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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일부러 남자분 어깨에 기대본적 있으세요?

신비 |2006.11.25 03:10
조회 108,454 |추천 0

  

 

'오늘의 톡' 읽다가 저도 생각나는 사건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3년전쯤(21살때) 둔촌동에 살던 저는 5호선을 타고 인천 큰아버지댁으로 향하고 있었지요.

평소에는 낯가림도 심하고, 조용한편인데 한번씩 '내안의 그녀'가 나오면

나자신도 생각못했던 행동을 하곤하는데요; 그날이 바로 그런날이었습니다~

 

평소 자세가 불량하여 허리가 아프다보니 빈자리가 있으면 서있질못하는데요.

지하철을 타니 문옆 한자리가 딱 비어있는겁니다.

그래서 냉큼 앉았는데 옆에 아저씨가 낮술을 드셨는지 술냄새에,,

꽤 오래 안씻으신듯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아~ 자리 잘못 골라앉았구나,,' 생각하며 다른 자리가 있나 두리번 거리던중

저쪽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지는 정말 잘생긴 남자 두분을 발견하였지요.

일행은 아니었고, 서로 반대편 문쪽에 기대어 밖을 바라보고 서있는데

외모와 몸매와 키를 다 갖추신 두분이시더군요~(속으로 연예인, 모델 지망생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한분은 샤방샤방~ 완소 꽃미남, 한분은 남자다운 스타일이었구요.

어차피 눈으로 탐하는것은(?) 죄가 아니니 안보는척 살피며 흐뭇해하였지요.

저뿐만 아니라 같은칸에 타고있던 다른 여성분들도 힐끔힐끔거리시더군요~

근데 저랑 좀 떨어진곳에 빈자리가 생기는겁니다~(낮시간이라 사람이 그리많지않았어요.)

근데 꽃미남이 거길 딱 앉는게 아닙니까?

그리고 비어있는 그의 옆자리~!!

무조건 저자리를 차지해야겠다는 생각만이 제 머리를 지배했고,

벌떡 일어나 빠른걸음걸이로; 꽃미남의 옆으로가 살포시앉았죠~

시원한 향수냄새에 슬쩍 고개를 틀어 바라보니 조막만한 얼굴에 잘빠진 얼굴옆라인에

깨끗한 피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만져보고싶은 충동이,,)

옆자리에 앉았으면 그걸로 만족하고 그쳐야하는데 제안의 그녀가 또 속삭이더군요~

그의 어깨에 기대라고-_-;;

근데 그냥 기댈수는 없지않습니까?

그래서 조는척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정말 피곤해서 잘때는 헤드뱅잉하다 고개가 뒤로 꺽이거나 입을 벌리고 자게되는 등 

추한 모습을 하게되는경우도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전혀 졸리지않은 상태였기에 눈을 감고 조금씩 조금씩 꽃미남의 어깨로 고개를 떨궜지요.

(사실 속으로 걱정도 했지요. 저를 깨우거나 슬쩍 피하면 어쩌나해서요.)

근데 어깨에 고개가 닿는순간 움찔 놀라시는듯했지만 피하거나, 깨우지않으시고

제가 기대기 편한자세로 아주 조심스럽게 어깨를 움직여주시는겁니다.

(얼굴만큼이나 끝내주는 매너+_+) 

그리고 그 꽃미남의 얼굴이 제 얼굴쪽으로 향하는것이 느껴지더군요~

이마에 그 꽃미남의 숨결이,,(쓰고보니 변녀같다는,,?--;; 저 이상한사람 아니예요~)

느낌상 꽃미남이 제쪽으로 살짝 몸을틀고 제 얼굴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듯.

암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연인사인줄 알았을겁니다~

(맞은편 여성분들의 쑥덕거림도 들리더군요.)

그렇게 꽃미남의 어깨를 즐기다 마포쯤 왔을때 꽃미남의 미동이 느껴지더군요.

꽃미남의 목적지는 여의도였는데 마포서부터 아주 조금씩 어깨를 빼시더군요.(약 4분가량)

그냥 빼면 제가 깰까봐 매우 조심스러워하는듯한,,

그리고 여의도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기직전에 자세를 고치며 슬쩍 눈을떴는데

저를 보고 싱긋~ 웃으시더니 내리시더군요-_-;(아~ 살인미소ㅠㅠ)

연락처 물어볼껄,, 뒤늦은 후회?ㅋㅋ

암튼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면 제가 조는척했다는걸 그분이 아셨을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렸으니까 그런행동도 할수있었겠죠?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저보고 엽기라네요;

 

님들도 일부러 기대어 자는척 해본경험 있으신가요? 

그 남성분이 제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을까요? 아님, 그냥 매너였을까요? 괜히 궁금해지네요~

 

 

  콧바람도 냄새가 심한가요? 민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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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잘생긴건 ...|2006.11.25 04:46
그정도 꽃미남이면 그런일 한두번당해보진않았을것같고 아, 또야? 하는 생각으로 능숙하게 대처한게 아닐까-,.-
베플남자가.|2006.11.28 09:04
하면 성추행..여자가 하면 애교?
베플그남자..|2006.11.28 09:49
--베플되면 같이잘어울리는거다- 지하철을 탔다.. 마침 자리가 있어 편하게 가겠다는 생각으로 자릴앉았다... 아니 내옆에 어떤여자가 내옆에앉는다... 허걱.. 썩은내나는 머리를 내어깨위에..올려놓는다.. 순간 내몸은 썩은내로 마비되기 시작했다.. 다른여자들도 쳐다본다..조낸쪽팔리다..ㅡ_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그녀의 육중한 머리에 내어깨는 끊어지는거다..흑.. 안되겠다 살아야겠다는 일념하나로.. 몸을 조금씩 조금씩 움직였다.. 세상에서 이렇게 조심스러워버리긴 처음이였다.. 그녀를 깨우면.. 평생 ㅡ_ㅜ; 괴로우리.. 겨우 몸을 빼낸후.. 서둘러 지하철을 내리려던순간 뒤돌아봤다.. 그녀가 날 쳐다보고있다.. 허걱.. 하지만 탈출에 성공한사람의 심정을 누가알겠는가.. ㅋㅋ 썩소를 날려주며 지하철에서 뛰어내렸다.. 난 절대 지하철안탈꺼다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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