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읽기만 하다가 막상 쓰려니 무슨 말부터 써야하나 걱정됩니다.
사건은 어제 저녁 퇴근 길 서로 직장이 다르기땜에 퇴근할때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전화를 합니다.
퇴근했다 어쩌구 통화를 하고 끊었죠..
제 남친 퇴근하고 집에 들렀다 운동하러 갑니다. 저는 아직 퇴근하는 중이었구요.
전화가 오길래 받았져..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몸을 좀 키워야겠다 그러더라구요.
제가 덩치 큰 사람들 좀 안 좋아라하거든요..남친도 알고있고..
그래서 그러지 마라고 지금이 딱 보기좋다고 그랬더니..
'니가 살을 안빼니까 내가 덩치를 키울 수 밖에' 이러는거에요..
그러면서 '왜?! 기분나뿌냐?!' 이러는거에요..
사실 그게 제 컴플렉스거든요..제가 그 얘기 싫어하는거 남친도 알고있구요.
그러면서 또 한다는 말이 '나도 이제 니가 하는 만큼 해줄거다' 이러면서 전화를
확 끊어버리는거에요..
제 남친 술 엄청 조아합니다. 근데 술 약하거든요..술만 마셨다하면 자기 일쑤고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는 단란주점 갑니다.
거기까진 좋습니다. 근데 술만 취하면 연락두절입니다. 전화 한다고 해놓고 한 통
도 안합니다. 그게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니 사람 환장할 노릇입니다.
저도 참다참다 도저히 못 참을 땐 문자로 머라 그럽니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기지도 못할 술을 왜 그리 마시냐고, 오늘은 또 어디 단란주
점가서 노냐고..이런 얘기(문자)했다고 저한테 제가 하는 만큼 자기도 해주겠답니
다.
사실 저 통통합니다. 키는 보통키구요,.. 살 얘기하는게 제 컴플렉스인걸 알면서도 그렇게 비꼬면서
얘기한 남친이 넘 서운하고 밉습니다. 그래서 그 얘기 듣고나서 버스 안에서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이 남자 나랑 헤어지고 싶어 일부러 이러는 걸까요?
참고로 제가 여러번 운동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내가 왜 니강 같이 가냐고 미쳤냐고 그럽니다. 글구 운동을 얼마전에 시작했는데 제가 누구량 가냐고 물어보니 여직원들이랑 간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같이 가냐고 기분 나빠서 몇 마디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그럼 운동다녀야 되겠다고 했더니 왜 짜증나게 그러냐고 삐쳐있었습니다. 지금 남친이랑 저 사내커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직원들도 알고는 있고 남친이 여직원들한테 어떡게 대하는지도 압니다. 제 남친 여자들한테 완전 잘해줍니다. 농담도 잘하고 스킨쉽 비스무리한 목조르기 이런거 자~알 합니다. 그러니 제 생각은 여직원들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을거 같아 싫어했습니다.솔직히...
또 주저리주저리 한탄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