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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될꺼야 #15

Cute_zLol |2006.10.25 08:37
조회 668 |추천 0

지수라는 여자는 아릿다웠으나 머리가 비었고, 알고보니 왕따였다. 그건 다 이유가 있었다. 내가

 

누군가? 그래도 극단의 귀염둥이 막내 이슬비가 아닌가? 게다가 이 여자가 나에게 잘못한게 어디

 

한두개냐 이말이다. 그렇다면 삐까뻔쩍한 레스토랑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분위기 좋은 커피숍으로

 

데리고가 맛있는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 마땅한거 아니냐 이거다! 하지만 지수라는 여자는 근처에

 

있는 놀이터 벤치에 걸터앉아 내가 옆에 와서 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다. 이 여자는 치사하

 

기 까지 한것이다! 이건 다 계획적인 것이다. 놀이터 근처에는 커피 자판기마저도 없었다.

 

"앉아."

 

"네-_-;"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느정도의 사이를 두고 옆에 앉았다.

 

"연습은 잘되가니?"

 

"뭐 그냥.. 복식호흡이랑 발성연습만 하는데요 뭘.."

 

"그게 제일 중요한거야. 연극은 드라마나 영화랑은 틀려. 자신의 목소리가 관객들 심장에 박힐수

 

 있어야해. 물론 좋은 연기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발성이 안되면 관객들에게 전해지지않아."

 

"그런거쯤은 저도 알아요."

 

마치 선생님이 초등학교 학생을 불러 조목조목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냥 지수라는 여자는 나에게

 

훈계아닌 훈계를 했다. 그런 훈계같은 어조에 짜증이나기 시작한 나는 듣고 싶지 않다는 표현으로

 

말을 돌렸다.

 

"그얘기 하시려고 저 부르신건 아닐테고.. 하실 말씀이 뭐예요? 제가 좀 바빠서요."

 

그렇다. 나는 바쁘다. 왜냐하면 집에가는 길에 오뎅을 사먹어야 하니까! 우리 아파트 옆에 있는 떡

 

볶이가게의 오뎅맛은 끝내준다. 사실 국물맛이 정말 죽여준다. 요즘들어 꽃게를 이용하는 가게가

 

많이 늘긴 했지만 거기는 정말 알짜배기인 것이다. 게살이 동동 떠있는 국물맛이란!! 그리고 국물

 

과 함께 씹히는 게살의 맛이란!! 벌써부터 입에 침이 한가득 고인 나는 핸드폰을 꺼내 시계까지 확

 

인해가며 바쁜척을 했다.

 

"그래... 이런 얘기 하려고 널 부른건 아니지..."

 

지수라는 여자는 멍하게 정면만 응시한채로 작은 한숨을 쉬었다. 지금 이 여자를 보고 내가 느끼는

 

거? 멍한 눈을 하고 있는 이 여자는 무지 섹시해 보인다. 젠장-_-;; 좋아! 집에가서 거울을 보며 나

 

도 저눈을 연습해야겠다. 하지만 연습이 끝나더라도 아파트 근처에서 저런 표정을 지으면 안된다.

 

안그래도 나를 이뻐하는 우리 경비 아저씨. 나이도 많으신데 섹시한 내 모습을 보고 혈압으로 쓰러

 

져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원이가.. 너한테 실수했나보더라..."

 

실수? 그게 실수라고? 그럼 자기도 나한테 실수한거라고 우기려는 걸까?

 

지원이가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도록 만든 사람이 누군데? 지원이를 그렇게 행동하게 조종한게

 

누구냐 이거다! 그래놓고 실수? 됐다 이거다! 왜? 오른팔이 나의 공격에 무참히 당하고 나니까 초

 

조한가본데! 오른팔이든 왼팔이든 데리고 오라이거다! 나 이슬비는 하나도 안무섭다 이거야!

 

"실수라고요?"

 

"미안해... 그냥.. 별뜻없이 얘기한건데..."

 

"훗... 좀 웃기네요.."

 

"미안해... 심한말 해서..."

 

"알긴 알아요?"

 

"난 있지.. 슬비 니가 참 부러워.."

 

"제가요? 왜요?"

 

오호라~ 아릿다운 여자가 나를 부러워하고 있었다니. 역시 내 미모는 이 여자보다 한수 위였던 것

 

이다! 그게 어디 미모뿐이겠는가? 교양과 지능, 그리고... 뭐 생각은 안나지만! 더 많은 면에서 나는

 

이 여자보다 뛰어났던 것이다! 하하하!

 

"수민 오빠가 너를 대하는 모습... 평소의 수민 오빠의 모습이 아니거든."

 

엥? 여기서 왜 그 미친 실장놈얘기가 나오는거냐 이거다! 그대여~ 말 돌리지 말고 솔직히 나는 이슬

 

비의 미모와 모든것이 부러워요~ 이렇게 말하렴~ 후후~ 혹시 또 아는가? 내가 비법이라도 전수해

 

줄지-0-

 

"너도 내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니?"

 

"네? 네-_-"

 

지금 나 이슬비는 이 여자의 자랑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 이거다. 그 떡볶이 가게의 인기는 이슬

 

비의 인기에 조금 못미치는... 아주 절대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가게다 이말이다!

 

그렇기에 조금 늦으면 이미 오뎅이 다 팔려 문을 닫기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그런데 유지수! 이 여

 

자는 지난 일주일동안 신나게 내 인사를 씹어대더니 나를 불러 빈손으로 앉혀놓고 자기 자랑을 늘

 

어 놓고 있다 이거다! 오뎅 다 팔리면 니가 사줄꺼냐!!!! 우씨 ㅠ0ㅠ

 

"나는 연기를 하는게 아니야. 다른 단원들이나 슬비 너는 연기를 하는 거겠지? 하지만 나는 연기를

 

 하는게 아니야. 나 자신을 숨기는거야. 수민 오빠 덕분이지.. 어릴때부터 남몰래 키워온 마음인데

 

 난 절대 수민 오빠 앞에선 오빠가 아닌 남자로 오빠를 대해선 안됬어. 너무 좋은데.. 너무 사랑하는

 

 데 내 이런 마음은 허락되지 않는 마음이라서... 꼭꼭 숨기고 감추고... 다른 얼굴로 행동해야 했어.

 

 연기라는 것에 관심도 흥미도 없던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걸 보면 그동안에도 잘해왔었나봐.."

 

"무슨.. 말인지... 그리고 왜 저한테 그런 말을 하세요?"

 

"조금... 안좋은 일이 있었어. 그 후로 수민 오빠가 변했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경계해. 누구에게

 

 든지 다가가지도, 받아주지도 않고 오빠 주위에 막을 치고 있는 듯이 모든 사람들을 경계하고 거부

 

 했어."

 

"에이~ 지원이랑 친하잖아요."

 

"그런 수민 오빠가 슬비 너를 대할땐 달라져."

 

맞다. 이 여자 오랫만에 옳은 소리하네. 나 이슬비를 대할때 실장놈은 유치한 미친 싸가지로 3단 변

 

신을 하는것이다. 무적 싸가지로 변신하는 미친 실장놈의 정체를 이 여자도 알고 있었다니, 이 여자

 

의 지능을 3정도 올려줘야겠다. 그럼... IQ13 ~!

 

"맞아요. 언니도 느꼈어요? 완전 재수없죠? 아휴~ 전요, 저한테 그렇게 재수없게 대하는 사람 처음

 

 ... 지원이 빼고 처음이라니까요? 제가 진짜 살다 살다 별꼴을 다 당한다니까요? 지원이야 뭐 원래

 

 부터 싸가지 군단의 일원이지만 아마 그 실장은 싸가지 종교의 교주쯤 될껄요? 혹시 그 두사람이

 

 들고 다니는 꼬부랑책 본적 있어요? 그거 분명 싸가지 교본일껄요? 제가 장담.."

 

"난 그게 부러워.."

 

젠장-_-;; 도대체 내 주위에 사람들은 왜! 나 이슬비의 주옥같은 말들을 죄다 짤라먹냐 이거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지, 왜!!! 도대체 왜!!! 내 말을 짤라먹냐 이말이다! 뭐 사실 인정한다. 아름다운

 

내가 하는 말 역시 아름다워 씹어삼키고 싶어하는 마음... 이해한다!

 

지수 언니는 내 말을 듣는건지 안듣는건지 다소곳이 앉아 무릎위에 올려논 손에 시선을 고정시키

 

고 중얼거리듯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왜 너에게만... 쳐놓은 막을 걷고 대하는 걸까? 그게 왜 너일까?"

 

쳐놓은 막을 걷어? 무슨 말일까... 곰곰히 생각에 잠긴 나 이슬비. 실장놈이 언제 현수막을 쳤나?

 

아니면... 텐트를?-_-;; 그래, 실장놈은 미쳤다. 그래서 그 넓은 집 거실에 혼자 텐트를 쳐놓고 잘수

 

도 있다. 확실하다. 그렇다면 내가 실장놈 집에 갔을때만 텐트를 치웠다는 소린데... 그 텐트에는

 

금딱지 붙여놨냐? 흥-_ -;; 누가 텐트에 붙은 금딱지 떼어갈까봐 숨겨놨나? 지수 언니와 마찬가지

 

로 미친 실장역시 치사한 인간이었다. 끼리끼리 논다더니!!!!

 

지수 언니는 나에게 하는 말인지 혼잣말인지 중얼 중얼~ 치매걸린 노인처럼 앉아서 멍하니 중얼거

 

렸다.

 

"이슬비."

 

"네?"

 

"하지만 나 포기안해. 그러니까 너도 맘 놓지마."

 

"뭘요?"

 

"그리고 극단에서 힘든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도와줄께.."

 

"네."

 

"그만 일어날까?"

 

"네? 그러죠-_-"

 

"난 저쪽으로 가는데.. 넌?"

 

"전 반대쪽이요!"

 

"그래? 그럼 내일 보자."

 

사실 나도 지수 언니가 간다는 방향으로 가야 우리집이 나온다. 아니, 우리집에 나를 모셔다주는 김

 

기사가 오는 방향이다. 그래, 내가 타는 버스 기사 아저씨의 성이 김씨가 아니라고 누가! 어느 누가

 

장담할수 있으랴! 우리나라에 김씨성을 가진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이거다. 그 중 버스운전 하는 김

 

씨성을 가진 사람은 약.... 그래, 퍼센트가 중요한게 아니다! 많다는게 중요한거다! 그러니 김기사라

 

고 미리 버스 기사 아저씨의 성을 결정한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거다!

 

나는 실장놈이 몰래 치워놓은 텐트에 붙은 금딱지는 14K일까.. 순금일까... 도금일까 궁금해하며 집

 

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파트에 다다른 나는 절망하고 말았다.

 

"아줌마... 설마.... 설마...."

 

"오늘 장사 끝났는데요. 아가씨. 내일 와요^-^"

 

떡볶이 가게 아줌마는 웃으며 나에게 말했지만 나는 피눈물을 흘렸다. 으엉!!! 내 오뎅!!! 내 게살!!!

 

유지수!!! 나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겠소!!!!!! ㅠ0ㅠ

 

 

 

 

 

 

 

 

"안녕하세요~"

 

"슬비 왔니?"

 

"네에~"

 

오늘도 친절한 명숙씨는 친절했다. 어제도 친절했는데 내일도 친절하실 껀가요?-0-

 

친절한 명숙씨는 나에게로 달려와 팔짱을 끼었다.

 

"슬비 밥먹었어?"

 

"네?... 음.."

 

사실 나는 아침에 엄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에 밥을 두 공기나 싹싹 비웠다. 하지만 씻고, 옷입고,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소모한 에너지의 양은 엄청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배가 고팠다.

 

"아니요. 못먹었어요."

 

"그래? 그럼 우리 라면 사먹을래?"

 

"라면이요?-0-"

 

역시 나는 친절한 명숙씨가 좋다! 하하! 명숙씨와 나는 팔짱을 낀채 라면을 먹기위해 연습실을 나섰

 

다. 그때 지수 언니가 지하로 내려와 연습실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지수 왔어?"

 

"응. 슬비... 안녕.."

 

"아.. 네. 안녕하세요."

 

"지수야. 너 밥먹고 나왔어? 우리 라면먹으러 갈껀데.. 너도 갈래?"

 

"그러지말고 내가 샌드위치 싸왔으니까 같이 먹자. 넉넉히 싸왔어."

 

"정말? 그러자-0-"

 

와우~ 써프라이즈~ 지수 언니는 들고 있던 가방에서 호일에 쌓여진 샌드위치를 나와 명숙씨에게

 

건냈다. 호일을 벗겨보니 부드러운 식빵안에 으깬 감자에 각종 야채를 썰어 넣은 내용물이 삐져나

 

와 있었다. 흘러나오는 침을 후루룩~ 들이마신 나는 명숙씨가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며 맛있다

 

고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며 지수 언니가 독을 넣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수 언니는 내가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을 보며 생긋 웃어보이고 손에 있던 샌드위치를 입으로 가

 

져갔다. 순식간에 샌드위치를 해치운 우리 세사람... 참 신기한 일이다. 어떻게 사람이 샌드위치 하

 

나를 먹고 배부르다는 말을 할수가 있을까?

 

"아~ 배불러. 지수야. 땡큐~ 앞으로도 자주 부탁해^-^"

 

"맛있었어? 또 누구 아침 안먹고 온사람 있나? 2개 더 있는데.."

 

"저기....."

 

"응?"

 

나는 나 이슬비가 세상에 태어난이래 뱉어본 말중에 가장 소심한 목소리로-_-;; 지수 언니의 팔을

 

콕 찌르며 지수 언니의 가방안을 주시한채 말했다.

 

"저... 한개만 더 먹으면... 안될까요?"

 

"풉.. 그래. 배고팠니? 두개 다 줄까? 먹을래?"

 

"정말요? 진짜요? 두개 다 줄꺼예요?"

 

"어? 어.."

 

나는 두눈을 반짝이며 지수 언니의 양팔을 꽉 잡고 언니의 말을 다시 확인하려 들었다.

 

지수 언니는 나의 행동에 조금 당황한듯 보였으나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거다!

 

저 샌드위치를 2개 다~ 나에게! 몽땅! 준다는 지수 언니!

 

지수 언니는 가방에서 샌드위치 두개를 나에게 건냈다. 나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두손을 내밀어

 

샌드위치를 받았다. 그리고는 내 가슴에 꼭 끌어안았다.

 

행복하다. 나에게는 샌드위치가 2개나 있는 것이다. 행복하다-0-

 

"어머~ 슬비 샌드위치 좋아하나봐?"

 

친절한 명숙씨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네. 정말 좋아한답니다-0-"

 

여전히 샌드위치를 끌어안고 있는 나를 뒤로하고 명숙씨와 지수 언니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

 

로 향했다.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지수 언니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맹세했다.

 

나 이슬비는 지금 이 순간부터 유지수 당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겠소! 혈서... 를 쓰는 것은 아프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이 샌드위치 2개를 걸고 나 이슬비! 이제부터 유지수 당신을 영원히! 뽀에버! 사랑

 

하겠소~! 나 이슬비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게 먹을거 주는 사람이다! 하하~ 행복해~

 

 

 

 

 

 

 

"지수 언니~ 저 갈께요~"

 

"어? 슬비 연습 끝났어?"

 

"네^-^ 지수 언니 내일 봐요~"

 

지수 언니 옆에가서 팔짱을 끼며 내일 보자고 아양을 떠는 나를 친절한 명숙씨가 놀란 눈으로 쳐다

 

보며 말했다. 

 

"두사람 언제 그렇게 친해진거야?"

 

"우리 원래 친해요-0- 그쵸? 언니?"

 

"그럼^-^ 슬비 조심해서 가."

 

"네에~"

 

나는 지수 언니의 눈을 보며 내일도 샌드위치를 싸오라는 텔레파시를 보내고는 다른 분들에게도

 

인사를 하고 연습실을 나왔다. 분명 지수 언니는 나의 텔레파시를 들었을 것이다. 나는 믿는다!


내일도 샌드위치를 먹을 생각에 나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극단의 문을 벌컥 열었다.

 

문을 벌컥 열자 문 앞에는 대성이가 서있었다. 얼레? 대성이? 이놈이 왜 여기 있지?

 

"니가 여기 왠일이니?"

 

"이슬비. 내가 이번 한번은 봐줄테니까 앞으로 잘해."

 

"뭐??"

 

내가 아직 대성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싸가지 세력의 주세력이라 믿었던 지

 

원이와 실장놈. 대성이는 아직은 주세력까지는 못되고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싸가지교의 교인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이놈은 싸가지교의 주세력을 뛰어넘은 신이었던 것이다.

 

싸가지신.. 대성이... 내 너를 몰라봤구나.

 

"앞으로 기지배라고 봐주는일 없어."

 

"봐줘? 니가? 나를?"

 

"특별히 봐주는거니까 잘해."

 

"왜 봐주는데? 별로.. 특별히 대해줄 필요는 없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알아들었으면 가자."

 

"어딜?"

 

"데이트하러."

 

"왜?"

 

"왜냐니?"

 

"음.. 저기 대성아.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안 봐줘도 될것.. 같은데-_-;;"

 

"자꾸 까불래?"

 

"-_-;;"

 

그렇다. 정녕 신이라는 존재는 대단한 것이었다. 천하무적 이슬비에게도 힘에 부친 강력한 상대!

 

싸가지의 신 대성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_-;;

 

저놈은 아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을때까지 상대해도 이기지 못할 상대이리라ㅠ0ㅠ

 

할말을 잃은 나는, 아니 이런 놈에게 말이라는 것을 해봐야 먹히지도 않을 것이기에 나는 가자는

 

대성이의 말에 극단앞에서 버팅기고 섰다.

 

"안가?"

 

"응."

 

"왜?"

 

"그냥."

 

"배고파. 밥먹으러 가자."

 

역시.. 대단한놈. 밥으로 나를 유인하려 하다니. 하지만 이놈은 신이다! 지원이와 실장놈은 단지 주

 

세력일 뿐이라 나에게 싸가지 세력의 힘을 전파시키지 못했으나 이놈은 신이었던 것이다.

 

나는 금새 흡수되어 버리고 말것이다. 나는 티없이 깨끗한 이슬비이다. 그렇기에 강력한 상대앞에

 

서 힘없이 쓰러지고 말것이다ㅠ0ㅠ 그럴수는 없다 이거다!

 

대성이는 혀를 차며 짜증난다는 얼굴로 내 손을 낚아채듯 잡았다. 그리고는 끌고가려고 했다.

 

"안가!"

 

"쪽팔리게 왜그래!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안간다잖아!"

 

"아. 진짜 짜증나게 하네."

 

"안가 ㅠ0ㅠ 나는 싸가지 세력에 흡수되기 싫어ㅠ0ㅠ"

 

"뭐래는거야-_-"

 

"-_-"

 

그때 창문에 검은색 썬텐을 한 디자인 죽이는 자동차가 소리도 없이 달려와서는 나와 대성이 앞에

 

떡하니 섰다. 어머~ 이 자동차는! 그 유명한!!! 그래. 사실 자동차 이름까지 알 필요는 없다 이거다.

 

사람이름도 다 못외우는 세상에 자동차 이름까지 외우고 사는건 미련한 짓인 것이다.

 

중요한건 디자인은 정말 죽이는 자동차라는거다. 잠깐! 창문에 검은색 썬텐을... 했다는 것은... 연

 

예인이라는 것을 뜻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창문에 썬텐을 해서 얼굴을 가리니까...

 

그렇다면 이 차의 주인은 분명 조모씨일 것이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나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것

 

이다. 한눈에 반한 내가 치한에게 끌려가려는 것을 보고 나를 구하려 달려온 것이다. 그래. 요즘들

 

어 꿈에 조모씨가 자주 나오는게 왠지 심상치 않았어. 분명 이런일이 생기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그

 

런 꿈을 꾼 것이었어! 역시 나는 예언가 이슬비였다!

 

잠시후 검은색으로 썬텐을 한 창문이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내려갔고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일단

 

사인이라도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 가방을 뒤적이며 조모씨의 얼굴이 빨리 나타나 주기만을 기다렸

 

다. 그렇다. 역시 하나님은 내 편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진정 나를 버린 것이다. 이제부터 알라신을

 

믿던지, 아니면 바람신이나 땅신을 믿어야겠다. 지금 나 이슬비는 하나님께 크나큰 실망을 하는 순

 

간이었다. 한동안 눈에 안보여서 행복했었건만 왜 하필 이순간 나타나는 거냐 이거다.

 

왜!! 조모씨대신 나타나는 거냐 이말이다! 빨리 나의 조모씨를 돌려달란 말이다!!! 젠장 ㅠ0ㅠ

 

디자인이 죽이기는 무슨! 똥차네 똥차! 그래, 내가 이 차의 이름을 모르는 이유가 있었다. 똥차였던

 

것이다! 똥개들도 이름없이 똥개라고 불리는데 똥차라고 이름이 있겠는가? 차라리 이름이라도 있

 

는 티코를 타시지!

 

그랬다. 그 차의 주인은 미친 실장놈이었던 것이다.

 

미친 실장놈은 한쪽 팔을 내려간 창문 사이로 내밀어 담뱃재를 털며 말했다.

 

"타."

 

"왜요?"

 

"타."

 

"싫어요."

 

"뭐야? 이자식은!"

 

대성이가 갑자기 나타나 우리를 방해하며 나를 태워가려는 실장에게 인상을 쓰며 덤비려 했다.

 

하지만 미친 실장놈은 대성이라는 존재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듯이 나에게 말했다.

 

"타. 나 세번 말했다."

 

"어떻게 항상 실장님은 실장님 마음대로만 하려고 해요? 저 지금 얘랑 얘기하고 있는거 안보여

 

 요? 제가 실장님 종이라도 되요? 제가 왜 실장님이 시키는대로 해야되는데요?"

 

재잘재잘 열심히 열변을 토하고 있는 나를 보며 실장은 피식 웃으며 담배를 툭 팅겨 바닥에 버렸

 

다. 그리고는 차문을 열고 내려 내 앞에 섰다. 그렇다. 나는 조금 쫄았다.-_-;;;

 

"이슬비."

 

"왜요!"

 

"넌 첫날밤에 남편이 침대까지 안아서 데리고 가길 원해? 들쳐업고 가길 원해?"

 

"음... 그건... 당연히 로맨틱하게 나를 번쩍 안아 들고 사랑한다는.. 꺄악!! 뭐하는 거예요!! 놔요!!!"

 

첫날밤을 상상하며 행복한 표정으로 대답하고 있는 나를 번쩍 안아올린 실장놈. 나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대성이 저놈은 뭐하는 놈이냐 이거다. 방금까지 데

 

이트를 하러 가자느니 헛소리는 있는데로 해대더니! 내가 이놈에게 끌려가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

 

이다. 복날 개패듯이 패서 똥개에게 먹여도 부족할 놈아!! 나를 살려달라 이말이다!!

 

나의 거센 발버둥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나를 안아 들고 차 문을 여는 미친 실장놈. 그리고는 나를

 

운전석 옆자리에 툭~ 집어 던졌다-_-;;

 

그리고는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헉!! 이렇게 이놈에게 끌려갈수는 없다!

 

나는 탈출을 시도하려고 차문을 열려고 했으나 열리지 않았다. 이상하다? 왜 안열리는거야!!!

 

"열심히 열어봐. 이쪽에서 잠궜으니까."

 

미친 실장놈은 공포의 한마디를 남기며 차의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_-;;;

 

 

 

 

 

안녕하세요. Cute_zLol입니다. 아침부터-_- 침울하네요!

아까 아까~ 전에 눈을 떠써... 글을 올리고 좀 쉬려 했건만...

제가 글을 통에 저장해놨거든요.. 물론 비공개로 해두었죠-_-;; ㅎㅎ

그런데.... 그런데... 점검을 한다는 겁니다! 금방 끝나겠지... 기다렸습니다...

안끝나더군요.. 또 기다렸습니다... 안끝나더군요...ㅠㅠ

결국은 여기 저기 겨우 찾아서 오타 고치고 힘겹게 글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아직 점검인가...확인하니... 점검이 끝난겁니다ㅠㅠ

혼자 먼짓을 한건지ㅠㅠ 점검이 시러요-0-

 

여기까지-_- 주절주절이었구요. 오늘은 오후에 글을 올리지 못할것 같아여.

오늘은 14편 15편을 올리구 휘릭~ 하구요~ ㅎㅎ

내일 오전에 16편 17편을 들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오후에 18편을 올리고...

모래부터는 19편이 시작되겠네요.

늘 심란하고-_- 부족하기만 한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구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도할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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