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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하니각시 |2006.11.03 11:18
조회 3,822 |추천 0

 

며칠전에 사고를쳤네용 ㅋㅋㅋ 금쟁이님 리플에  벌써 수다를떨어놔서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으그 술이 왠수 

 

근데  대형사고를 쳤어요  그게 말이죠  그렇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화요일날  일이 많이 바빴어요 

 

저랑 울회사 남자직원이랑 한조가 되서   부장님 지휘하에  빡시게 일을했죠

 

하여간  중국에서 들어온물건 정리도하고 수량파악하고

 

거의 노가다 수준  먼지는 먼지대로 먹고

 

이미 시간은 퇴근시간을넘기고   둘다 아니지 셋다 지쳤죠

 

울 부장님 은  마지막 정리하실게 있다고  서류작성하시고

 

저와 남자직원둘이 퇴근하게 되었네용

 

"아~이렇게 먼지마신 날에는 삼겹살에 쐬주를 마셔야합니다 ㅋㅋㅋㅋㅋ "

 

남자직원말에 

 

"그렇게요 ㅋㅋㅋㅋ"

 

이렇게 농담하다가   그농담이   "그럼 오늘한잔하자 "  이렇게 변했어요

 

그래도 신랑에게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회사남자직원과 술한잔 하고 들어간다고 

 

울신랑 가볍게 한잔만 하고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가볍게 시작하려 했으나 

 

그 남자직원은  저보다 한 몇년전에 입사한사람인데  

 

나이는 어려도  역시 저희회사의 지난 과거에 대해 잘알고있더군요

 

단둘이 술한잔 한건 처음이라 

 

회사이야기에 시간가는줄모르고  주절주절 

 

"어머 왠일이야  부장님 그런일도 있었어요?  어머 과장님은  세상에 그래서요

 

어머어머  그래서 그때 그분이 나간거에요  와~진짜 울회사 장난아니다 "

 

 

에효 그게 그게  화근이 되서 소주병 비어져 나가는지도 모르고

 

회사이야기에  여우과장의 과거에  그리고 울회사 불만사항  개선사항

 

둘이 회사를 지었다 무너트렸다  윗상사를 짤랐다가  새로운사람을 입사시켰다가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갔다가 

 

정신없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늦어갔고  

 

제가 취한것같다며  택시타고 저희집근처까지 같이와준  남자직원

 

허나 울집근처밖에 모르니 택시를 엉뚱한 곳에서 세웠고 

 

술도취했겠다   도데체 길치인 제가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더군요

 

울동네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하고 

 

미쳤지~~~

 

그순간  다급하게 울리는 전화  

 

혀꼬부라진 소리로 열심히  여기가 어딘지 설명을했지만  도통못알아듣는 울신랑

 

설명이  설명이 아니였나보죵

 

순간  " 어휴 **씨가 설명좀 해봐요  내말 못알아듣네?"  하며 술이 취해

 

남자직원한테 전화기를 넘긴 엽기적인 짓을한  저였습니다

 

당황해 하며 전화기를 넘겨받은 남자직원  대충 설명을하니

 

2~3분만에  달려나온 울신랑

 

저 멀리서  놀란얼굴로 달려오네요 

 

"어? 울신랑이다 ㅎㅎㅎㅎㅎ 울신랑이에용  나 울신랑하고 집에갈래요 ㅎㅎㅎㅎㅎ

 

잘가요  ㅎㅎㅎㅎ  랑~이 "

 

하며  히죽거리며  신랑품에 안겼네요 

 

그리고 끌려들어온 집  

 

에효효효효효효효효

 

다음날 아침    절 기다리고 있는건 무서운 응징

 

 

아마  결혼하고 처음으로 그렇게 무선얼굴로  혼나본적은 처음이네요

 

고개도 못들고

 

죽을죄를 지었죠

 

그래도  각시라고 콩나물국에 아침밥 차려주네용

 

그런데 혼난다는게 다다다다다다다  이렇게 혼내면 그래도 덜 무서워요

 

한동안 굳은표정으로 뚫어져라 저를 보더니 딱 한마디 하데요

 

" 너 어떡할래 "

 

" 잘.못 했.서 "

 

"또 한번만 그래봐  남자랑 술을마시고 술이취해서와?"

 

"잘 못했다궁  안그럴꺼야 "

 

" 긴말안해  또한번만  이럴시에는  나도 똑같이 보여줄꺼야 "

 

"알았어 다신안그래  그리고 남자가 아니라 울회사 동."

 

"시끄러  회사동료는 남자아냐?  니가 뭘알아?  이 철부지야 "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북극남극보다 더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더니

 

이내

 

" 속은 괜찮아?  또 마시다 넘긴거 아냐? 에효 내가 너땜에 못산다  "

 

측은하게 처다보네요 

 

" 나미워? 그래서 각시 미워할꺼야?"

 

" 너 미우면 여기 있지도 않아 임마  제발 내말좀 잘들어? 응? 나 속좀 그만썩이고 "

 

"알았어 안그래 안그럴꺼야 "

 

"어디 몇일가나보자 "

 

그래도 출근할때는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다신그렇지말라고 달래주네요

 

에효 남자직원과 단둘이 술마시러 간다하곤

 

전화도 안받고  어젯밤 속이 속이 아니였나봅니다 

 

하루사이에 또  늙어버린 울신랑

 

출근하면서 이렇게 문자를 보내더군요

 

"내가 너한테 화내고 너 혼내는건 다 널사랑하기 때문이야  그거알아 이 철부지야 "

 

ㅎㅎㅎㅎㅎㅎㅎㅎ

 

신방여러분 저혼나야겠죠

 

아~웅 반성 반성합니다

 

오늘은 울신랑  야간근무끝나고 오는날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녁에  또 닭도리탕 해달래요 ㅎㅎㅎㅎㅎㅎ

 

맛나게 해줘야겠어요

 

이 사고쟁이 각시를 데리고 사느라 고생이 많은 울신랑을 위해서 말이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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