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 어김없이, 네이트온과 톡을 읽는데요..
톡이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오늘 J군이랑 데이트있는 날이네요. 오늘은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습니다.
우리 리플러님들, 톡 매니아님들 모두 행복만땅~ 아시죠?^^
자랑만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삼계탕에 이어서..부디..넓은 아량으로..ㅠ.ㅠㅋㅋ )
날씨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 애인 J군에게 감동받은 일이 생겨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고 매달 적금, 보험, 생활비 드리고 휴대폰비 등등.. 조금 빠듯합니다.
말일, 매달 초만 되면 여유자금이 없어 끙끙대는 저입니다. ![]()
J군이 음악을 하는 관계로 , J군은 집에서 가끔 용돈주시는걸로 생활하고 있고요.
( 26살..적지않은 나이인지라, 주실때만 받더라구요. 죄송해서 용돈 좀 주세요..못하는.. )
J군과 저는 서로 그 날 있던 일.. 마음에 담아둔 얘기들을 자주 대화로 푸는데요.
외할머니께서 편찮으신 관계로 당장 돈이 필요한일이 생겼어요..
엄마는 제게 여유 없느냐고 물어보시고..(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안좋으세요.)
그리 큰 돈은 아니었지만 월초였기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월급 매달11일이에요..ㅠ.ㅠ)
나 : " 월급 날 다 되니까 참, 여유가없네... "
J : " 왜? 무슨일 있어? "
나 : " 아니.. 그냥, 할머니 안 좋으신데 엄마가 여유없냐고 물으시더라고. "
J : " 흠.. 많이 안좋으셔? 힘내...어떻게 해주질 못하니 미안하네 .. "
나 : " 신경쓰지마 알아서 할거니까~^^ 잘 될거여~ " 했죠..
왜 이리 신경이 예민한지.. (마법까지 걸리고) J군에게 투정도 많이 부린 저입니다.
만나고 싶어도 못보고, 답답하고 괜히.. 그렇게 이렇게 저렇게 3일이 지났네요.
퇴근하고 씻고 컴퓨터를 켜고 집에서 홈페이지를 보고있는데 밤 9시쯤? 전화가 오네요.
다짜고짜 " XX슈퍼 앞으로 나와~! " 하더라구요.
갔더니 소주한병에 라면 한봉지 사놓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ㅋㅋㅋ![]()
나 : " 사람 놀래키는게 취미야? " ( 솔직히 좋았습니다.
)
J : " 괜히 왔나? 그냥 갈까? " 이럽니다.. ㅋㅋㅋ
저희 조촐하지만 이런저런 대화를하며 한시간 가량의 데이트를 만끽했죠..
J 군 10시 반 쯤 간다고 일어섭니다. 그러더니 뭔가를 불쑥 내밉니다.
봉투입니다.. 아무생각없이 받아들고 보니 돈이네요.. 20만원..
어디서 났냐고 했죠, 아버지가 용돈으로 주신거니까 받으라면서..
나중에 결혼하면 내 용돈으로 달라고 하면서...
여지껏 제가 해준게 많아서 고맙다면서... ( 해준것도 없는데.. )
털털하게 " 땡큐~! " 하며 받았죠. 집안일 해결하고 나면 저도,J군도 편해질테니까요..
( 속으로는 너무 고맙고, 미안했죠.. 쑥스러워 표현을 못했을 뿐이에요.. )
그렇게 기분좋은 데이트와, 고마운마음을 안고 집에 들어와 네이트온을 켰습니다.
J군과 음악을 같이하는 친구가 들어와 있더라구요.
안자고 뭐하느냐? 방금 J군 만나서 간단하게 소주한잔 했다~ 뭐 시시콜콜 대화하는데..
그 친구 " XX양은 좋겠네? J군이 끔찍히도 위해서? " 이러대요..
" 부러워??? ㅋㅋㅋ " 했더니.. 비밀얘기를 해준답니다.
" 이건 비밀인데, J군한테 절대 말하면 안돼. 알고있어야 할것 같아서.. ( 궁금... )
J군 XX양 ( 저요 ) 주려고 새벽4시부터 백석가서 3일동안 노가다 한거 알아?
XX양 뭐라 할까봐 절대 말하지 말랬으니까 모른척 해~ "![]()
헐...... 그랬대요.. 저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이 새벽에 일을하러 간거에요.
( 음악하는거 편하지 않아요.창작도 해야하고,연습도 해야하고..혹시나해서요..^^;;; )
그것도 모르고, 네이트온 대화하다 일찍 잔다고하면 칭얼거린 저인데..ㅜㅜ
일때문에 일찍자려고 했던 거네요.. 아무것도 해줄게 없어 미안하다고..
20만원.. 저에겐 20억이라는 큰 돈보다 더 가치있게 느껴졌습니다.
J군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 미안한 마음 갖으면 또 신경쓸까봐..
그냥, 속깊은 내 사람 더 사랑하고 아껴줄 생각입니다.
엄마께 그 돈 척 내밀면서 말했습니다.
" 애인이 저 용돈하라고 줬어요~ 이걸로 할머니 병원비 쓰세요. " 했네요..
늘 투정부리고, 짜증내는 저 뭐 이쁘다고..
그것에 감사하며 고운눈으로만 서로를 보며 예쁘게 사랑할거에요.
" 지겨운 일상속에서 유일하게 엔돌핀이 되어주는 너에게 나 정말 감사할게. 사랑해.. "![]()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참.. 근데요, 20만원에 큰 가치와 행복을 느꼈다는 거에요.
저도 사람인지라 20억이 더 좋긴 좋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