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김민희 양 나오던 그뭐시기
남자친구 화장실갔을때 손바닥에다가
전화번호 적어주는 손바닥 간질간질 으흐흐흐
그런 시츄에이션
그거 기억나시나요.
약 삼달전이었습니다.오달전이었던가.
대학 커플(CC라고들 하죠 캠파스커플)이었던 둘은
누가먼저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입학때부터 사귀었고 남자애 군대100일휴가 나올때까지니까
꽤 사귀었네요.
저는 CCC(캠파스 커플 커터)였고,커플이면 커플 솔로면 솔로
다 이끌구 엠티도 다녀오는 과대표였습니다.
졸업을 하고난뒤(저는 생일이빨라서 휴학안하고 졸업했습니다.졸업하고 입대하려고
아나..히밤 15일도 안남았네)
대학사람들과 연을끊고,일이면 일 술이면 술 여러군데 충실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란데.
어느날 그친구(여자애)가 갑자기 연락을 하더라구요.
뭐 그전에도 가끔씩 왜 연락 끊고 사냐고 그러기는 했지만...
다같이 한번 보자고 그러더라구요.맨날 뭘 그렇게 볼게 많은지
저는 상당히 귀찮았습니다. 일하느라 정신도 없고, 살도 쪄있었고, 물론 멋있게 하고나가서
잘보일 사람도 없었지만.
여튼 나갔는데, 그녀가 달라보이더군요. 뭔가가 말할수 없이 달라보이더군요...
거기다가 그친구(남자애)랑도 곧 헤어지게 된다는데..
속으론 잘해볼까...하지만 친구잔아....아니야 나도 살빼고 잘생겨지면 친구에서 연인으로가 될수있어
아니야...난 매력이 없어 혼자 맘속으로 브레이크 댄스를 하다가
결국 접었습니다...그리고 나서 집에 돌아왔고, 몇일동안은 그저 그랬는데,
연락하면서 지내게 돼니까 갑자기 내마음속한구석에 노숙을 하게된 그녀.
자주연락이 되더군요 그러면서도 저는 마음을 접을라고 노력했습니다. 진짜로..
그러다가 못참아서 목소리한번 들어보고,쫑이다 라고 혼자 결심하고 전화 때렸습니다.
그친구(남친)랑 같이 있대요? 그래서 황급히 뭐 저번에 다같이 또 만나기로 한거 어쩌구 저쩌구
말돌리고 끊어버렸습니다.사실은 다같이 놀러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온갖 잡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쫑낸다구 그러더니 목소리들어보니잘돼나보다.어쩌 저쩌
생각하다가 결국 놀러가는것 못가겠다 싶어서.혼자또 막 생각했죠.
그러다가 또 다같이 한번 만나게 되고....집에같이 가면서.얘기도 하고 막그러다가 그 전화한날
헤어졌다는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근데 궁금한게 왜 그게 기쁘지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그날이후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한커플과 나와 그녀)
넷이서 막 디스코뭐였더라 디스코팡팡인가 뿡뿡인가를 타고 즐거웠습니다.
맛있는것도 먹으러가고, 회도먹고, 술도 먹고..
놀러갔다 와서..그녀는 단기간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저는 백수였습니다.
지난달에 나온 월급으로 그녀에게 고기도 사주고 (일끝나고)
막 그랬습니다. 놀러갔다와서 친해졌다 이거죠.
그리고 최근 빼빼로데이날 챙겨주고,물론 저도 담날받았습니다만.
영화도보고 bar가서 얘기도 하고..그러다가 최근 언제였지 13일날인가
고백을했습니다.원래 할려고 한게 아닌데 그냥 조용히 군대나 갈려고했는데..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다가설 수 없이 멀게만 느껴진다.
눈도 이쁘고, 착하고, 만나면 만날수록 이쁘고 그사람이 옆에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다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니가 옆에있어서 행복하다고 그랬습니다.
이놈의 입이 방정이지 원래 말이 없는데, 한번 발동걸리면 쉬지를 않으니까...
그녀도 당황했는지 던힐라이트를 피는 저에게 말보라이트를 사주더군요.
커피두개도...
그녀가 이런저런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말을 막았죠..설명할 필요없다.이유도 필요없고 단지..
고백을 하고싶었던것 같다고. 그렇게 얘기했죠.
친구로써가 아니라 한남자로써 단 한순간이라도 기억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도 했고.
설마 아니겠지 넌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니가 자꾸 생각났다고 얘기도 하고...
그리고 나서 나한테 화가났는지..
(또 놀러가기로 했는데, 제가 못간다고 했거든요...고백을 해버린이상 이런상태에서 놀러가는것은
최악이니까요.)
몰라 어쩌저쩌 그러고 집에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전 잘가 한마디 뱉고 친구 만나러 터덜터덜 발을 옮겼습니다.
그날 친구들한테 헛소리 늘어놓으면서 나발을 불었습니다.
(분위기잡고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종이컵을 안샀음.)
첨 불어봤는데 이거원 마법의 소주인지 먹어도 먹어도 안줄더군요.
그날 친구네집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친구가 주는 꿀탄물이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그날이후로 집에 들어가기전에 술한병씩 꼭 사들고 오고있는데..
꼭 10시 11시만 돼면 문자가 오대요?익명으로
13일날 고백했고 14일날부터
14일 : XXX 똥꼬.
15일 : XXX 바보 똥꼬.
오늘이 16일인데 오늘은 어떻게 올지 궁금하네요.혹시 그녀가 아닐까
저처럼 조금은 소심한구석이 있는그녀라 화가 나있는상태에서 욕은 못하겠고
이렇게 라도 하고있는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상상이 자꾸 드네요.
차라리 이게 그녀고 저한테 익명까지 좋으니까 욕을 퍼부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그녀가
아닐꺼라 확신하지만.......
여기까지 썼는데..이딴 의미없는글을 썼네요..
글재주도 없고 원....
만약 니가 이글을 본다면..내가 한심하고 친구이상으로 절대 안보일꺼야.
단한순간이라도 너에게 한남자로 기억되고 싶었어.
정말 너는아닐꺼라 생각하며, 설마 설마했는데 내 마음이 아파진건
너라는 걸 알게돼었고 그이후로 더아팠어.
난 원래 진지하지가 못한 놈이고, 바뀌고 싶어도 바뀌지가 않네
어리버리하고 멍청한 내가 할수있는건 술까는것 뿐인데.
속이 쓰리고 머리가 띵해서 오늘아침 옥상에서 담배한모금 빨면서 생각한건....
너한테 정말 미안한건....
니가준 빼빼로가 안주가 될줄은 몰랐어....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