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영국에서 영어 연수 중이었답니다.
늦은 저녁에 물이 없어서 집 앞에 주유소에 물을 사러 갔습니다.
저나 언니나 영어가 둘 다 서툴렀지만,
언니가 쫌 더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첨엔 대부분 대화를 언니가 했었습니다.
저희 언니가 우아~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말 할 때도 우아~하게 말을 한답니다.
주유소 앞에 다다른 언니와 나,
주유소 직원에게 언니가 말합니다.
"Excuse me, I'd like to have Evian 큰 bottle, please^^;;;"
순간 주유소 직원 어리둥절~했습니다.
넘 순간적이라 전 어디가 틀렸다 말을 못하고...입만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언니..."얘, 못알아들었나?" 그러더니 모션을 아주~크게 하면서...
"Evian..Water...Evian 크~~~~은~~~bottle, please.^^;;"
그러는 겁니다.
주유소 직원, 더 어리둥절 해졌고,
전 이미 바닥에 배를 움켜쥐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언니도 함께 바닥에 쓰러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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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일화는 또 있답니다.
영국에서 저흰 한인 교회를 다녔고, Mary 라는 러시아 사람이 반주자로 있었습니다.
Mary 는 피아노 전공자로 알바로 예배 반주하러 오는 사람이라 한국말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죠.
그리고 저희 언닌 성가대 지휘자였구요.
가난한 유학생들, 모여 있는 곳인지라,
모두들 비전공자에, 소질도 없고...그냥 의욕만 있는 순수한 청년들이었죠...^^;;;
언니가 곡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이부분은~약하게~~이렇게 해주시고, 이부분은, 감정을 넣어서~~오케이??"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우아하게~말했습니다.
"자~그럼 들어갑니다~ Mary~반주, please!!"
순간, 저희는 또한번 예배당 바닥에서 굴러야 했습니다.
품위를 생명으로 여기던 우리 언니의 우아한 그 한마디는,
모든 사람을 쓰러뜨리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