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하루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이렇게나 큰것인지..
저는 지난 8월 3년간 사겨온 오빠와 11월중순에 결혼 날짜를 잡고 양가 상견례까지 다끝내고 앞으로
오빠와 행복하게 이쁜 가정꾸릴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짓게 되는 그런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어요
헌데 9월초쯤 가장친한 친구의 생일날 친구4명이서 저녁을 먹고 UP되는 기분에 나이트에가서 잠깐만
놀다 올려고(참고로 저는 술을 거의 못하고 나이트 같은곳에선 더더욱 술을 안 마십니다) 갔는데...
그날따라 웨이터가 반 강압적으로 부킹을 집어넣더군요. 그렇게 끌려들어간 어느 방에서 부킹남이 건
네주는 음료수 한잔을 마셨는데 눈앞이 핑핑돌고 내가 왜이러지 하는 느낌이 들더니...눈을뜨니 정말
거짓말처럼 모텔방에 덩그러니 알몸으로 남겨져 있더군요 제가 입고 있던 옷가지중에 아랫속옷과 바
지는 남겨져 있지 않고...ㅠ.ㅠ(그날 저는 절대 제주량을 오바하지도 않았고 나이트에선 술자체를 입에
대지를 않았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카운터에 전화해서 정확한 위치와 상호를 확인하고 친구에게 연락해서 옷가지를
챙겨입고 집으로 갔습니다. 오빠에게는 나이트에서 통화하고 통화가 안되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집에
와서 이제껏 잤다고 여차저차 넘어갔지만 통화가 끝나고 정말 제 평생 가장 치욕스런 날 가장 아픈날
이었고 태어나 가장많이 울어본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이 사태가 일단락 되는가 싶었는데...
한달이 좀 안되어 오빠와 있을때 아랫도리가 참을수 없을만큼 가렵고 붓고 하얀 고름같은게 막 나오고
간질간질 한것이 아찔하더군요. 너무 당황했습니다. 오빠는 우리 결혼 딱 2개월 남아있다고 빨간색
리본으로 감싼 이쁜 목걸이를 선물로 주었는데 제가 말도 없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말없이 앉아만 있
자 더 이상한 눈초리로 저를 쳐다보고...ㅠ.ㅠ
암튼간에 다음날 병원에 가니 전염성 임질이라고 하고 몇일간 통원치료와 약물처방을 받으면 되니 기
타 검사는 할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저희 오빠... 이 더러운 병 옮았습니다. 저는 정말 죽일년 세상가장
악독한 년이 된거죠. 오빠에게 사실대로 나이트에서 일어난 일 얘기했지만 오빠는 그런곳 가서 놀고
조심하지 않고 당한 저에게 정말 실망이라고 결혼도 못하겠다고 갔습니다. 그렇게 떠나간 오빠는 상
심이 컸는지 연락조차 안되고 미래 시어머니 되실분이 파혼이유를 저희엄마에게 다 말씀하셨더군요.
하늘이 노랗게 느껴지고
세상이 다 끝난것 처럼 보였습니다.
효도도 못했는데 저희 부모님 죄인처럼 그저 못난딸 둬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ㅠ.ㅠ
나는 이제 어떡해야 하는거죠?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지 3일째입니다. 저 오빠랑 처음 관계맺었고 오빠외에 관계도 처음이었습니다.
지금쯤이면 결혼 준비로 하루하루 정신없을 시기인데 정말 그날 그순간이 잊혀지질 않네요.너무너무
열받고 아직도 희미하게 기억나는 그 부킹남의 얼굴...정말 다시 만날수 있다면 그놈의 범죄로 인해
받은 내 모든 피해. 엉망이 되어버린 내 스무여섯해 인생에 대해 책임지라고 하고 그놈의 인생도 빼
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완전 하루하루가 지옥이네요.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내가 받은 이 상처 마
음의 상처를 딛고 다시 원래의 저로 돌아갈수 있을지 아니 돌아갈수나 있을까요? 한번의 실수로
뿌숴저 버린 내 인생, 내 삶..지금 내 가방속에는 수면제가 가득 들어있어요. 하지만 하지만 또다시 이
뿌신 울엄마 눈간에 눈물나게 해선 안되겠죠? 자상한 우리 아빠 가슴에 못을 박으면 안되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