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 생활만 하다 황당한 사건이 생겨서 조언 좀 구해봅니다.
저는 20대 중반쯤 된 직장여성입니다.
가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겜을 하는데요
거기서 얼마전에 알게된 남자가 있습니다.
겜 구조상 같이 해야 되는 플레이라 이왕 하는거 잼나게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잼난 얘기도 하고 분위기도 좀 이끌어 내면서 즐겼었습니다.
그중에 같이 했던 사람 한명이 저한테 친구초대를 하더라고요.
사람을 쉽게쉽게 사귀는 스탈이 아니라 처음엔 거절했죠.
그랬더니 이 사람 제 첫 인상이 너무 좋아서 친해지고 싶다고 친구로 지내면서
같이 놀자고 하더군요.
뭐 즐기자는 의민데 하면서 받아들이고 그날은 거의 밤새 겜을 했었습니다.(담날이 휴일이라)
그리고 담날부터 눈에 보이는 작업을 걸더라고요.
자기는 나 같은 스탈의 여자가 좋다라느니 내 성격이 너무 좋아서 첨부터 반했다느니
지금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당장 달려가고 싶은데 차가 없어서 못가는게 아쉽다고(-_-; 우짜라고)
뭐 장난스레 말할수도 있는건데 이 사람 너무 진지하더이다..
평소 저랑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저한테 무슨 말만 걸면 무슨 사이냐면서 꼬치꼬치 묻고
남자친구 있냐고 묻길래 헤어진지 얼마 안됬다고 하니 너무너무 잘 됬다면서 자기도 지금
여자친구가 없어서 너무 외로웠는데 남자친구 없기를 기대했다고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_-;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술푸고 미칠까봐 겜에 미쳐있는거 뿐이였는데..염장질도 아니고
어느날 접속을했는데 바로 쪽지가 날라왔습니다.
겜상에 등록된 메일로 자기 사진 보냈으니까 확인하라고...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확인했는데
프로필 사진을 보냈더라고요. 사실 자기 곧 모델 일 시작한다면서 자기 어떻냐고.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고 해서 이정도면 괜찮겠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니 제가 보기엔
남자로써 어떻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얼굴보고 남자를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도 잘난거 하나 없는 여잔데 무슨 외모냐고 그냥 마음 맞고 느낌 좋으면 된거 아니냐고
했더니 갑자기 제가 더 좋아진다고 하면서 만나자고 내일이라도 만나자고 하더군요.;;;;
너무 대쉬 아닌 대쉬를 해대니 기분도 이상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 며칠 접을 않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남자친구가 그리워 혼자 술을 한잔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혼자 술을 마시다가(왠 청승..-_-;;)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마음이 많이 답답해서 인지..친구들은 다 자고 겜 훼인프로그래머들은 접해 있을까 하고
거의 일주일만에 겜에 접속했는데 접속하자마자 그 남자에게 미친듯이 쪽지가 날라오더군요.;
그동안 뭐했느냐 맨날 기다렸다.. 왜 않들어왔느냐.;; 전화 번호 불러라...등등
술이 확 깨더라고요.
먼저 가볍게 인사를 하고 얘기를 했습니다.
요즘 기분도 그다지 않좋고 생각할 일이 많아서 접이 뜸했었다고
잘지냈냐고 하니 전화 번호를 부르라더군요. 그리고는 지금 어디냐고 당장 가겠다고 ..
완전 (ㅇ_0) 초 당황!!;;
날 대체 얼마나 안다고 날 만나느니 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첫 인상이 너무 좋아서 잡고 싶답니다.
정신 차리라고 했습니다.;;(제가 좀 직설적인 스탈) 오빠 같은 사람 많이 겪어봐서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하니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니랍니다.
부담된다고 친구하지 말자고 하니까 한 번 만나고 그런 소리 하랍니다
처음 느낌 너무 좋아서 쑥쓰러워서 하지도 못하는 대쉬라는것도 해봤다고
하면서 절 꼭 만나야 겠다고 한번만 만나 달라더군요.-_-
나중에 얘기 하자고 하고 접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하고 점심때 싸이질을 잠깐 했습니다.
갑자기 그 오빠도 싸이를 하나...? 하고 찾아봤는데 쉽게 찾아지더군요.(이름이 특이함)
싸이 드가자마자 뜨는 사진..
여자친구와 서로 꼬옥 안고 해맑게 웃는 면상이더군요.
사진 첩 들어가서 다봤습니다.
모델 활동 할려고 찍은 사진들 잠깐 모델 했던 사진들 여자친구와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
날짜를 보니 바로 어제 찍은 사진도 있더라고요.-_-(이걸 죽여버려!!)
아놔~ 내가 뭔 스토커도 아니고 ...
하여튼 이노무 써굴 인간이 저를 속이고 찝쩍 되었던 거죠 결론은.
서론이 넘 길었네요.;;
얼굴 좀 생겼다고 생각하는건지 자기가 작업 거는 여자는 다 넘어 온다는 생각을 하는건지
망할놈에 인간이 저를 완전 기만 한거에요.-_-!!뒷꼴 땡겨~
그렇다고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였는데 오늘 아주 지대로 똥 밟은 기분이네요.
이 잡것을 어떻게 골탕 먹여야 될까요.
여자친구 싸이에다가 글을 남길까요... 근데 이건 물증이 없으니 원.;;
아.. 진짜 이런 쓰레기를 어떻게 해야될까..
다른 여자도 이런식으로 작업을 걸었을텐데 말이죠..
좋은 생각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