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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

슬픈겨울향기 |2003.03.21 21:03
조회 2,300 |추천 0

몇주전, 정말 오래간만에-_-+ 대중목욕탕에 갔었다. 


오래간만에 간 목욕탕은 매우 낯설게만 느껴졌었다. 



옷을 벗기는 앵간히 쑥쓰러움이 느껴졌고.. 


목욕탕안을 휘저으며 뛰돌아 다니는, 


나이 어린, 거기는 약간 성숙이 된-_-, 꼬마 남자애들은.. 


정말이지.. 충격 그자체... 





는 아니였고, 상큼한 미소가 나올수 있게 도와준 녀석들이였다.^^* 


그런 광경을 보곤.. 


그제서야. 목욕탕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고맙게만 느껴지는 곳이였다.-_-;;;흐흐 (변태) 



그러나, 약간 벌게벗은 내 몸은, 정말.. 


내가 봐도... 섹시하고, 아릿다운 몸매.... 





.....일수가 없었고, 진짜 눈이 썩어가는걸 느꼈다. 



그리곤, 때가 쌓인, 내 몸을 남이 볼까 두려운 나머지,T^T 


옷을 졸라 빨리 벗고, 


귀엽게 수줍어 하며.,.-_- 뛰쳐들어갔다. 



휴.. 다행히 구석에 자리가 비어있었다.-ㅇ- 


자리에 앉자마자, 


온몸에 물을 뿌려댔다.-_-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휴....=3 


아는 사람은 없었다. 


목욕할 준비 상태 완벽하게 완료된 나는, 


탕속에 멋있게, 우아하게 들어갔... 




....을리는 없고.. 


애기마냥 깜찍하게 뛰쳐들어갔.... 



....을리도 없고.. 


졸라 소심해 하며,, 조심스레 들어갔다.-_-+;; 



내 주위에 인형 한마리씩 들고 있는 꼬마년 3명..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들은, 참으로 귀엽게만 느껴졌는데.. 



그년들은 내모습이, 매우 만만하게 느껴졌는지,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갑자기 탕속에 들어오더니, 수영장인걸로 착각했는지..-_-; 


세명이 한명씩 돌아가며, 수영하는 모습을 뽐내기 시작했다..시발 



참다참다 못참은 난, 


"야! 여기가 니네집이야!? 어디서 이렇게 깝죽거려!!?" 




...라고, 속으로 외치고 외치고 또 외쳤다..ㅠ.ㅠ 


얘네들의 엄마의 모습또한.. 


딱 보면 아줌마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체격도 좋으시고, 인상도 참 좋으셨기에..젠장! 


그애들에게 눈치 한번 줄수 없었고... 


그냥 내가 나와버렸다.ㅜ.ㅡ 




그리곤 본격적으로 때를 밀기시작했다. 


어머, 때들도 내 몸에 붙어있던게 앵간히 싫었는지, 


무지무지 흥분들 해댔다..-_- 


이때다 싶어서, 굴러 나오는, 때들은...... 


쌓이고 쌓여서, 눈싸움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때싸움을, 권해드리고 싶을만큼-_-;; 


상당히 많았다.;; 




하아.... 


그러나... 나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래도, 내몸의 일부분이였는데...지.랄;; 


아무튼, ;;;;; 


열심히 밀고 밀고 또 밀어준... 


수북히 쌓인 때들은, 


날 보며 상큼한 미소를 선사해주었다.-_-;;; 진짜다.;; 진짠데...;;; 



이젠, 마무리시간이 다가왔다.-_-;; 


벽에 달린 샤워기 앞으로 향했다. 


자동 샤워기였다. 


한번 눌르면, 저절로 멈치는.... 


그런... 신기한 것이였다.-_-;;; 


꾸욱! 


신기해 하는 촌년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자신있게 누른후, 샤워기 앞에 섰다. 


헉, 조금 뜨거운 물이 나왔다..(따뜻한 물이아닌..;;) 


안타깝게도 난 온도조절 하는 방법을 몰랐다.(지금 역시 모른다) 


그래도, 그딴거에 자존심 있는 나는.. 


나혼자 해결하고자, 온도조절에 대해 묻지도 않은채.. 


조금씩, 뜨거워 지는 물 앞에 선후.. 


온몸에 비누칠을 마구 해댔다. 


아, 이젠 졸라 뜨겁다. 


그래도, 온도조절 하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안 뜨거운척 하며, 그 뜨거운 물을 그대로 다 맞았.... 



....으면 미친뇽이 되는거구... 


뜨거운물 한번 맞고, 옆으로 피신하고, 한번 맞고 피신하는..-_- 


이지.랄을 떨다가, -_-이것 또한 더욱더 미친뇽이긴 하지만;;;; 


(잘 이해 안가면, 샤워기에 젤로 최고로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앞에 서서 이해해보세요.-_-) 


안되겠다 싶어서 


손님몸때를 뱃겨주고 계시는,.. 목욕탕 알바 아줌마께 물어봤다. 


나: 아줌마!! 이거 온도조절 어떻게 하죠...? 


아줌마: !!#$%@$%&*%(& 


... 목욕탕안에선, 대화하기 참 힘들더라...;; 


웅웅 거리는 대답만 들릴뿐...ㅠㅠ 


... 그냥, 이대로 하자 싶어서....ㅠㅠ 


아까와 같은 방법,. 


뜨거운물 한번 맞고, 옆으로 졸라게 잽싸게 피신하는.. 


(옆으로 피신할때마다 떨리는 살들이란..참.....-_-;;;;;;) 


이 미친짓을, 온몸에 따끔거리는 걸 참아가며 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온몸에 비눗기는 빠져나갔었고. 


나는 


"에이씨.발! 다시는 안와!!" 

라고 하며 나왓............... 



을리는 절대 없고.. 


여지껏 한 미친짓을 쑥쓰러 하며 조용히 걸어 나왔다. 


물기는 약간 딱아주고, 난... 


뻘겋게 상기된 귀여운 볼따구와.. 


촉촉히 젖은 내 머릿결... 


빤듯하고, 뽀얗게 된....내몸뚱아리는.......... 




....절대 찾아볼수 없었고, 


온 몸은, 그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어서, 


살가죽은 씨뻘겋게, 까져 있었고, 


따끔거리다 못해, 통증까지 와서 견딜수가 업썼다. 


옷을 입으면 아플게 뻔했지만.. 


내 눈에도, 혐오스러운 내 몸을.. 


더이상 감상하기 싫어졌고...-_- 


그 온몸의 통증들을... 조용히 감추며..ㅜ.ㅡ 


옷을 재빨리 입고, 


눈가엔 눈물이 맺힌채 집으로 뛰쳐들어가서... 


산뜻한 로션 대신... 


누런, 바세린을 온몸에 떡칠을 했었다..-_- 


그 후론.. 


당연히....... 


목욕탕을....... 


가지 않았다.. 


그 핑계로.....-_- 지금도..역시...더러운 내 몸-_-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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