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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너무나 용감했던 그녀

슈퍼맨 |2006.11.09 10:40
조회 81,067 |추천 0

헉..

친구들에게 있었던일을 얘기해줬었는데

친구가 방금 문자와서

" 너얘기했던 그 버스아가씨얘기 비슷한얘기 네이트톡에 떴다? " 그럽디다

들어와서 확인하니 진짜 톡이되었네요.아...기분참 묘하네요ㅎㅎ

사내자식이  쪽팔리게 이런얘기적었다가 톡되니 머쓱-_-

톡도되었는데 기회에 감히 그녀를 찾아보고싶습니다-_-(죄송합니다)

대구구요, 버스는836번

옷차림새는 청바지를입고 부추신었었던것같고 검은색코드를 입었고

무지튀는 금색가방을 들고있었습니다

머리는어깨밑에 정도오는 검은색 생머리였습니다.

(나쁜 늑대놈의자식..자세히도봤다-_-)

그녀가 이톡을 보게된다면 제발 리플을 달아주시오..

-겁많고 소심한 청년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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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 글을 처음써봅니다.

어제 버스안에서 만난 그녀이야기를 좀 하고싶어서요.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볼일이있어서 버스를타고 목적지까지 가고있는길이었습니다.

저는 버스 맨뒷자리 창가에 앉아 가고있었고

제앞에는 이쁘장한 20대초반? 중반? 정도로 보이는 아가씨 한분이 앉아있었죠

한 10분정도 버스타고갔을까?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남자학생이 한명 탔는데

정신지체 장애우 같더군요.

 

 

그 남학생이 그 이쁘장한 여인네 앞자리에 앉더이다.

앉아서 뒤로 돌더니

그여자분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실~실 웃더군요.

그여자분 정말 민망할정도로..

(이쁜건 알아가지고-_-ㅎㅎ)

아무튼 그남학생 그여자분을 보면 웃다가

갑자기 말을 건네더군요

"누나 이름머예요?"

"누나 내여자친구해요"

"누나 이름머예요? "

"누나 내여자친구해요"

계속 그여자분한테 말을 건네니깐

그여자분 조용하게 .. " 앞에봐~ 혼난다" 그러더군요.

저는 뒤에서 혼자 웃지도못하고

마음속으로만 키득키득-_-ㅎㅎ

 

 

그러다가 모 공고앞 버스정류장에서

침좀뱉고 껌좀씹고 다리좀떠는..

무시무시한 공고남학생 무리 (한10명정도되보였음) 들이 버스에 타더니

맨뒷자리로 우르르~ 몰려와서

맨뒷자리앞에 발판쪽에 쭉 앉고 막 떠들더군요..

덩치도 산만하고

욕으로 모든언어를 순화시키는 학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신지체같은 장애학생은 그무시무시한 학생들을 신경도안쓰고

오로지 그 여자분에게만 집중하고있더군요.

그러더만 그여자분에게 폰을 내밀더니

"누나 번호가르쳐주세요 네? 네?..네?..네?..." 계속 그러더군요.

그여자분은 계속 혼난다~<<이말만 계속하시고...;;

그런데 그 무시무시한 공고학생들 눈에 그 장애우 학생이 띄었습니다.

공고학생중 한명이 그 장애우학생보고

내번호줄께~내번호줄께~ 폰줘봐 이러면서

폰을 뺏더니 좋다고 지들끼리 깔깔~웃으면서 장난치더군요.

폰뺏고 막 장난치면서 그 장애우 학생을 막 놀리더니

머리를 툭툭 치더군요..

처음엔 장난식으로 툭툭치더니

점점 강도가 심해져서 심하단생각이 들정도로

폰으로 그학생머리를 탁탁~ 치고

신발벗길려하고 그러는데 다른사람들은 무관심이었습니다.

저또한- _-대한민국청년으로서

어찌말을 못하겠더군요...

소심한 저를 원망하고 또 원망했습니다.

 

 

그럴찰나,

어디선가 " 야~ 조용히안해? " 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저용감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군가 했더니

다름이아닐까 그 여자분이었습니다.

그여자분 열받았는지 또한마디합니다.

" 야.. 그거니폰이야? 빨리 못줘? "

공고학생은 머쓱했는지 가만히있더군요.

그때그여자분 공고학생손에 들려져있던 장애우학생의폰을

확~ 하면서 거칠게 낚아채더군요..

그러면서 장애우학생에게 돌려주면서 "주머니안에넣어" 그럽디다.

공고학생들은 지들끼리 또 실실 쪼개면서 궁시렁궁시렁~하고..

그러면서 쪽팔렸는지

그장애우학생 머리를 또한대때리면서

"야이XX야~ 내가니폰뺏었냐?"이러더군요;;

그걸본 그 여인네..

무지하게큰소리로

"너얘알어? 모르지? 근데왜 모르는애 머리를때리고 ㅈㄹ이야?

 얘가 니친구야? 누가니머리 툭툭치면좋아? 나도 함 니머리쳐봐? 어? "

갑자기 버스안 분위기가 쌩~ 찬기가 돌면서 조용해지더군요.

그 공고학생들 또 궁시렁궁시렁하더만

목적지에 다왔는지 우르르~ 또내려갑니다;;

 

 

속으로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_-

요즘무서운애들이 많아서

혹시나 그공고학생들이 여자분한테 손이라도 올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말없이 내려가주시니 참고맙더군요ㅎㅎㅎ;;

(저남자입니다ㅠㅠ죄송합니다)

그장애우학생 용감한 그녀모습에 또다시 반했는지

분위기파악못하고

"누나 폰번호주세요 "라고 말합니다-_-

그여자분 다시 평정심을 찾고 "앞에봐 혼난다"ㅎㅎㅎ

 

 

어른분들도많았고

저같은 대한민국 청년들도 버스안에많았는데

아무도못한것을 그여자분이 대신해주신것같네요

남자로서 너무 제자신이 부끄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장애우라는 이유로 괴롭히고 무시하고

그런 개념없는 사람들이 점점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우도 저희랑 똑같은 사람으로서 저희랑 다를게 없는 좋은 분들입니다.

단지 어느한군데가 조금불편하거나

조금모자르는게 있다는것뿐이지요.

그런것들을 서로 채워주면 참 좋은 세상이 될것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여자분을 또보고싶습니다.

사실반했습니다-_-ㅎㅎㅎ

 

  3주째 같은 옷만 입고 출근하는 여직원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6.11.10 08:36
아 여자분 멋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2006.11.10 09:15
았 ㅣ발 조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정심찾고 앞에봐 혼난다 그남자애나 저 여자분이나 존내 꿋꿋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음음..|2006.11.10 08:49
글쓴이야..니가 그때 일어나서..일을 해결해줬다면..둘은 지금 잘되어잇지않을까? 반하지만말고 실천을하란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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