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집까지 왔는지,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처럼 눈이 떠졌고
눈을 비비며 세수를 하고 옷을 입었다.
그래, 이슬비. 어젠 내가 잠시 미쳤었던거야. 말이 되? 물론 미친 실장놈의 얼굴은 천연기념물이
라 할만한 얼굴이긴 했다. 인간문화재로 등록시킨다해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 이슬비는 얼굴에만 빠져 마음을 홀랑 다 줘버리는 머리 빈 지수언니와는 다르다 이말
이다. 그래, 미친 실장놈은 돈도 많긴 하다. 하지만 나는 외모와 돈만 보고 사랑에 빠지는 얼간이
가 아니다 이말이다. 비록 돈이 좀 없더라도, 얼굴이 좀 빠지더라도 진정한 사랑만 있다면 월세
10만원하는 단칸방에서의 새출발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이거다.
흠~ 여기서 잠깐! 10만원하는 월셋방은 일단 패스하기로 하자. 후에 내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될
때 불우한 환경에서도 위대한 발견을 한 나를 불쌍히 여긴 많은 세계인들이 후원금을 보태겠다고
난리를 칠지도 모른다 이말이다. 그럴수는 없지. 어찌 이 한 몸 잘살아보겠다고 남의 주머니 돈을
빼오겠는가 이말이다. 모범시민 이슬비에게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10만원하는 월세방
대신 20평? 30평? 좋다. 30평에서 새출발을 해야겠다.
여튼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생각해볼때! 내가 미친 실장놈을 좋아한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인 것
이다. 아무렴! 그동안 미친놈을 상대하느라 힘들었던 나의 고단한 날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나를
재미삼아 데리고 놀았다는 미친 실장놈을 내가 좋아할리 없는 것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나의 논리적인 결론에도 불구하고 나 이슬비는 여전히 우울했다.
나는 대충 옷을 끼어입고 힘없이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유부남과의 불륜으로 인해 유부님의 마누라에게 머리카락을 쥐어뜯기고 있는 여주인공을 보며
분노하시는 우리 이영자 여사.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를 한번 쓱~ 쳐다보고는 다시 티비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머리를 한번 갸웃거리는 이영자 여사. 하지만 금새 의문이 가득 담긴
예리한 눈초리로 변신해 나를 뚫어버릴듯이 보기시작했다.
"너 솔직히 불어,"
"뭘?"
"너 엄마 몰래 야매로 쌍커플 수술했지!!"
"-_-;; 내가 쌍커플 수술을 왜해!!"
"어디야! 어떤 년한테 했어! 어디 미용실이야! 얼마나 쳐받친야?!!"
"안했다니까?"
"저게!! 이제 거짓말까지 하네! 가서 그년 잡아서 머리카락을 싹다 뽑아 버릴라니까!
어디야!! 저 눈 꼴좀 봐-_-;;"
"내 눈이 뭐가 어때서!! 아씨. 안그래도 기분 더러운데 엄마까지 왜그래?!"
"이년이! 더러워? 저거 말하는 싸가지좀 보소!! 눈깔은 아주 붕어눈깔을 해가지고!!"
"내 눈이 왜왜왜!!!"
엄마에게 있는대로 짜증을 내며 화장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는 순간... 헉...
나 이슬비는 그대로 마비되고 말았다. 드디어 내 몸이 플라스틱 강아지처럼 굳어가는 것인가..
내 눈은 어제의 과도한 눈물로 인해 퉁퉁 부어 마치 얼굴안에 두개의 야구공을 넣고 있는것 같았
다. 괴물같은 내 얼굴을 보며 나 이슬비가 하는 생각?
내 가슴이 저만했으면 좋겠다-0-
"너 진짜 쌍커플 수술 안한겨?"
"안했다니까!!"
"그럼 눈이 왜그래?!!"
"아씨! 몰라! 나 연습하러 가야돼. 늦었어!"
"밥 먹고가!"
"안먹어."
"저년이 어디서 자꾸 대들어? 대들기는?"
나는 쾅! 소리를 내며 대문을 닫아버렸다. 부어있는 두 눈을 만지며 밥은 먹고 나올껄-_- 하는
작은 후회를 가슴에 남긴채 엘레베이터로 향하는 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지원이놈.
젠장-_-; 싸가지 집단의 오른팔인 지원이놈이 야구공만한 내 눈을 본다면 몇년을 놀려먹을지
모르는 일이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전세계의 모든 싸가지 집단의 일원들에게 텔레파시를 보
내 나에게 총공격을 해올지도 모른다 이말이다. 나는 재빨리 몸을 돌려 지원이를 등진채 어서
저 지원이놈이 제 갈길을 가주길 기도했다.
"난 참 행운아인것 같다."
저놈은 또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냐 이거다-_-; 그래, 지원이놈이 행운아라 치자 이말이
다. 지가 행운아면 행운아지, 왜 꼭두새벽부터... 물론 지금은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배우
에게 있어서 이 시간은 꼭두새벽인 것이다. 왜냐하면... 나 이슬비가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지!
어쨌든 왜 꼭두새벽부터 날 붙잡고 행운아라고 자랑을 하는거냐고!!
요즘 대학생들 문제가 많다더니 딱 지원이놈을 두고 하는 말인듯 싶다. 이 시간에 학교도 안가고
뭐하는 것이냐!! 너같은 놈들때문에 착실한 대학생들까지 욕을 먹는 것이다 이말씀!!
"코메디보다 재밌는 니 얼굴을 20년동안이나 보고 살았으니-_-;; 이정도면 행운아 맞지 않냐?
오늘은 또 왜 눈이 그 모양이냐?"
"뭐? 재밌어?"
지원이놈의 입에서 나온 재밌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잊었던... 아니 잊고 싶었던 실장놈의 목
소리가 귓가에서 메아리치는 듯 했다.
-재밌잖아. 넌 애가 너무 제멋대로라 짜증 날때가 더 많긴 했지만 맹해서 보고있으면 재밌긴 했
어. 심심풀이로 해본거야-
나는 뒤를 돌아 바로 뒤에 서 있는 지원이놈에게 따지듯 물었다.
"내가 그렇게 재밌니? 내가 그렇게 웃겨? 그래서.. 그래서 내가 장난거리로 딱이니? 너도 그렇
게 생각해? 내가 그렇게... 그렇게 재밌니?"
정말 나 이슬비는 짜증이 난다. 어찌 나 이슬비라는 사람이 죽어 사라질때까지 내 말을 들어야
할 내 모든 신체기관들은 주인인 내 말을 늘 무시하는거냐 이말이다.
왜 내 앞에 서있는 가식 덩어리 지원이놈 앞에서 이놈에 눈물이 밖으로 새어나오는 거냐 이거
다. 같은 싸가지 집단의 일원으로서 미친 실장놈과 똑같은 놈! 지원이놈도 실장놈이 나를 가지
고 놀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텐데.. 바보천치같이 왜! 이놈에 빌어먹을 눈물은 상황파악도 못
하고 기어나오는 거냐고!! 내 분명 눈물샘이라는 집도 지어줬건만, 집안에서 겨울잠이나 잘것이
지 왜 나오는거야.. 왜.... 젠장...
"야. 이슬비. 일단 고개는 좀 돌려라-_-; 니 얼굴 지금 얼마나 흉한지는 니가 더 잘알지?"
"뭐?"
나의 강렬한 눈빛이 두려웠던지 베시시 웃어보이며 아니라고 손사래까지 치는 지원이놈.
"무슨 일이야?"
"뭐가."
"왜 바보처럼 울고 다녀."
"나 바보맞아."
"알긴 알아?"
"그래, 안다. 나도 나 바본거 알어! 됐어?"
"울고다니지 마라."
"치. 왠일이냐? 니가 내 걱정을 다하고?"
"왜? 또 내가 너 좋아해서 그런다 하지?"
"넌 지수언니밖에 모르잖아. 그러면서 뭘... 그리고 누가 날 좋아하겠어, 안그러냐?
바보같고... 멍청하고... 제멋대로고.. 그리고... 맹하고..."
"진짜 멍청한 바보네. 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냐? 너 좋아한 애들 얼마나 많았는데.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너랑 옆집에 산다는 이유로 귀찮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니까?
편지좀 전해달라, 선물좀 전해달라, 너 이슬비한테 딴 맘 먹으면 죽는다.. 아주 내가 너때문에
골병들뻔 했다니까?"
"됐네. 갑자기 왜 그러는데? 너 이러는거 안어울리는거 너도 알지?"
"그럼 너도 너 이러는거 안어울린다는거 알겠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하지 마라.
알았냐? 자, 먼저 간다."
지원이놈은 내 손에 손수건을 쥐어주고는 엘레베이터로 들어가 문을 닫고 내려갔다.
"치, 그래도 친구라고... 저놈이 날 챙겨줄때도 있네. 바보.. 극장 앞에서 지수언니랑 같이 있
을때 니 표정 어땠는지 모르지? 니가 그렇게 웃는거 나 그날 처음봤어. 그렇게 좋아하는데..
넌 어떻하니... 실장놈도 지수언니가 좋다는데.. 두사람이 정말 사귀기라도 한다면..
너 지수언니 좋아하는거 그만해야 되잖아.. 너 어떻하니... 난... 나는 어떻하니..."
여전히 1층에 머물러 있는 엘레베이터 앞에 쪼그려 앉아 지원이가 쥐어주고간 손수건이 다
젖을때까지 나는 소리없이 울고있었다.
"안녕하세요~"
"헉-0- 슬비야! 너 눈이 왜그래?"
연습실 안으로 들어선 나는 평소보다 더 명랑하게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하지만 나는 친절
한 명숙씨로 인해 튕기듯 연습실 밖으로 밀려나야만 했다.
내 보기에도 흉직한 내 눈을 걱정스레 보며 부은 눈을 만져주는 친절한 명숙씨.
"하핫~ 눈 많이 부었죠? 영화가 너무 슬퍼서요ㅠㅠ 제가 또 감수성이 뛰어나잖아요~"
"무슨 영화를 봤길래 이 정도야? 얼음 찜질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니?"
"에이~ 얼음 찜질은 무슨~ 좀있으면 가라앉겠죠~"
"그래? 어우~ 눈이 뜨겁다. 어? 지수 왔어? 지수야. 슬비 눈 좀봐. 심하지?"
"지수.. 언니. 안녕하세요."
지수언니가 미워져서는 안된다. 지수언니는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인데, 지수언니를 미워해
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예쁜.. 정말 내 눈에도 너무 예쁜 지수언니를 보자 가슴에 무
언가가 꿈틀거리며 화가 치솟았다.
친절한 명숙씨는 호들갑을 떨며 지수언니를 붙잡고 내 눈에 대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저.. 먼저 옷 갈아입고 올께요.."
"슬비야."
지수언니가 나를 불렀지만 나는 못들은척 탈의실로 도망치듯 뛰었다. 도저히 지금은 지수언
니를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탈의실 바닥에 털석 주저앉아 지원이놈이 쥐어준 손수건을 꽉 쥐었다.
"그래, 이번 한번은 니 말 들어줄께. 서지원. 안울께. 나 안울꺼야. 안울꺼야..
그러니까 너도.. 너도 나중에 많이 아파도 울지마, 울지마, 서지원."
"이슬비. 회의실로 좀 오게."
"네. 감독님."
최감독님이 연습이 끝나고 단원들 무리에 섞여 밖으로 향하는 나를 회의실로 부르셨다.
마주 앉은 최감독님과 나 이슬비. 최감독님은 앞에 놓은 녹차를 마시며 나를 관찰했다.
짧은 침묵을 깨고 드디어 입을 여신 최감독님.
"힘든가?"
"네?"
"자네 힘들어보여."
"아니예요.."
"미국.. 갈수 있겠나?"
"그럼요. 갈수 있어요. 갈거예요."
"그래. 자, 그쪽 연기스쿨에 관한 서류야. 1년간 수업과정도 나와있고. 한번 잘 훑어보게."
"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구만."
"네?
"어린 나이라 여기에 가족이나 친구들 두고 혼자 타지에 가는게 더 힘들게야."
"...."
"실장님은 뭐라시나?"
"...."
"내 잘은 모르지만 실장님과 많이 가까워 보이더구만. 내가 생각하는 사이가 맞나?"
"그냥... 뭐..."
"아저씨가 젊은 남녀 사이를 너무 캐물었나?"
"아우.. 아니예요.."
"걱정되나?"
"전혀 걱정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믿으실거예요?"
"아니."
최감독님은 나에게 마치 아버지같은 따스한 미소를 보내셨다.
"걱정되요. 많이.. 걱정되요. 하지만 잘할께요. 열심히 배우고 올께요."
"그래. 그래. 슬비양이라면 잘할수 있을꺼야."
"정말요?"
"그럼. 잘할게야."
"네.. 잘할께요.."
"아. 그리고 이건 유실장님한테 대신 좀 전해주겠나?"
"이게.. 뭔데요?"
"이번 연극에 관한 보고서. 그래, 가서 쉬어."
"네.. 안녕히 계세요."
연기스쿨에 관한 서류와 실장놈에게 전해줘야 하는 서류를 들고 회의실에서 나온 나는 아무
도 없는 연습실을 지나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실장놈에게 전해줘야 할 서류때문에 한 계단,
한 계단 오를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어떻게 전해줘야 할까?
나는 계단 중간에 멈춰섰다. 아무 표정, 아무 말없이 서류만 넘겨주고 돌아설까? 아니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가 심부름꾼이냐고, 심부름 했으니까 밥이라도 사라고 심통을 부려볼까?
어쩌면 저 밖으로 나가면 실장놈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제 비록 그렇게 헤어졌지만
분명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장면이 남아있지 않은가? 지수언니는 이것이 모두 미친 실장놈에
의해 짜여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수언니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실장놈은 모르고 있으
니.. 우리에게 아직은 마지막 장면이 남아있는 것이다.
역시나 심장은 주인인 내 뜻과는 상관없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밖에 실장놈이 있다.
난 어떤 얼굴로 실장놈을 대해야 하는 것일지.. 생각하면 할수록 심장은 팔닥팔닥 강도를 높
여갔다. 내가 실장놈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할수있을까? 웃을수 있을까?...
나는 꿀꺽 침을 삼키고 눈물을 타이르기 시작했다.
"눈물아. 실장놈 앞에서는 나오면 안되. 알았지? 절대로 절대로 나오면 안되는거야. 알아들어?
눈물샘안에서 쉬다가... 정 나오고 싶으면.. 정 못참겠거든, 나중에 나중에 나 혼자 있을때,
그때 나와라. 알았지? 그때까지만 참아. 부탁.. 할께.."
이제 계단은 5개가 남았다. 5개단을 오르고 몇걸음 걸어나가 문을 열면 거기엔 실장놈의 똥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난 괜찮다. 그래, 어쩜 아주 조금, 조금은 실장놈을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조각일지 사진일지
구별이 안될정도의 외모에 부잣집 아들에, 싸가지없고 변태스럽긴 하지만 가끔은 귀엽기도 하
고 키스도 뿅가게 잘하고... 실장놈을 알게되면 어떤 여자든지 마음을 뺏길 것이다.
그래서 나도 어쩔수없는 불가항력에 의해 조금이나마 좋아했을수도 있다 이말이다.
하지만 나는 미친 실장놈의 모든 실체를 알고 있지 않은가? 지독히도 재수없는 그놈을 나는
너무나도 잘알고 있다. 자신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자신을 좋아하는 지수언니의 마음을 이
용해 나를 심심풀이 대상으로 삼았던 놈이다. 나와 지수언니를 지켜보며 혼자 즐거워했을 정신
나간 놈이다 이거다.
그런 미친놈을 나 이슬비가 여전히 좋아할리가 없지 않은가? 암~! 좋아할리가 없지!
나에게는 나를 좋아하는 대성이도 있고, 내가 아플까봐 걱정해주는 지원이놈도 있다. 그리고
연기스쿨의 모든 수업을 이수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나는 진정한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왠만한 주인공은 다 휩쓸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이말이다. 나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사람중에 어쩌면 조모씨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
이다. 헉!! 조모씨라니-0- 그래, 그따위 미친 실장놈! 알게 뭐람~! 내 후에 필히 톱스타 이슬비
의 자서전을 내야겠다. 그리고 유수민! 미친 실장놈의 죄를 낱낱히 고하리라!!
나는 크게 숨을 내쉬고 긴장을 풀며 나머지 5개의 계단을 올랐다.
밖에서 똥차와 함께 나를 기다리고 있을 미친 실장놈에게 당당히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 미소
까지 지으며 걸었다. 그리고 굳게 닫힌 극단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실장놈은 없었다. 실장놈의 똥차도 없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찾을수가 없
었다. 실장놈은 오지않은 것이다.
얼굴에 힘겹게 지어낸 미소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하.. 안왔어... 안왔어... 나쁜놈... 나쁜놈.... 나쁜....."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 앉을수밖에 없었다. 주머니에서 지원이가 준 손수건을
꺼냈다. 한번만.. 한번만 더 울자.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우는거다.
혼자 있으니까.. 지금은 나 혼자 있으니까 딱 한번만 더 울자... 나쁜놈....흑......
안녕하세요. Cute_zLol입니다.
오늘도 역시 형편없는 27편을 들고 요러케~ 왔습니다-_ -;; 흐흣;
음... 스타가 될꺼야는 명랑, 코믹... 엽기?-_ㅜ 스타일인 글인데...
슬비와 실장놈의 관계로 인해 살짝 의도를 벗어나네용-_ -ㅎㅎ
아공~ 부족한 글이지만~ 어쩌것어요~ 제 능력이 이것뿐이...ㅠㅠ ㅎㅎ
늘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고.. 다른 좋은 글들 사이에서 부끄럽기만 한데도
추천도 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편에서 다시 찾아뵐께요~-_ ㅠ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와서 무지 추운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그럼 저는 이만... 춍춍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