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결국 이곳을 이용하게 되는군요.
1년에 3~4번 정도 스트레스 풀러(춤추러) 나이트를 갔다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나이트 가면 부킹하는게 일(work)라 그냥 형식적으로 하게 되었죠.
그날 따라 한다스 이상의 부킹을 했지만 여느때와 같이 죽순이들 상대하며 술아까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날을 마감할 때 쯔음 한분이 들어오셨는데... 왠지 분위기가 이전 까지 여자들과 매우 달라보였습니다.
한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니 매우 이야기가 잘 통하더군요. 이름도 사는곳도 물어보고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답해주었습니다. 목이 쉴정도로 말이죠.
알아낸건 이름, 사는곳, 나이는 동갑, 학벌...? 대학원생이라더군요.
어째든 용기를 내어 손을 잡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핸드폰 번호를 물어 보았습니다.
한참 고민하더니 결국 가르켜 주더군요.
전 받고 전 바로 나갔습니다. 집에 갈까 하다가 전화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져서 아이스크림 물고 30분 정도 그녀가 나오기를 버팅겼습니다.
그녀를 다시 만나서 앞에 두고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고... 택시를 태워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만나서 술을 마셧죠.
솔직히 전날 본 얼굴은 기억이 안났습니다. 다만 좋은 느낌이였다는 것만 기억했을 뿐...
역시 제 느낌이 맞았습니다. 둘이 두번째 만났는데 뭐가 좋다고 11시부터 술집이 문을 닫을 때까지 시간가는지 모르고 이야기 했을 정도로 말이죠...
그녀가 말하더군요.. 전날 밖에서 추운대 아이스크림먹고 기다린 모습이 인상깊었다구요.. ㅋ
암튼 그렇게 술집에서 쫓겨나서도 한시간을 덜덜 떨며 걸아다녔습니다.
솔직히 제가 몇살만 더 어렸어도(전 닭띄) MT로 대려갔을 겁니다. 그게 공식(?)이고 말이죠.
근데 그러지 못했내요. 그러기 싫었어요.
제가 1주일 만 만나보자고 했습니다.
그녀도 흔쾌히 승낙했고
그렇게 또 다시 택시를 보내고...
1주일 동안 5일을 만났습니다. 꿈만 같던 5일 너무 빨리 지나가고
결전의 1주일 후 빼빼로데이가 왔습니다
그녀는 차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new car 를
그냥 평범한 학생인 저로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더 놀란건...
뒷자석에 제 가슴팍만한 장미꽃다발과 제 배만한 빼빼로 상자가 있었습니다.
움찔 했죠. 이게 뭐냐고? 누구한테 프로포즈 받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동생과 차를 같이 쓴다고 하더군요.
순진한.. 아니 멍청한 전 그대로 믿었습니다.
어째든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밥도 사주고 그러더군요.
행복했습니다. 말.그.대.로. 말이죠.
그와 동시에 결전에도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전 나름대로 준비한 빼빼로도 주고
마지막에 깜짝 이벤트로 장미 몇송이도 줬지요
차에서 본것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초라했지만
제 마음을 담은 가내수공업 제품이였습니다.
그녀 너무 감동합니다.
전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더니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날 그자리에 나온 이유가 거절을 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합니다.
왜냐고 묻는 즉슨..
그녀는 여태 만나왔던 남자들이 20대 후반 즉.. 그녀는 결혼 적정기라고 합니다.
그녀는 곧 대학원을 졸업하고 내년에 일을 한다고 하지만 전 이제 군대 전역하고 막 복학한 2년생
지난 1주일 무척 행복했었다고 합니다.
짧지만 사랑이라고까지 생각했었답니다.
하지만 머리속 이성은 앞날을 생각하니 해서는 안되는 사랑이라고
자기는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나중에 해어져야 하는 아픔이 너무 클까봐 도저히 시작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저도 그녀를 이해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해를 했었습니다.
머리로만 말이죠. 하지만 제 마음은 절대 용납이 안되었습니다.
그 무엇도 이겨낼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용기의 힘을 빌어 진심으로 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현실적인 일도 최대한의 노력으로 극복하리라 다짐도 했습니다.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한시간을 넘게 그녀를 달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물도 나올려고 했나 봅니다.
갑자기 그녀는 밝게웃으며
"그래 너 내 남자친구해라~" 라고 말을 합니다.
저야 좋아 죽었죠.
그대로 죽고 싶어도 될만큼의 기분이였습니다.
... 하지만 10분 후
갑자기 본적도 없는 무섭고 냉정한 얼굴로 방금 한 행복한 말을 철회 해 버립니다.
그녀는 1주일동안 이날 빼빼로 데이날
"NO" 라는 단어를 준비해왔었는데 저의 말빨(...)에 넘어가다니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한다고요.
그녀는 자기 자신을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전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화 냈습니다.
이런게 어디있냐고... 왜 제 마음을 모르겠냐고... 다 할수 극복할수 있다고 말이죠.
30분을 설득한 후에 제 표정은 이랬습니다
(-_-v)
그렇게 힘든 세벽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찐을 뺀 후에는 후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CHU~♡
사실 전 그녀를 만질 생각따위는 애초에 포기 아니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소중하게 다루고 싶었습니다.
오래두고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의외에 반응에 그냥 저도...........(생략)
...그렇다고 19세 이하들이 못볼짓은 안했습니다.
12세 관람가가 맞을듯..
그 후 저흰 완전 닭이 되어 1주일동안 하늘을 날아다녔습니다.
교외로도 드라이브도 하고 날밤까며 맥주도 마시고..
DVD도 봤습니다(...응?)
그래봐짜 12세 관람가 영화를 봤지만 그것도 행복했습니다
몇일 후 그녀가 갑자기 심각한 목소리로 절 부릅니다.
전 느낌을 믿습니다. 그녀에게 도착하니 그녀 얼굴이 매우 심각합니다.
그녀가 입을 여내요
"다 거짓 말이야"
라고
거짓말이 아닌것은 그녀 핸드폰 번호, 나이, 그녀의 마음 뿐
심지어 이름도 거짓말이였고... 가장 충격적인건 그녀는 이미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다국적기업 직장 1년차인 케리어 우먼 이였던거 이었습니다.
사실 1주일동안 전화받는 장소, 데이트 코스 선택 레벨 등이... 학생이 아닐수도 있다고 느꼈었지만속속으로 아니 머리로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 그녀를 미워할수 없을 만큼 많이 와버린걸 알았습니다.
그녀는 만난 곳이 클럽이라서 신중했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게 차라리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가볍지 않은 여자였다는게 더욱 더 저를 불태웁니다.
하지만 절 고민에 휩싸이게 한건... 3일동안 악몽에 휩싸이게 한 건
그녀는 직장인, 저는 학생인 사실이였습니다.
내년에 닥치리라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니 괴롭더군요.
하지만 변한건... 변할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열심히 살면 되리라는 신념이 생겨서 오히려 저에겐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큰 사건이 있었지만
이렇게 잘 사귀고 있습니다.
이렇게 행복합니다
그런데
어제... 그녀를 만났습니다
잠깐 얼굴 본것이였기에 많이 기대는 안했지만
그녀는 요즘 저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일찍 들어가봐야 한다고 합니다.
전 여전히 그랬듯이 항상 아쉬어 했지만 그날따라 너무 미안해서 그녀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해어져 집에서 친구랑 열심히 위닝을 하고 있었는데
12시에 전화가 옵니다.
보고싶다고 말이죠.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어색했습니다.
그런 표현을 잘 안하는 그녀였기 때문이죠.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어디냐고 물어보니 술집이랍니다.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플스 패드를 던지고 바로 타고 뛰쳐나갔습니다.
그녀는 공원밴치에 앉아 있더군요.
낮에 보지 못한 쇼핑백과 함께
그것은 명백한 선물이였습니다.
포장지는 옆에 뜯겨 있었습니다.
저도 알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예전 여자친구가 좋아했던 시가 30만원 정도의 LOVECAT 핸드백 이였으니까요.
뭐냐니까 ...... 직장동료가 줬답니다.
누구냐니까 ..... 예전에 친했답니다.
그래도 화를 내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그녀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걱정하지 말라는데 걱정하면 나쁘죠.
안그렇습니까?
그래요 전 너무 순진합니다. 아니 멍청합니다.
그녀는 저에게 달콤한 말만 해줍니다.
아무도 안보인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에게는 아무의미 없는 선물들이라고.
믿음, 신뢰, 사랑을 저에게 표현합니다.
포옹, 뽀뽀, 키스
전 무척 놀랐습니다.
갑자기 너무 많은 행복을 받아서 말이죠
집에 가기가 싫다고 합니다.
저도 가기 싫습니다.
세벽 2시
그녀를 택시에 태워 보냅니다.
그녀가 고백했습니다.
빼빼로 데이날 프로포즈를 받았답니다.
뒷자석에 놓인 꽃다발과 빼빼로는 그녀에게로 향하는 다른 마음의 산물 이였던 것이였습니다.
그녀는 다음날 그 마음에게 생채기를 줬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어제는 또 다른 마음이 그녀에게 접근을 했습니다.
또 별일 없이 넘어가리라 생각이 되지만
다른 마음들이 그렇게 쉽게 포기하리라는 생각이 들지가 않는군요.
그들은 연봉이 4천이 가까운 그런 사람들인데...
전 이제 대학2년생
제가 그나마 집이 조금은 유복해서
일반 대학생들의 150% 정도의 경제력이 있다고 하지만 그들과 게임이 안됩니다.
그녀는 결혼 적정기... 다른 마음들도 마찬가지겠죠.
저도 물론 나이가 나이인지라 진심으로 만난다고 하지만
하지만 뒤를 잊지를 못하겠습니다
왜 전 저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지 못할까요.
공부만 열심히하면 되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그려면 될것을...
"왜 제 여자친구를 믿지 못할까요."
이 말을 쓰기 위해서 이렇게 긴 글을 썼습니다.
많은 채찍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