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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부증되기 한순간 입니다

남자가 싫다 |2003.03.25 19:37
조회 1,175 |추천 0

결혼생활한지가 만 십일년째 입니다

십년이 넘게 산거죠

십년 살면서 한 삼년은 안타까이 사랑하며 살고 한삼년은 아이땜에 정신없이 살고

한삼년은 미워 하며 살고 지금은 그저 그런 맘으로 살고있습니다

이글을 혹 남편이 보면 어쩌죠? 아마 살지 말자고 할수도 있을거에요 남잔 지은죄는 곰방

잊어버리거든요 어쩌다 지쳐 울기라도 하면 짜증부터 치미나보데요 원인따윈 알고프지도

않은거죠 무조건 일거에요 아마

결혼 구년차일때 셋째 아이 낳고 한 팔개월 되었을때 친구가 외국 이민을 간다기에 거국적으로

한번 만남을 갖기로 했어요 세명이서

한명은 저랑 같은과인 죽어도 집에서 죽자파이고 한명은 내인생은 나의것 한번살지 두번사냐인

즐기자파였죠   가끔 즐기자파 친구의  놀던 무용담을 들으며 대리 즐거움을 즐기기도 했어요

나이트를 이삼일에 한번씩 간다네요 아이는요?.  남편이 보죠? 친구가  돈을 벌어 그런건지

남편이 동갑이라 그런건지 거기다 아이도 한명 이라 챙길것도 없어서  그야말로 처녀랑 비슷해요 걘.

암튼 즐기자파 친구는 꼭 총각 딱지 떼주는 의무감처럼 저희보고 오늘은 나이트가서 함 죽어보자

더군요  진짜 결혼하고 한번도 그런데 가본적 없었거든요  가무를 즐기지도 못하지만 아이셋 키우자면

아퍼도 약 사먹게도 안될정도로 갇혀 살게 되거든요 셋끌고 나가느니 앓고말지 인거죠

그러다 보니 전 정말 제자리에 머물어 있고 세상만 끝없이 앞으로 내달려 버린거에요

남편요? 그사람은 아니 남자들은 다 그러려니하는가 봐요

얼마나 답답할까? 얼마나 쌓일까 그런건 싹 무시하죠 모르는척 할수없는척 그러니 꼼짝마!

간만에 친구를 만난다니 걸고 넘어지진 못하더라고요 몇년 만이니까

정말 목구멍까지 찬 느낌이였어요 체끼처럼...

나가려해도 입을 옷이없더군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진짜 정장같은건 줘도 못입게 되거든요

첫째도 편리 둘째도 편리죠  뽀빠이 바지를 입고 나갔어요

친구는 아주 멋을 있는데로 부렸더군요  한친구가 늦어서 한바퀴 돌아 다니는데

눈에 보이는건 한켤레에 오백원하는 아이들 양말과  낼 아이 준비물이 뭐더라 그런거였어요

가방에다 양말을 한보따리 챙기고 준비물도 챙기고  우리 왜이렇게 사니 낄낄 대면서 친구를 만났죠

가볍게 저녁겸 술을 한잔하곤 벼르는 친구땜에라도 나이트라는델 찾게 되었어요

와----------   전 시골 처녀가되어 첨 서울 나들이를 한 기분이였어요

심장 까지 꽝꽝 울리고 머리 반은 어디로 도망간것 처럼 정신이 없어졋죠

웨이터가 오가고 술을 따를 세도없이 어디론가 끌려 갔어요

어떤 테이블이더군요 아  그건 말만 듣던 부킹이라는거였죠 

부킹이란게 그런거였어요 꼭 술집여자처럼 이리 저리 끌려가 맘맞으면 합석하고 아님 친구가 있어서요

하며 도망오고 다른테이블을 보니 무슨 짝짓기 철새들처럼 정신들이 없더라구요

잘노는 친군 어디있는지 수배도 안되었어요

도저히 더 있고싶지가 않아서 계산을 하고 친구를 찾으니 어느 륨에 들어가 있더군요

신나게 서서 노래를 부르고있었어요 모르는 남자들 사이에서  들어가 손을 잡고 끌고 나왓죠

열두시가 거진 되엇더군요 시간하나는 진짜 잘가더군요

아  남편이 안들어올때 도대체 지금 어디서 뭘할까 햇더니 이래서 일찍 들어 올수가 없었던거였어요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그만 집엘 가자니 친구는 시시하다구 한잔 더하자더군요

전 막가파는 못되는지 말없이 택시를 잡으러 갔어요

친구가 그러데요  야  니신랑은 이러고 안노는줄 아니?  서로 그냥 한쪽눈감고 각자 줄기며 살면

되는거야  니남편 더하면 더했지 들하진 않을거다 ....

전 암말 하고싶지 않았어요  그냥 세상이 싫다고 해야 하나요?

왜 꼭 그러고 놀아야 하죠? 그게 뭐하는짓들이냐구요

내가 넘 고지식 한건지는 모르지만 스물즈음에 그땐 춤추다 어렵게 눈이 마주치면 기회다싶게

부르스 타임시간만 기다리다 들어가는 여자 손목한번 잡아 실랑이하다 마는정도였는데

친구말로는 합석하면 남자들이 여자 술값을 내준다는군요 그러고 나면 좀 놀아 줘야 한데요

노래방을 가던지 술을 한잔 더먹던지 ...    제상식으론 이해가 안가요  돈주고 사는관계아닌가요

그런건?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참 우울해 졌어요  아 내남편이 저러고 다녔구나

짝짓기하는 강아지처럼 데려다 주는 여잘 꼬셔서 춤도추고 노래도 하고 술값도 내주고

이차도가고 ,,,, 내가 만원짜리 슬리퍼 사는게 아까워서 재활용하러 내버린 남신던 슬리퍼를 이년넘게

신으면 히히 거릴때 내남편은 그렇게 기분내며 살았구나,,,

집에돌아와  전 일주일에 한번하는 재활용의날을 안 놓치려 박스를 들고 나가면서 겨우 제자리를

찾았어요 편안히.  남편은 말없는 절보고 스트레스 풀러간거니 받아서 온거니 하더군요

남편은 아직도 제가 그날 어딜 다녀왓는지 모릅니다

놀아본 사람은 알것 같아서 그냥 맥주집 가서 수다 떨었다 했어요

그담이 문제 였어요  남편이 늦으면 전 머릿속으로 그광경을 그리게 된거죠

대놓고 뭐라하진 않았지만 주머니를 뒤지기도 하고 핸드폰을 뒤지기도 했죠

몇번 다투기도 했어요  치부라서 더 밝히긴 싫지만 몇달은 그 후유증이 남더군요

그러다 다 부질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그런다고 바람필 사람이 안피겟어요?

필놈은 어떤 상황이 되도 피겟죠?  제가 더 죽겟더라고요 의심이라는 늪에 빠져서.

맘을 예쁘게 접은후로 훨씬 맘이 편해졌어요

의부증환자 되는게 한순간이다 싶지만 그러는 사람 맘은 더 지옥이란걸 안거죠

세상이 점점 가볍고 얇아져 가지만 변치 않는것도 있을거에요 아마

크게 외치고 싶어요 

남자분들 여자도 놀줄도 알고 스트레스 받을줄도 알아요  그거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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