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님들 월요일 잘 시작하고 계시나요??
일이 각시와 뱃속에 이삭이는 수요일 저녁을 시작으로 우울모드에 들어갔다죠
수요일 학교가 일찍 끝나는 각시와 그 날은 수업이 없는 대신 교회 예배 준비에 바쁜 신랑..
이 집 각시 반주를 해야해서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점심도 못 먹구 터미널로 향합니다
수요일은 4교시까지 수업이라 점심시간이 따로 없거든요
1시에 수업이 끝나면 가끔 동생들과 밥 먹을 때도 있지만 수요일은 무조건 터미널로 향합니다
집에가는 차표를 끊구 차 기다리는 동안 근처 문구상가에서 레포트 용지도 좀 사고했죠
그리고 2시간 차를 타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들어 엄마가 학교 다니는 걸 무지 힘들어하는 이삭이 땜에 집에 오면 무조건 2시간은 쉬고 보죠
병원에서두 입덧도 심하구 일이 각시가 아침마다 허둥대는 바람에 아기가 좀 힘들거라고 하데요
암튼 집에 도착하니 4시더군요
늘 집에서 6시가 되면 출발하는 이 집 각시..
학교 다녀온 가방을 대충 정리하고 손만 씻구 과일 한 바구니 챙겨들고 쇼파로 갑니다
밥을 먹어야 하지만 요즘은 밥도 거부하고 오로지 과일만 좋아라하는 이삭이 땜에
어른들 모두 저희집에 과일 사다나르시느라 무지들 바쁘세요
과일 한 바구니 챙겨들고 교회에서 아버님 예배 준비를 돕고 있는 신랑과 잠깐 통화도 하고
쇼파에 깔려진 일이 각시와 이삭이 전용 담요에 누워서 조용히 쉬고 있었다죠
그렇게 쉬다가 잠이 든 일이 각시는 6시에 울리는 알람 소리에 간신히 깨어서 교회로 갑니다
교회가 멀면 그 핑계로 쉬겠지만 차로는 3분 걸어서 8분거리에 있어서 그건 엄두도 못 내내요
그래서 가방이랑 챙겨들구 교회로 향한 일이 각시
7시 반 예배라 시간이 남아서 시댁으로 가서 아버님 심부름도 좀 하고 핑계김에 신랑도 봤죠
그리고 울 신랑 7시가 좀 못된 시간에 교회 성도님들 모시러 차량 운행을 나갔습니다
이 날 따라 비도 쏟아지고 바닷가라 바람도 무지 많이 불어서 걱정이 된 일이각시...
늘 차량 운행 갈 때는 따라다녔는데 왠일인지 신랑이 춥다고 그냥 있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신랑만 보내구 저는 예배당에 올라가서 이것 저것 준비를 했죠
그리고 7시 10분이면 도착해서 찬양을 인도해야 하는 신랑인데 다른 때 같으면 벌써 도착했을 텐데
신랑은 연락도 없구 성도님들은 차량 운행이 안 되었다구 그냥들 걸어서 오시네요 ^^;;
차량 운행 간다고 간 이 집 신랑은 얼루 사라지고 성도님들만 걸어서 오시는 걸 본 이집 각시는
혼자 차량 운행을 간 신랑이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하는 걱정에 악보도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자꾸만 흘르는데 신랑은 오지도 않구 안절부절 못 하는 이집 각시가
걱정됬는지 교회 언니가 대신 반주 한다고 가서 연락해 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내려와서 교회 2층에 있는 시댁으로 간 이집 각시...
어머님 아버님은 신랑에 대한 연락을 받으신 듯 안색이 무지 안 좋으시네요
일이 각시 :어머님 그이 연락 왔어요?
시어머님 :응 연락왔다
일이 각시 :정말요? 어디래요? 왜 차 운행 안 했데요?
자꾸만 신랑의 행방을 묻는 며느리와 거기에 임신까지 한 터라 어머님은 쉽게 말을 못 하십니다
알고보니 빗 길에 가다가 뒤에서 속력 무지 내고 온 택시가 신랑이 몰고 가던 차를
안전거리도 확보하지 않고 있다가 그만 뒤에서 들이 박아서 사고가 난거래요
이 말을 들은 이 집 각시는 아무 정신도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다행히 많이 다친 건 아니여서 짐 병원에서 검사 받고 치료하고 있다고 걱정말라고
시아버님은 안심을 시키시지만 이 집 각시는 아무 말도 귀에 들려오질 않네요
예배는 드려야 하구 병원에는 차량 부장 집사님이 가계시니까 이따가 예배 끝나구 가자고 하시지만
일이 각시는 혼자 병원서 치료 받고 있을 신랑 걱정에 아버님께 우기고 우겨서
눈물 바람에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정신없이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그 때 비가 많이 와서 단속 중이던 경찰 아저씨들이 있어서 시시비비도 잘 가려졌고
음주운전을 했던 택시 기사도 딴 트집 못 잡고 순순히 이 일들을 인정했죠
병원에 가서 보니 다행히 그 날 긴팔을 입고 있어서 팔이랑 여기 저기 까지고
오른쪽 팔목에 금이 살짝 가서 깁스를 하구 그거 말고는 다른 찰과상 말고는 없더군요
응급실로 정신없이 가보니 울 신랑 한 쪽 팔엔 링거 꽂고 있구 한 쪽 팔엔 깁스를 하고 있데요
사고가 났다는 말과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 정신없이 달려온 이 집 각시는
그래도 생각보다 크게 안 다친 신랑을 보고 그 옆에서 울고 맙니다
조금 있으니 사고 낸 택시 기사 아저씨 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제가 옆에서 우는 걸 보고는
이제 막 결혼한 신혼 부부인 거 같은데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라구요
치료비랑 차 망가진거 다 배상해 주겠다시면서 임신한 거 같은데 안심하라구 또닥여 주시네요
치료비랑 사고는 보험회사에서 배상해 주는 걸루 하고 맘이 딱했던 아주머니는
혹시라도 놀래서 아기한테 영향있을지 모른다구 검사 받으라고 검사비를 챙겨주시더군요
근데 듣고 보니 그 택시 기사 아저씨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라 이 집 각시는
괜찮다구 하고는 그냥 끝끝내 거절하고 돌아섰습니다
그렇게 병원비랑 수습을 해 놓고 나니 10시더군요 교회에서 청년들과 다른 집사님들도 오시구
어른들도 오셔서 저 안심시켜 주시구 저녁 챙겨주시구 해서 신랑은 입원실루 옮기고
쉬고 있는데 사고난 차에 신랑 소지품이 있는걸 챙겨와야 해서 차가 옮겨진 공업사가
일이 각시 이모부가 하시는 곳이라 교회 부목사님과 같이 갔죠
가서 이모부를 만나구 신랑이 사고난 차를 본 일이 각시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니 신랑이 살아있다는 거에 무지 감사했죠
차가 15인승 봉고찬데 앞유리 다 깨지구 뒷 범퍼 나가구 정말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서 정말 크게 안 다치고 무사히 살아나온 신랑이 고마웠죠
이야길 들어보니 문을 열고 나 올 수가 없어서 깨진 앞 유리쪽으로 거의 기어나오다 시피 했다네요
가서 소지품이랑 이것저것 챙기구 차는 도저히 수리 할 수가 없어서 폐차 신고하고
병원에 다시 와 보니 신랑은 약기운에 취해서 잠이 들었네요
다행히 저희가 신혼인데다 병간호두 제가 해야 하는 걸 감안해서 교회분들이 1인실을 해주셨어요
신랑 사고났다는 소식에 반 넋이 나가서 아무 정신 없었던 일이 각시도
신랑이 크게 안 다친거에 감사하고 그 때서야 이삭이를 챙겨보네요
이삭이랑 신랑이 깰까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옆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답니다
담 날 아침에 혹시나 이삭이가 많이 놀래서 영향이 있을까봐 산부인과에 갔더니
다행이 아무 이상 없이 뱃 속에서 잘 놀고 있다네요
신랑 손을 못 쓰구 몸이 뻐근해서 4~5일은 움직일려면 힘들거라는 선생님 말씀에
학교에 전화 해서 이야기 하구 교수님께 선처 구하고 해서 이번 주말까지 쉬구
오늘부터 학교에 나간 일이 각시 입니다
오늘도 학교가 일찍 끝난 이 집 각시는 학교 끝나구 바로 내려와서 신랑 병원에 들렀다가
어머님이 이삭이 걱정을 너무 하셔서 이따가 저녁에 신랑 먹거리 해 가기로 하구
집으로 올라와서 이것 저것 정리도 하구 잠깐 신방에 들렀네요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무섭잖아요
후유증 없이 완전히 가라앉을려면 못 해두 앞으로 2주는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다네요
그래서 앞으로 꼼짝없이 2주를 병원서 보내야 하는 일이와 2주 동안 신랑 없이 지내야 하는 일이 각시
그래두 임신한 며느리가 걱정되셨는지 울 어머님 집에 혼자 있으면 괜히 우울해지고 그런다구
시댁에 와서 있든지 아님 이모집에 가서 쉬든지 하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번주는 시댁에 있다가 담 주엔 이모 생신도 끼고 해서 이모 집에 있기로 했답니다
신방님들두 출퇴근길에 차 운전하시면서 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
신랑 퇴원하고 나면 들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