죽는다면서
현관 밖에서 빨리 나오라시더군요,,
경찰에 신고하러 가려던걸 어머니께서 막으시더군요,, 이혼하면 그만이라고,
그러지말라고,,,저는 그랬습니다. 엄마의 그런태도도 아버지께서 저렇게 하는데 한몫한거라고,,
사실 저희 어머니 많이 여리고 정말 어떻게 보면 저보다도 맘약하신 분이십니다.
그래도 아닌건 아니라고 해도, 어머니께서는 경찰에 신고하면 더 미쳐 날뛸사람이라고
살인난다고, 이혼해서 남되는게 가장 좋은방법이라고 하시면서 절 말리시더군요,,
아직동생이 고등학생이라 삐뚤어질까, 걱정되서 계속 참고 참으셨던건데,,
동생 스무살 될때까지만 참자고, 그렇게 속을 끓이셨는데,,
어머니께서도 아침 일찍 밖에 나가셔서 하루종일 서서 일하시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오시면
녹초가 되어 거의 쓰러지다 싶히 주무십니다..
그렇게 서로 진정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아버지께서 뭐 할말 없냐고 하시더군요,,
어머니께서는 더이상 이러고는 같이 못산다고 하시고,,
저도 그랬습니다. 이러고는 못산다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그렇게 진행한다고 하시고는 나가시더군요
그리고 하루 안들어오시고 다음날 새벽에 들어오셔서
또 의자 집어던지고, 냄비고 뭐고 다 집어던지면서 아직은 내집이라고
다 껴나와 이러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를 피우시더군요,, 저는 아예 가만히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그렇구요,,애꿎은 동생만 잡으시더군요 이번엔,,
대화로 풀수 있었으면 골백번도 더했을겁니다..
행동보면 아시겠지만,, 저희아버지는 말이 정말 통하지 않는 사람이고,,
제가 몇번 시도해봤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건 이런 결과더군요..
그렇게 서로한테 상처주면서 이십여년을 보낸것의 끝이 이건가 싶더군요,,
남은건 집에 쌓인 빚 몇억뿐이고,,
아버지께서 입버릇 처럼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밖에나가면 자기 싫다는 사람
한명도 못봤다고 하시더군요-_- 당연하겠죠, 밖에나가서 술마실때마다 다 사주시고
카드 긁어서 술값이 한달에 60만원 백만원씩 나오는데 면상에다 대놓고 누가 싫다고 하겠습니까,
근데, 늙어서 힘없어지면 남이 밥먹여주고 재워줍니까?
그런거 생각하면 차라리 가족한테 잘해야 하는게 맞는 이치 아니란 말입니까?
저는 집안이 어렵다고 어릴때 부터 어머니께서 이야기 해주셨기때문에, 나름 중고등학교때도 계속
장학금받아서 학교다녔습니다,,
친구들이 옷사입고, 뭐 사먹고 할때 집에 일찍 가야한다면서 그자리를 빠져나오는게 일쑤였고
지금 남들이 말하는 스무살, 대학생활 즐기기? 저한텐 다 꿈같은 얘깁니다.
그로부터 며칠이지났는데 이혼서류는 커녕 집에들어오셔서는 물건 팍팍 집어던지시고
그뿐입니다,,
정작 이혼이야기는 말도 안하시더군요,,
항상 이런식입니다. 이렇게 흐지부지 넘어가고,,
저는 어렸을때 부터 들었던 생각이 정말 내가 돈을 십만원이라도 벌수 있게 되는
날이 오면 집을 나오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저런식의 행동이 제가 시험때만 되면 그러시더군요,,무슨정말 마가 낀건지-_-
저는 수능때도 저랬습니다. 고3때는 아버지땜에 응급실에 실려간적도 있었구요,,
부모가 자식앞길을 밝혀주고 이끌어주는게 아니라 망치고 있는집안에서는
도저히 성공이고 뭐고 평범한 사람들 만큼 사는 것도 안될꺼 같기때문에,,
저는 빨리 집을 나오려고 합니다..그런데 당장 어머니와 동생을 생각하니까
그럴수도 없구요,,
내년엔 휴학해서 아르바이트해서 학비랑 생활비를 벌어야합니다..
첫 1년은 그럭저럭 어머니께서 정말 절약해서 내주셨는데,,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주말밖에 못해서 겨우 제 용돈만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시는게 더 불편하고 거북합니다.
어쩌다 "가족"이 이렇게 된지 모르겠지만,,
저희집이 지금 가장 현실적으로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생때문에 또 이렇게 참고 넘어가야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오히려 이런걸 보고 자란 동생이 더 잘못될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